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한국의 복종 문화로 세월호 사건이 야기되었다?

상록수201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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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서 세월호 관련 해외 뉴스를 검색해보다 어이없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영어실력으로나마 해석해보니, 제목대로 이번 세월호 참사가 '어른의 말에 복종해야하는 한국의 문화'로 인해 학생들의 희생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2분 46초부터 관련 내용이 나옵니다. (틀린 부분 말씀해주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FAJCw4oc0Ss


아나운서: 배가 가라앉고 있음에도, 학생들이 선장의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순응한 것은 한국의 어떠한 문화가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게 어떤 의미일까요?


리포터: 서방 사회, 그중에서도 미국에 사는 우리에게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가라앉는 배에 가만히 있으라니요! 하지만 한국의 아이들에게 어른에 말에 따르고 '복종'하는 일은 태어났을 때부터 반복적으로 배워온 것입니다. 이러한 문화는 한국 사회에 아주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배가 가라앉고 있더라도, 이 아이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선장의 말에 당연히 따른 것입니다.



이 영상과 관련한 기사 역시 검색 가능했습니다. 일부 발췌해보면,

CNN 라 경 기자는 18일 진도 현장에서 “어른들의 말엔 복종하는 한국의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학생들의 희생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배가 순식간에 침몰한 것도 아닌데 구조 인원이 왜 적은가”라는 앵커 질문에 대해 답하면서다. 라 기자는 ‘(선내에)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 내용을 언급하며 “한국 학생들은 어른이 ‘안에 있으라’고 하면 말을 듣는다. 어른이 아이보다 더 잘 안다는 게 상식인 사회”라고 설명했다.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33795


또한 이 특파원은 이번 세월호 참사를 한국의 문화적 관습과 연결지어 보도했다. 그는 학생들이 많이 희생된 이유가 동양의 철저한 복종 문화에 의한 것이라며 어른에게는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라앉는 배에 남아있는 것은 서양문화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보편적 문화가 잘못 적용된 사례"라고 비판했다.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397977855687141002



이번 사건이 과연 한국의 복종 문화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까? 희생된 학생들은 단지 선장의 말을 듣고 이를 행한 것일 뿐,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더욱이 배가 가라앉는 비상사태에서는 선장의 말을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승객을 버리고 탈출해버린 비겁한 선장의 잘못으로 일어난 참사에, '복종문화'로 희생이 커졌다는 이들의 보도. 정말 기분이 나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