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여자입니다. 제 스스로의 상태에 심각성을느끼고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익명성의 힘을 빌려서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저도 제 자신이 못됐다는걸 잘 알고 있고 욕먹어도 할 말이없지만, 욕하시더라도 진지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 저는 아버지가없이 엄마랑 둘이서 살았습니다. 외가집에서 자랐고, 7살?8살쯤부터 어머니랑 같이 살게 됐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되면서 어떤아저씨랑 같이 살게됐는데 그 아저씨는 술만 마시면 때려부시고 죽일기세로 달려들었습니다. 피해서 도망이라도가면 끝까지 쫓아왔습니다. 엄마를 때리는건 기본이었고 말리거나 막아서면 같이 밀치거나 말리다가 맞기도 했습니다. 3분정도 거리에 파출소가있어서 이런일이있으면 맨발로 뛰어가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계속 반복됐고, 고소도 몇 번했지만 엄마는 항상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그럼 또 평소처럼 미안하다 빌면 용서해주고 같이 마주보고 밥을 먹어야했고 싫은티라도 내면 쌍욕을들어야했구요. 이때 엄마에 대한 원망이커졌습니다. 엄마만아니었어도 내가 도망다니면서 학교에 씻지도못하고가고 문두드리는소리에도 놀라서 심장이뛰고 여기저기 눈치볼필요없었을텐데 차라리 고아원에보내지 왜 내가 엄마 남자문제때문에 이렇게까지 피해를 봐야하나 이런 원망이요. 나중에서야 엄마가 이유를 알게됐습니다. 요리를 배우고있는데 가게에 딸린 작은방 (잠깐쉬는방)에서 엄마를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제가 살던 지역은 워낙 좁아서 정말 한 두다리만 건너도 다 아는사람들이었는데 경찰에 고소를하거나 그러면 소문내버리겠다고 협박을해서 제가 어리고하니까 겁이나셨는지 돈도 달라는대로 다주고 집까지 내주고 그랬는데도 계속 괴롭혔다고 합니다. 결국 나중엔 접근금지명령받아서 이제 완전히 남남으로 살고있습니다. (이 얘기는 제가 20살 때 들었구요) 문제는 중학생, 고등학생이되면서 엄마가 저한테 하셨던 행동들이 아직도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다는겁니다. 정말 사소한 잘못에도 썅년아 뭔년아 ㅈ같은년같은 온갖 쌍욕을 하시고, 항상 짜증에 손찌검은 기본이었습니다. 밖에서 화나는 일이있으면 화풀이 대상은 항상 저였구요. 뭐만하면 다 제 탓이고, 제가 잘못이라고했습니다. 본인이 그릇을 깨뜨려도 너때문에 얘기하다가 깨뜨리지않았냐면서 여튼 무조건 제가 잘못이라고했습니다. 나중엔 그냥 내가 살아숨쉬는거 자체가 잘못인가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퍼부을때 가만히 듣고있으면 무시한다고하고, 네네 하면서 들으면 말대답한다고 뭐라고하고 어떻게하던 욕을먹어서 답도없는일이니 가슴이 진짜 꽉 막힌듯 답답해서 죽어버릴거 같았습니다. 애비 씨종자를 닮아서 그렇다면서 니가 그러니까 애비없는년이라는 소리를 듣는거라면서 상처주는말만 골라서하셨습니다. 어떤때는 같이 죽자면서 칼을 꺼내들고 서로 찌르자고 하신적도있고 그냥 도로에 뛰어들자고 끌고가려고 하셨던적도 있구요. 싸대기는 기본이고 머리도 맞고 발로도 밟히고 회초리, 효자손 그 행거에 옷꺼내는 긴 철같은걸로 된 그거까지 그냥 잡히는대로 때리셨습니다. 엄마가 화나서 집전화를 던져서 뿌셔놓고서 사람들한테는 제가 뿌셨다고 한적도있고 중학생때 한 번 맞기싫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 발이랑 손을 막았는데 이모한테 전화하셔서 제가 자기를 때렸다면서 엉엉울면서 당장오라고했습니다. 정말 엉엉우는데 순간적으로 제가 진짜 때렸다는 착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하늘에 맹세코 절대 그런적은없습니다. 아무리 억울하고 아파도 자식이 부모를 때리는게 말이 되나요. 