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4일 정말 오지않을 것만 같던, 나라의 부름을 받으러 가던날,
두명의 고무신은 모두 펑펑 울었습니다.
찢어지는 마음으로, 그 두명의 고무신을 뒤로한채 훈련소로 들어갔습니다.
힘든 훈련소, 자대가서 힘든 막내시절,
두명의 고무신에게 틈틈히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한 고무신에게만 애정이 더 갑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첫 휴가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두 고무신이 있었던 저는, 역시 한 고무신에게만 너무 많이 시간을 쏟았습니다.
다른 고무신은 티는 안내지만 약간 섭섭해합니다.
첫 휴가를 다녀오고 두달여뒤,
제가 많이 신경쓰던 그 고무신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습니다.
억장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세상이 절 버린것만 같았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제겐 남은 한명의 고무신이 있었습니다.
남은 한명의 고무신은 변함없이 절 대했습니다.
자나깨나 제 걱정에, 제 전화도 얼마나 잘받던지요.
절 떠나간 고무신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이 고무신에게
어느순간부터인가 저는 크게 기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 고무신 덕분에 저는 오늘 2014년 4월 23일,
건강히 전역 했습니다 :) ... 드디어 이 고무신에게 꽃신을 신겼습니다.
입대하던 그 날처럼, 고무신은 또 펑펑 웁니다. 그래도 이번엔 기뻐보입니다.
-
모두들 눈치 채셨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제 곁에 있던 고무신은 바로 저희 엄마십니다ㅋ.ㅋ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입대 7개월차에 차이는 바람에(...흑흑)
저는 입대하고 그 다음달 아빠께선 해외발령이 나셔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바람에
군대에서 엄마께 더 애틋한 마음이 많이 생기게 되었네요.
물론 아빠 한국에 오실때마다 가족끼리 어떻게든 보긴 했지만요(외박이든, 휴가든 써서ㅋㅋ)
무튼 항상 자나깨나 제 걱정을 해주신 엄마께 오늘 드디어 건강히 돌아왔습니다.
엄마께서 일하시는 어린이집으로 몰래 찾아가
놀란 엄마앞에서! 당당히! 전역신고를 하고 껴안아 드렸는데 또 우십니다..허허(저도 눙물이..)
우리 아들 건강히 다시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1년 9개월이라는 짧지도 않은, 길지도 않은 그 시간동안
변함없이 절 기다려준 제 하나뿐인 고무신, 아니 제 하나뿐인 꽃신인 엄마
정말 고마워요. 앞으로 말로만 하는 효도가 아닌 실천으로 하는 효도를 보여드릴게요
엄마한테 고마워서 그냥 끄적인건데..엄마폰에 네이트 깔려있던데 혹~~시나 이 글 볼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사랑해요 엄마. 멋진 큰아들이 되겠습니다.
p.s 사랑하는 이를 군대에 보내고 기다리는 모든 고무신분들, 아름다운 기다림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모든 고무신분들! 꽃신을 신는 그날까지 항상 응원합니다 :) 화이팅!!
저에게는 두명의 고무신이 있었습니다
2012년 7월 24일 정말 오지않을 것만 같던, 나라의 부름을 받으러 가던날,
두명의 고무신은 모두 펑펑 울었습니다.
찢어지는 마음으로, 그 두명의 고무신을 뒤로한채 훈련소로 들어갔습니다.
힘든 훈련소, 자대가서 힘든 막내시절,
두명의 고무신에게 틈틈히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한 고무신에게만 애정이 더 갑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첫 휴가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두 고무신이 있었던 저는, 역시 한 고무신에게만 너무 많이 시간을 쏟았습니다.
다른 고무신은 티는 안내지만 약간 섭섭해합니다.
첫 휴가를 다녀오고 두달여뒤,
제가 많이 신경쓰던 그 고무신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습니다.
억장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세상이 절 버린것만 같았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제겐 남은 한명의 고무신이 있었습니다.
남은 한명의 고무신은 변함없이 절 대했습니다.
자나깨나 제 걱정에, 제 전화도 얼마나 잘받던지요.
절 떠나간 고무신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이 고무신에게
어느순간부터인가 저는 크게 기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 고무신 덕분에 저는 오늘 2014년 4월 23일,
건강히 전역 했습니다 :) ... 드디어 이 고무신에게 꽃신을 신겼습니다.
입대하던 그 날처럼, 고무신은 또 펑펑 웁니다. 그래도 이번엔 기뻐보입니다.
-
모두들 눈치 채셨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제 곁에 있던 고무신은 바로 저희 엄마십니다ㅋ.ㅋ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입대 7개월차에 차이는 바람에(...흑흑)
저는 입대하고 그 다음달 아빠께선 해외발령이 나셔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바람에
군대에서 엄마께 더 애틋한 마음이 많이 생기게 되었네요.
물론 아빠 한국에 오실때마다 가족끼리 어떻게든 보긴 했지만요(외박이든, 휴가든 써서ㅋㅋ)
무튼 항상 자나깨나 제 걱정을 해주신 엄마께 오늘 드디어 건강히 돌아왔습니다.
엄마께서 일하시는 어린이집으로 몰래 찾아가
놀란 엄마앞에서! 당당히! 전역신고를 하고 껴안아 드렸는데 또 우십니다..허허(저도 눙물이..)
우리 아들 건강히 다시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1년 9개월이라는 짧지도 않은, 길지도 않은 그 시간동안
변함없이 절 기다려준 제 하나뿐인 고무신, 아니 제 하나뿐인 꽃신인 엄마
정말 고마워요. 앞으로 말로만 하는 효도가 아닌 실천으로 하는 효도를 보여드릴게요
엄마한테 고마워서 그냥 끄적인건데..엄마폰에 네이트 깔려있던데 혹~~시나 이 글 볼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사랑해요 엄마. 멋진 큰아들이 되겠습니다.
p.s 사랑하는 이를 군대에 보내고 기다리는 모든 고무신분들, 아름다운 기다림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모든 고무신분들! 꽃신을 신는 그날까지 항상 응원합니다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