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런 결혼 사고방식, 잘못된 건가요?

2014.04.20
조회1,673

 

저는 20대 중반이구요.

남친은 두 살 많습니다.

 

결혼 전제로 심각하게 사귀는 건 아니구요.

워낙 잘 맞으니 이대로 쭉 사귀다가 결혼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음. 오늘 제가 물어보려는건...

제가 가진 결혼에 대한 방식이나 사고관념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것입니다.

 

 

1. 예단비 등을 최소화. 양가 집안에 한복/양장이나 그릇세트 같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은 하되 다이아나 모피 이런건 안했으면 합니다.

물론 신혼여행/결혼에 직접적으로 관련된(웨딩촬영, 예식장 등등) 비용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습니다.

 

2. 결혼식은 소박하게 하고 싶습니다. 작은 예식장 빌려서. 정말 저희의 결혼을 축하해 줄 수 있는 사람만 불러서요. (회사다니면 저랑 잘 알지도 못하는 분의 결혼식에 가서 돈 내고 밥만 먹고 오는데 그럴때마다 회의감 느낍니다... 제 결혼식에도 누군가 그럴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진짜 일가 친척과 정말 정말 친한 친구 5명 이내로만 불러서 결혼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제 결혼을 축하해 줄 사람들이요.

 

3. 집이나 혼수 등 일체 양가 집안에 손 벌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와 남친 모두 연4000 중반 이상은 벌고 있고(뭐 지금 남친이랑 결혼할지는 모르는 거지만..) 회사 내에서 주택 대출 같은 것은 워낙 잘 되어 있으니까 잘 이용하면.. 욕심 내지 않으면 작은 평수의 집이라 해도 집안 도움 안 받고 전세로 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며느리로서 시댁에 돈 빌려 집 사게 된다면 계속 시댁에 붙들려 있는 느낌일 것 같아요. 그래서 저랑 남편될 사람이랑 균등 분담해서 집이나 가전제품 같은거 사고, 시댁과도 그냥.. 며느리로서 해야 할 도리 하면서 살고 싶어요.

 

 

이런 제 생각이 그릇된 것인가요?

 

엄마랑 이런 얘기를 해 봤는데, 엄마는 결혼이 어떻게 1:1의 만남이냐고,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고 사회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큰 과정이기에 모든걸 하고 싶은대로는 할 수 없는거라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