제가 좋은마음으로 어떤행동을해도 당시에는 좋게 칭찬해주셔놓고, 나중에 화가나시면 거짓말이고 가식이고 위선인거 다 안다는식으로 말씀하세요. 예를들어서 김치찌개를끓여서 엄마를 드리면 잘했다, 어떻게 끓였냐하시면서 칭찬해주셔놓고선 나중엔 너 그거 나이용해먹으려고 그런거 다 안다 내가 모를줄 아냐 이런식으로 말을하는데 전 진짜 그때마다 상처를받습니다. 칭찬해주시던 그 모습이 다 가짜였구나 겉으론 잘했다고 하면서 속으로는 내가 이용하고 얻어내려고하는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했겠구나하니까 어린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았던것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는지역은 고등학교 평준화가 아니었는데 원서를써서 성적에 맞춰서 고등학교를갔는데 그래도 3~4번째 학교를 갔는데 항상 무시하고 똥통학교라며 친구들 다 대가리에 똥만들었다며 무시하셨습니다. 같은중학교를나와서 좋은고등학교에 진학한 친구랑 비교하는건 기본이었구요. 다른사람들한텐 제가 좋은고등학교를 갔다고 거짓말을하셨는데 한날은 너무 늦어서 택시를타는데 엄마 친구 남편분의 택시를 타게됐습니다. 이미 교복을입고있었고 시간도없어서 일단은 타고 학교앞에서 내린뒤 엄마한테 전화를했더니 그러면 내리던가 그 학교로가서 다른택시로 갈아타고 갔어야되지않냐며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셨습니다. 여기까지가 고등학생때일입니다. 저는 이 때 스트레스로 자해를 했습니다. 칼로 손목을 긋거나 그런건 아니었고, 화가나거나 억울할때마다 벽을쳤습니다. 그래서 항상 저는 손 핏줄이 터져있거나 부어올라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못참고 집에서 창문유리를깼고 울면서 제발 정신병원에 보내달라고 안그러면 죽을거같다고 애원해서 상담도 받았었습니다. 이 때 제가 의사선생님께 털어놓으려했으나 절대 나가지않고 안에 있겠다고해서 그냥 아무말안하고 수면제랑 약만 받고 나왔습니다. 20살넘어서 저 얘기를 듣고나서 엄마한테도여자로서 감당하기 힘든일이 있었고, 그래서 나를 돌봐줄 여유가없었구나하, 많이 괴로웠겠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문제는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마음적으로 온전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20살이되면서 엄마께선 저한테 사랑한다고도 많이 해주시고 정말 잘해주시고 나쁜말도안하시고 손찌검도 전혀 안하시고 정말 잘해주시려고 노력하십니다. 노력하신다는걸 알고있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정말 솔직히말하면 사회적인 인식이나 제 개인적인 양심때문이 아니라면 다 버리고 다른곳으로가서 새인생을 살고싶습니다. 나이가 60정도신데 모아둔돈도 하나도없고 빚만있습니다. 솔직히 어렸을때 학교에서 지원도받고 선생님들이 예쁘게 봐주셔서 가끔가다 장학금도받았었고 학자금은 대출을 받고 용돈은 제가 알바를해서 버니 돈은 받지 않습니다. 저때문에 빚을졌다기보다는 가게가 매번 망하는걸 알면서도 5번넘게 무리하게 큰 돈을 빌려다가 가게를 차렸다가 망해서 생긴빚입니다. 어쨋든 그래도 조금이라도 저를위해 진 빚도있으니까 그냥 20살까지 키워줬으니 나도 책임지고 부양해야지 이 정도 마음입니다. 가족간의 정이아니라 그냥 정말 기브앤테이크요. 애틋함이나 사랑 이딴건 하나도없습니다. 남한텐 인색하지않은데 유난히 엄마한테만 인색하게되는거같습니다. 내 인생의 걸림돌같고 짊어지고가야할 짐같은 기분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안좋은거만봐와서 그런지몰라도 독신주의자입니다. 자의적인부분이 제일 강하지만 왠지모르게 그래야할거같기도합니다. 저같은여자가 결혼을하겠다고 마음먹는거 자체가 정말 이기적이고 나쁜거니까요. 은연중에 7년만 일하고 일 안하시겠다는 말을 하시는데, 7년동안 빚이나 갚으면 다행이죠. 