안녕하세요
결혼한지 6개월 되는 여자입니다.
남편과 저는 4살차이고요.
사내연애로 결혼하고 현재도 같이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미친듯이 싸우고 울고 불고 난리치기를 반복하다가
요즘 사이가 좋은가 했는데
그저깨 밤에 일이 터졌습니다.
퇴근이 둘다 늦는데, 집에오면 항상 밤 12시가 되고,
남편도 집에오면 12:30~1시가 되요.
저는 항상 매일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집에오자마자 하는일이 도시락싸기입니다.
제 양식 챙기는거니 뭐 제가 하는건 당연하고요.
남편꺼는 평일 5일중 1~2번빼고 같이 싸주고요.
(제가 다이어트 중이라 메뉴가 다릅니다.)
그저깨도 마찬가지로 퇴근하자마자 집에와서 손만씻고
도시락을 준비했고
밤에오면 항상 배고파하는 남편을위해 매일같이 밥을 차려줍니다.
그니까저는 퇴근하고 제꺼,남편꺼 도시락, 바로먹을것 밥차리기. 이렇게하는거죠.
어김없이 가스불 3개를 켜놓고.. 삶고 볶고 끓이고 하다보니...
빨리하고 자야되기때문에 .... 바삐 움직였죠.
그날밤 라면을 끓여달라기에 라면도 끓이면서 도시락 준비도 하고..
남편도 배고플때마다 간단하게 먹으라고 또띠아를 4장 분량의 양을 만들고있었고..
(원래의 주 메뉴는 항상 볶음밥이었는데 그날따라.. 또띠아... ㅜㅜ)
거기다 그날 장을 봤는데 눈건조증이 심한 남편을 위해 시금치랑 당근까지 갈아야 했고
끼니 자주 거르는 남편때문에 안쓰러워서
쉐이크도 갈아 놓고...
암튼 엄청 바쁘게 하느라고
도시락 다~~~~싸고 세수하려고 시계를 보니
1시간 반이 훌쩍지나가 있더라고요.
다리도 넘 쑤시고 피곤으로 뭉쳐있어 남편에게 다리 좀만 주물러 달라니
한숨을 푹 쉬면서 짜증난다는 행동을 툭 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는데 넘 기분이 상해서 그냥 토라졌고..
왜그러냐고 해주겠다는 남편말에 그냥 됐다고 잔소리하고 잠들었는데
너무 서럽더라고요. ..
똑같이 일하고 와서 지는 따뜻한물에 샤워하고 나와서
tv보면서 보글보글 라면 먹고...
나는 티셔츠 반을 적셔가며 설겆이만 겁나게 하고 있고...
제가 다리도 잘 붓고 허리도 안좋아서 자주 해달라고 하는데
거의 매일 해줄때도있었고요.
그래서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했어요.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되는거 알면서도 저 다리아프다고 해달라고 한적도 있고
가끔 손목아프다고 했을때도 그만해~라곤 했지만 막상 괜찮다고 해준다고하면 가만히 있고..
그랬었기에 항상 미안하고 고마웠는데
그날은 저도 왠지 울컥했어요.
암튼 그러고 다음날까지 분이 안풀려 아침부터 냉랭..
남편은 미안하다고 그러다가 제가 넘 풀리지가 않아서마음이
결국은 남편 폭발
마사지하는 사람하고 결혼하지 그랬냐고
그러네요.
요지는 마사지를 안해줘서 화가난게 아니라.
나는 퇴근하고 와서 나름 늦은밤 야식같은 저녁을 빼먹지 않고 챙겨줬는데
다리좀 주물러달라고 했다고 그소리까지 들어야 하는건지
말이라도 .. 진짜 어떻게 이렇게 마음을 모를까요?
밥차리는것도 무슨 툭툭 던지듯 주는것도아니고
정말 피곤하고 먹고싶다고 할 때빼고는 라면도 잘 안끓여줘요
그 밤에 생선구워주고 동치미 국수 해주고
스파게티 해주고 . 김치말이해주고 ... 돈까스 튀겨주고 볶음밥해주고 그랬더니
나는 뭐 식모하러 결혼했나요?
그렇게 싸우다 하는 말은 손목아파서 병원갔더니 관절염이라그랬대요.
근데 워낙 거짓말들킨것도 있고 매번 싸울때마다 이렇게 사실은 이랬어!!! 라는것들이
꽤나 있어서 어이가 없고..타이밍도 죽이게 지금 나한테 이런 이야기 하냐고. 뭐라고 했어요.
너무 화나서.
아픈것도 싫지만 왜 매번 평소에 말 한마디 없다가 싸우니까 이야기하는지.
거기다 나는 허리다쳐서 보호대 하고있을때도 괜찮다고 지 마사지 해줄때도 있었구만.
말도섞기 싫으네요...
같은일을 하고있지만 여자로서 약간 힘든부분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고 힘든것도 있고 하다보니
투정도 자주 부렸는데..
특히나 요즘엔 좀 힘들어서 직업을 바꿔야 하나 싶어서
진지하게 이야기도 많이하고 스트레스받는다고 힘들다고 이야기도 했고
그날 나도 스트레스받고 이것저것 힘들다. 그랬더니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게 당연하지 않냐고
그러더라고요.
이래저래 마사지한번 해달랬다가 마음만 상처입었네요..
제가 섭섭해 하는 이 마음이 많이 잘 못 된건가요?
평소 제 말이라면 잘 수정해주려는 남편입니다.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다툰날도 설거지 도우려고 옆에서 그랬지만 그냥 제가 하겠다고 했고요.
가끔이럴때면 너무나 답답합니다~!
조언좀 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