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보고싶고 그립다

0417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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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나에게 훤칠한 키와 깔끔한 이목구비의 넌 선망의 대상이였다
1학년부터 2학년까지 널 참 많이 좋아했어
식당에서도 학교 내에서도 야자시간에도 널 찾느라 정신 없었지
1년을 짝사랑하다 용기내어 고백했던 나에게 넌 좋은동생을 잃기 싫다며 날 거절했고 난 참 많이 울었어
그리고 일주일 뒤 넌 내가 눈에 밟힌다며 고백했고
2011년 4월 17일, 우린 연인이 되었어
당시 넌 고3, 입시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었지만 잘 극복했고 당시 선생님들도 우리 교제를 반대하지 않으셨고 우린 학교내에서 모두가 부러워 할 만큼 참 예쁘게 사귀었지
너의 졸업식, 무덤덤했던 너완 달리 내가 울었어
그리고 내가 고3이 되고 넌 서울로 대학을 갔지
먼 거리였지만 우린 잘 버텼다고 생각했어
난 당시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비록 수도권은 아니지만 내가 원했던 대학의 원했던 과에 수시합격하고 넌 마치 너의일인양 같이 기뻐했었지
그때부터였을까 난 점점 너와의 연락에 있어서 소흘해졌어
권태기였지
이런 나와는 반대로 넌 항상 벅찰만큼 날 사랑해줬고 아껴줬어
하지만 난 이런저런 핑계로 너에게 이별을 고했고
2012년 수능 바로 전 날 우린 그렇게 헤어졌어
헤어지고 난 후 너라는 압박에서 해방된 기분을 느꼈고 난 너 없이도 충분히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았어
참 어리석었지

대학에 입학하고 풋사랑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잠깐. 한달을 가지 못했어
한 학기가 끝나갈 때 즈음, 난 결국 너에게 연락을 했어
처음에 넌 날 거부했고 난 너에게 정말 추할만큼 매달렸어
이런 날 넌 받아줬고 우린 6개월만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지
장거리였던 너와 나 재회 후 처음 만난 날, 넌 빨간 장미꽃 한송이를 건넸고 난 행복했어
그렇게 행복할 줄 알았어
난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했고 너도 먼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
공장에서 알바를 했던 난 하루하루가 지치고 힘들었고 다시 시작된 너의 억압에 또다시 질리기 시작했어
다시 만난지 2개월만에 난 다시 이별을 고했고 우린 남남이 되었어
헤어질 때 다신 연락하지 말자는 너의 말, 그땐 대수롭지않게 넘겼지만 이제와 돌이켜보니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힌다
다시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넌 잘 지내는듯 해보였고 나도 잘 지냈어
새로운 남자친구도 사귀었어
하지만 너무나도 이기적인 난 항상 니생각을 많이 했었어
그리고 바로 오늘, 꿈에 니가 나왔어
우리 헤어지고 단 한번도 꿈에 나오지 않았던 너였는데 꿈속에서 우리 행복했던 때 너와 내가 나오더라
많이 행복해 보이더라
꿈 속에서 니가 마지막으로 건넨 말은 "안녕"
그리고 꿈에서 깬 나는 뒤숭숭했어
그러다 너의 페이스북에 들어가 본 너의 입대소식.
내일이 입대일이라던 너.

그리고 지금 난 공부도 못하고 니생각만 하고있다
뮨득 생각난 박정현의 눈물이 주룩주룩이란 노래 들으며 결국 또 눈물흘리고 말았어
너와 다시 만나고 헤어지고했던 과정에서 니가 받았을 상처 생각하니 다시 너에게 연락 할 자신이 없다
그래도 난 지금까지 참 많이 이기적이었기에 마지막으로 이기적이어보련다
지금으로부터 근 3년전 일이지만 아직 난 너와 지냈던 날들이 참 생생하다
누군가를 이렇게 많이 사랑하고,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았던게 처음이라 난 아마 너 아니면 안되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