불우한어린시절에 아빠도없고 학자금대출 받은거 갚다보면 취직해서 열심히 벌어도 몇 년동안은 돈을 모을수없겠죠. 더군다나 경제적인능력이 전혀없는 홀어머니까지있구요. 만약에 제가 결혼을한다면 제 남편될사람은 무슨죕니까 사랑한다는 이유로 저 혼자서도 감당하기 힘든 이 상황을 같이 떠맡게 할 수는없습니다..여담이지만 저는 사랑은 저로인해 제가 사랑하는사람이 힘들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때문에 다른사람 인생도 저처럼 암울하고 막막하게 만들순없죠. 솔직히 이제는 이런생각까지듭니다. 자기몸하나 책임 지지못하면서 왜 나를 낳았으며 나를 낳고 버리지않은것 또한 본인의 선택인데 엄마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왜 내인생을 담보로 평생 내가 져야할까 이런생각도듭니다. 요즘은 오히려 제가 쌀쌀맞고 냉정하게 굽니다. 그런 저를 보고 엄마는 너는 내가 아파서 쓰려져도 눈하나 깜짝안할년이라고 니가 이렇게 나한테 냉정하게 굴 이유는없다면서 왜이렇게 슬프게하냐고 하신는데 어이도없고 뭐라는건가 싶습니다. 나는 어렸을때 훨씬 심하게 쌍욕도먹고 온갖 무시에 구박에 심지어 발로 밟히면서 맞기까지했는데 내가 욕을한것도아니고 때린것도아닌데 왜? 자기는 나한테 저런식으로 해놓고서 지금 나한테 뭘바라는거지? 하면서 제 쌀쌀하고 냉정하고 못된행동을 스스로 합리화시킵니다. 당신때문에 어린시절을 힘들게 보냈고 앞으로도 당신이 내 부모이기에 내가 포기하고 살아가야할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저한테 짜증을부리거나 신경질을내면 이젠 무섭기보다는 같이 짜증을내고 더 화를냅니다. 이젠 나이도 들어가고 내가없으면 나중에 늙어서 아프면 보살펴줄 사람 하나없을텐데 나한테 이래도 되는건가, 언제까지 나한테 그렇게 막대할 수 있을까 두고보자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런 생각을하고나면 순간 제 자신이 무서워지고 미친년같습니다. 이런생각을하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고 정말 상식 밖이니까요.. 모든게 잘못됐다는 생각이듭니다..어렸을때 난 감정표현도잘하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의 전 힘들고 눈물이날거같아도 이악물고 참습니다. 울면 더 맞고 조롱당하던 기억이있어서그런가하는 생각도듭니다. 항상 참고 속으로만 삭히고 그러다보니 속이 더 곪아간게 아닌가싶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하고 생각하다보면 모든 시작이 엄마한테 그렇게 학대당했던때부터였던거 같아서 미치겠습니다. 피해의식이 너무 큽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선 누구때문에라는 탓을 해본적도없고 남탓하지말자고 생각하면서 살고 그게 맞다고 살아왔는데 엄마에 대해서 만큼은 다 엄마때문인거같은 피해의식이 너무 커서 제가 맞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가치관까지 흔들리는거같습니다. 마음 한 켠에서 제 도덕적가치관과 엄마에대한 증오와 원망 피해의식이 뒤엉켜서 먹먹하게 합니다. 더 미치겠는건 저래놓고서 갑자기 잘해주고 이러니까 완전히 원망할수도없고 그렇다고 평범한 자녀관계처럼 이제와서 사랑할수도없습니다. 저는 이미 절대 열릴수없을만큼 닫혀버렸으니까요. 다른사람들은 다들 저한테 엄마한테 잘하라고합니다. 이런 사정을 모르니까요. 때리고 쌍욕을하다가도 전화가오면 목소리가바뀌고 늘 상냥한사람이고 항상 저를 사랑한다고 말하니까요. 네, 잊으려고도 해봤습니다. 어차피 지나간일 원망하고 탓해봤자 무슨 소용이랴싶어서 잊으려고도 해봤지만 잘지내다가도 오늘처럼 문득문득 떠오를때면 화가나서 미쳐버릴거같습니다. 정말 제가 미친년이 된 거 같구요. 말하고 풀으려고도 해봤지만 원래 엄마랑 저는 진지한 대화 자체가 아예 불가능입니다. 제가 얘기를 꺼내면 그 때는 미안했다 한 두마디는 하십니다. 엄마라는 권위때문에 교육할때 저를 너무 억압했다구요. 문제의 핵심은 엄마의 교육방식이 억압적이라는게 아닙니다. 엄마가했던건 교육이 아니라 분명한 학대였습니다. 차마 학대라는 말까진 대놓고 하지 못하겠어서 모든걸 다 풀고 잘지내보고싶다고 얘기를 해봅니다. 그럼 자기혼자 뭐라뭐라 말씀하시다가 또 혼자 화가나셔서 야 이 썅년아 개같은년아 너 지금 그 얘기를 꺼내는 의도가 뭐냐고하십니다. 이번기회에 다 털어버리고 엄마랑 정말 잘지내보고싶어서라고 말하면 제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본인 마음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역정을 내십니다. 어투에는 전혀 문제가없습니다. 풀려고했던만큼 최대한 조근조근 얘기했고 엄마가 말할 땐 끝까지 들었고 원망하는투의 말로도 말하지않았습니다. 매번 대화는 언제나 이렇게 끝납니다. 그럼 저는 또 한 번 생각합니다. 내가 미련했구나. 어차피 내가 진심을 말해도 진심을 거짓이라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걸 알면서도 또 진심을 말하고 가까워지려한 내 생각이 잘못됐구나하구요. 이렇게 저희는 누구보다 가까운사이지만 누구보다 먼 사이로 그 간격은 절대 좁혀지지않습니다. 엄마에 대해서만큼은 피해의식이 너무 크고 엄마가 내게 짐이라는 생각 이제 내가 책임져야한다라는 부담감. 그러면서 내 인생을 통체로 엄마때문에 망쳐버린듯한 그런 피해의식때문에 하루하루 힘이듭니다. 이런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혼자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가서 심리치료라도 받아야하는걸까요. 제가 이러다가 진짜 나쁜년이되면 어떡하죠..
제 스스로 제가 진짜 미친년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1살여자입니다.
제 스스로의 상태에 심각성을느끼고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익명성의 힘을 빌려서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저도 제 자신이 못됐다는걸 잘 알고 있고 욕먹어도 할 말이없지만,
욕하시더라도 진지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
저는 아버지가없이 엄마랑 둘이서 살았습니다.
외가집에서 자랐고, 7살?8살쯤부터 어머니랑 같이 살게 됐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되면서 어떤아저씨랑 같이 살게됐는데
그 아저씨는 술만 마시면 때려부시고 죽일기세로 달려들었습니다.
피해서 도망이라도가면 끝까지 쫓아왔습니다.
엄마를 때리는건 기본이었고 말리거나 막아서면
같이 밀치거나 말리다가 맞기도 했습니다.
3분정도 거리에 파출소가있어서 이런일이있으면 맨발로 뛰어가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계속 반복됐고, 고소도 몇 번했지만
엄마는 항상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그럼 또 평소처럼 미안하다 빌면 용서해주고
같이 마주보고 밥을 먹어야했고 싫은티라도 내면 쌍욕을들어야했구요.
이때 엄마에 대한 원망이커졌습니다. 엄마만아니었어도 내가 도망다니면서
학교에 씻지도못하고가고 문두드리는소리에도 놀라서 심장이뛰고 여기저기
눈치볼필요없었을텐데 차라리 고아원에보내지 왜 내가 엄마 남자문제때문에
이렇게까지 피해를 봐야하나 이런 원망이요.
나중에서야 엄마가 이유를 알게됐습니다.
요리를 배우고있는데 가게에 딸린 작은방 (잠깐쉬는방)에서
엄마를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제가 살던 지역은 워낙 좁아서 정말 한 두다리만 건너도 다 아는사람들이었는데
경찰에 고소를하거나 그러면 소문내버리겠다고 협박을해서
제가 어리고하니까 겁이나셨는지 돈도 달라는대로 다주고 집까지 내주고
그랬는데도 계속 괴롭혔다고 합니다. 결국 나중엔 접근금지명령받아서 이제 완전히
남남으로 살고있습니다. (이 얘기는 제가 20살 때 들었구요)
문제는 중학생, 고등학생이되면서 엄마가 저한테 하셨던 행동들이
아직도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다는겁니다.
정말 사소한 잘못에도 썅년아 뭔년아 ㅈ같은년같은 온갖 쌍욕을 하시고,
항상 짜증에 손찌검은 기본이었습니다.
밖에서 화나는 일이있으면 화풀이 대상은 항상 저였구요.
뭐만하면 다 제 탓이고, 제가 잘못이라고했습니다. 본인이 그릇을 깨뜨려도
너때문에 얘기하다가 깨뜨리지않았냐면서 여튼 무조건 제가 잘못이라고했습니다.
나중엔 그냥 내가 살아숨쉬는거 자체가 잘못인가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퍼부을때 가만히 듣고있으면 무시한다고하고, 네네 하면서 들으면 말대답한다고
뭐라고하고 어떻게하던 욕을먹어서 답도없는일이니 가슴이 진짜
꽉 막힌듯 답답해서 죽어버릴거 같았습니다.
애비 씨종자를 닮아서 그렇다면서 니가 그러니까 애비없는년이라는 소리를
듣는거라면서 상처주는말만 골라서하셨습니다.
어떤때는 같이 죽자면서 칼을 꺼내들고 서로 찌르자고 하신적도있고
그냥 도로에 뛰어들자고 끌고가려고 하셨던적도 있구요.
싸대기는 기본이고 머리도 맞고 발로도 밟히고 회초리, 효자손
그 행거에 옷꺼내는 긴 철같은걸로 된 그거까지 그냥 잡히는대로 때리셨습니다.
엄마가 화나서 집전화를 던져서 뿌셔놓고서 사람들한테는 제가 뿌셨다고 한적도있고
중학생때 한 번 맞기싫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 발이랑 손을 막았는데
이모한테 전화하셔서 제가 자기를 때렸다면서 엉엉울면서 당장오라고했습니다.
정말 엉엉우는데 순간적으로 제가 진짜 때렸다는 착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하늘에 맹세코 절대 그런적은없습니다.
아무리 억울하고 아파도 자식이 부모를 때리는게 말이 되나요.
제가 좋은마음으로 어떤행동을해도 당시에는 좋게 칭찬해주셔놓고,
나중에 화가나시면 거짓말이고 가식이고 위선인거 다 안다는식으로 말씀하세요.
예를들어서 김치찌개를끓여서 엄마를 드리면 잘했다, 어떻게 끓였냐하시면서
칭찬해주셔놓고선 나중엔 너 그거 나이용해먹으려고 그런거 다 안다
내가 모를줄 아냐 이런식으로 말을하는데 전 진짜 그때마다 상처를받습니다.
칭찬해주시던 그 모습이 다 가짜였구나 겉으론 잘했다고 하면서 속으로는
내가 이용하고 얻어내려고하는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했겠구나하니까
어린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았던것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는지역은 고등학교 평준화가 아니었는데
원서를써서 성적에 맞춰서 고등학교를갔는데 그래도 3~4번째 학교를 갔는데
항상 무시하고 똥통학교라며 친구들 다 대가리에 똥만들었다며 무시하셨습니다.
같은중학교를나와서 좋은고등학교에 진학한 친구랑 비교하는건 기본이었구요.
다른사람들한텐 제가 좋은고등학교를 갔다고 거짓말을하셨는데
한날은 너무 늦어서 택시를타는데 엄마 친구 남편분의 택시를 타게됐습니다.
이미 교복을입고있었고 시간도없어서 일단은 타고 학교앞에서 내린뒤
엄마한테 전화를했더니 그러면 내리던가 그 학교로가서 다른택시로
갈아타고 갔어야되지않냐며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셨습니다.
여기까지가 고등학생때일입니다.
저는 이 때 스트레스로 자해를 했습니다.
칼로 손목을 긋거나 그런건 아니었고, 화가나거나 억울할때마다 벽을쳤습니다.
그래서 항상 저는 손 핏줄이 터져있거나 부어올라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못참고 집에서 창문유리를깼고 울면서 제발 정신병원에
보내달라고 안그러면 죽을거같다고 애원해서 상담도 받았었습니다.
이 때 제가 의사선생님께 털어놓으려했으나 절대 나가지않고
안에 있겠다고해서 그냥 아무말안하고 수면제랑 약만 받고 나왔습니다.
20살넘어서 저 얘기를 듣고나서 엄마한테도여자로서 감당하기 힘든일이 있었고,
그래서 나를 돌봐줄 여유가없었구나하, 많이 괴로웠겠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문제는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마음적으로 온전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20살이되면서 엄마께선 저한테 사랑한다고도 많이 해주시고 정말 잘해주시고
나쁜말도안하시고 손찌검도 전혀 안하시고 정말 잘해주시려고 노력하십니다.
노력하신다는걸 알고있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정말 솔직히말하면 사회적인 인식이나 제 개인적인 양심때문이 아니라면
다 버리고 다른곳으로가서 새인생을 살고싶습니다.
나이가 60정도신데 모아둔돈도 하나도없고 빚만있습니다.
솔직히 어렸을때 학교에서 지원도받고 선생님들이 예쁘게 봐주셔서
가끔가다 장학금도받았었고 학자금은 대출을 받고 용돈은 제가 알바를해서
버니 돈은 받지 않습니다.
저때문에 빚을졌다기보다는 가게가 매번 망하는걸 알면서도
5번넘게 무리하게 큰 돈을 빌려다가 가게를 차렸다가 망해서 생긴빚입니다.
어쨋든 그래도 조금이라도 저를위해 진 빚도있으니까 그냥 20살까지 키워줬으니
나도 책임지고 부양해야지 이 정도 마음입니다. 가족간의 정이아니라
그냥 정말 기브앤테이크요. 애틋함이나 사랑 이딴건 하나도없습니다.
남한텐 인색하지않은데 유난히 엄마한테만 인색하게되는거같습니다.
내 인생의 걸림돌같고 짊어지고가야할 짐같은 기분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안좋은거만봐와서 그런지몰라도 독신주의자입니다.
자의적인부분이 제일 강하지만 왠지모르게 그래야할거같기도합니다.
저같은여자가 결혼을하겠다고 마음먹는거 자체가 정말 이기적이고 나쁜거니까요.
은연중에 7년만 일하고 일 안하시겠다는 말을 하시는데,
7년동안 빚이나 갚으면 다행이죠.
불우한어린시절에 아빠도없고 학자금대출 받은거 갚다보면
취직해서 열심히 벌어도 몇 년동안은 돈을 모을수없겠죠.
더군다나 경제적인능력이 전혀없는 홀어머니까지있구요.
만약에 제가 결혼을한다면 제 남편될사람은 무슨죕니까
사랑한다는 이유로 저 혼자서도 감당하기 힘든 이 상황을 같이 떠맡게
할 수는없습니다..여담이지만 저는 사랑은
저로인해 제가 사랑하는사람이 힘들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때문에 다른사람 인생도 저처럼 암울하고 막막하게 만들순없죠.
솔직히 이제는 이런생각까지듭니다. 자기몸하나 책임 지지못하면서 왜 나를 낳았으며
나를 낳고 버리지않은것 또한 본인의 선택인데 엄마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왜 내인생을 담보로 평생 내가 져야할까 이런생각도듭니다.
요즘은 오히려 제가 쌀쌀맞고 냉정하게 굽니다. 그런 저를 보고 엄마는
너는 내가 아파서 쓰려져도 눈하나 깜짝안할년이라고 니가 이렇게 나한테
냉정하게 굴 이유는없다면서 왜이렇게 슬프게하냐고 하신는데
어이도없고 뭐라는건가 싶습니다.
나는 어렸을때 훨씬 심하게 쌍욕도먹고 온갖 무시에 구박에 심지어
발로 밟히면서 맞기까지했는데 내가 욕을한것도아니고 때린것도아닌데 왜?
자기는 나한테 저런식으로 해놓고서 지금 나한테 뭘바라는거지? 하면서
제 쌀쌀하고 냉정하고 못된행동을 스스로 합리화시킵니다.
당신때문에 어린시절을 힘들게 보냈고 앞으로도 당신이 내 부모이기에
내가 포기하고 살아가야할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저한테 짜증을부리거나 신경질을내면 이젠 무섭기보다는
같이 짜증을내고 더 화를냅니다. 이젠 나이도 들어가고 내가없으면
나중에 늙어서 아프면 보살펴줄 사람 하나없을텐데 나한테 이래도 되는건가,
언제까지 나한테 그렇게 막대할 수 있을까 두고보자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런 생각을하고나면 순간 제 자신이 무서워지고 미친년같습니다.
이런생각을하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고 정말 상식 밖이니까요..
모든게 잘못됐다는 생각이듭니다..어렸을때 난 감정표현도잘하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의 전 힘들고 눈물이날거같아도 이악물고 참습니다.
울면 더 맞고 조롱당하던 기억이있어서그런가하는 생각도듭니다.
항상 참고 속으로만 삭히고 그러다보니 속이 더 곪아간게 아닌가싶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하고 생각하다보면 모든 시작이 엄마한테 그렇게
학대당했던때부터였던거 같아서 미치겠습니다. 피해의식이 너무 큽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선 누구때문에라는 탓을 해본적도없고 남탓하지말자고
생각하면서 살고 그게 맞다고 살아왔는데 엄마에 대해서 만큼은
다 엄마때문인거같은 피해의식이 너무 커서 제가 맞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가치관까지
흔들리는거같습니다. 마음 한 켠에서 제 도덕적가치관과 엄마에대한 증오와 원망
피해의식이 뒤엉켜서 먹먹하게 합니다. 더 미치겠는건 저래놓고서 갑자기
잘해주고 이러니까 완전히 원망할수도없고 그렇다고 평범한 자녀관계처럼
이제와서 사랑할수도없습니다. 저는 이미 절대 열릴수없을만큼 닫혀버렸으니까요.
다른사람들은 다들 저한테 엄마한테 잘하라고합니다. 이런 사정을 모르니까요.
때리고 쌍욕을하다가도 전화가오면 목소리가바뀌고 늘 상냥한사람이고
항상 저를 사랑한다고 말하니까요.
네, 잊으려고도 해봤습니다. 어차피 지나간일 원망하고 탓해봤자
무슨 소용이랴싶어서 잊으려고도 해봤지만 잘지내다가도 오늘처럼 문득문득
떠오를때면 화가나서 미쳐버릴거같습니다. 정말 제가 미친년이 된 거 같구요.
말하고 풀으려고도 해봤지만 원래 엄마랑 저는 진지한 대화 자체가 아예 불가능입니다.
제가 얘기를 꺼내면 그 때는 미안했다 한 두마디는 하십니다.
엄마라는 권위때문에 교육할때 저를 너무 억압했다구요.
문제의 핵심은 엄마의 교육방식이 억압적이라는게 아닙니다.
엄마가했던건 교육이 아니라 분명한 학대였습니다. 차마 학대라는 말까진
대놓고 하지 못하겠어서 모든걸 다 풀고 잘지내보고싶다고 얘기를 해봅니다.
그럼 자기혼자 뭐라뭐라 말씀하시다가 또 혼자 화가나셔서
야 이 썅년아 개같은년아 너 지금 그 얘기를 꺼내는 의도가 뭐냐고하십니다.
이번기회에 다 털어버리고 엄마랑 정말 잘지내보고싶어서라고 말하면
제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본인 마음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역정을 내십니다.
어투에는 전혀 문제가없습니다. 풀려고했던만큼 최대한 조근조근 얘기했고
엄마가 말할 땐 끝까지 들었고 원망하는투의 말로도 말하지않았습니다.
매번 대화는 언제나 이렇게 끝납니다.
그럼 저는 또 한 번 생각합니다.
내가 미련했구나. 어차피 내가 진심을 말해도 진심을 거짓이라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걸 알면서도 또 진심을 말하고 가까워지려한 내 생각이 잘못됐구나하구요.
이렇게 저희는 누구보다 가까운사이지만 누구보다 먼 사이로
그 간격은 절대 좁혀지지않습니다.
엄마에 대해서만큼은 피해의식이 너무 크고 엄마가 내게 짐이라는 생각
이제 내가 책임져야한다라는 부담감. 그러면서 내 인생을 통체로 엄마때문에 망쳐버린듯한
그런 피해의식때문에 하루하루 힘이듭니다. 이런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혼자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가서 심리치료라도 받아야하는걸까요.
제가 이러다가 진짜 나쁜년이되면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