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때문인가.....내겐 너무 힘든 삶....엄살인건가...

아르도2014.04.24
조회163
톡을 가끔 눈팅하다가 제 인생도 한번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여친도 없으니까 편의상 음슴체로 할께요....


--------------------------------------------------------------------------------나는 여동생을 둔 한 가정의 장남임...
요 몇년간 정말 나에게 이렇다할 행운도 따라 주지 않고 항상 안좋은 일만 뒤따르는것 같음...
얘기를 하나 하자면 물리고 물리는 이야기라 10년 9월 입대 이후부터 얘기를 해볼까 함....
난 그래도 군대 가기전 까지만 해도 남들 부럽지 않게 살아가고 있었음. 용돈도 넉넉했고
나름 재밌게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왔다고 본인은 생각함(여친이 없었다는게 흠.....)
아버지가 20년 넘게 한직장에 종사하시면서 이사직까지 오르시고 정년 퇴임을 하셨는데 그 퇴직금으로 사업을 하나 차리셨음.
도금업이었는데 이해를 하기 쉽게 얘기 해주자면 우리 핸드폰 보면 베터리랑 본체에 연결 되는 누런 금색 봤을꺼임.
그게 원래 공장에 찍혀 나오기는 하지만 표면에 약품을 처리해줘야 정상 작동하는데 그 표면처리 하는것을 도금이라고 함.
우리가 핸드폰 부품 도금을 한건아니고....암튼 그쪽에 종사를 하셨는데 사업 초반에는 분위기가 상당히 괜찮았음. 월 매출 3~4천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 일할거리가 없어지더니 직원을 하나하나 해고 하고 결국 내가 군대 가기전에 인건비를 아낄겸 아버지 회사일을 몇달 도와드리기 시작했음...그때까지만 사회생활 한번 해보라는 식의 얘기만 하셔서 나는 잘 몰랐음...
그러고 별탈없이 군입대에 하고 나서 막내때 정말 전화 할 시간 별로 없는데 가끔 전화를 하면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어머니가 아버지 회사가 요새 조금 안좋다는 얘기를 하심...
그땐 별거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정기 휴가를 나가보니 상황이 조금 심각했음...신병위로휴가때 까지는 괜찮았는데 정기휴가를 나간 이후부터 말이 아님....매출이 줄어서 직원도 제대로 고용 못해가지고 오죽하면 10박 11일 중에 5일동안 일을 해야 했음....군필자들은 알거임...휴가 나와서 5일동안 일한다는게 얼마나 큰 시련인지...
이쯤에 부모님의 건강도 안좋아지셨음....아버지가 젊으실때 석제일을 하시다가 귀를 다치셨는데 그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어머니도 나이가 드셔서 감기를 달고 사셨음....
포상휴가 나가도 정작 나가봐야 집에서 짐만 되서 휴가를 반납한적도 있음...
전역하고 나면 원래 막 군대 나와서 민간인 되면 앞날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기뻐야 하는데..집안 사정이 그러니까 걱정만 계속들었음...
전역하자 마자 그 이튿날부터 바로 아버지 회사에서 일손을 도와드렸음....근데 도금업이라는게 화학약품을 사용하다보니 피부도 다망가지고 다치면 크게 다치게됨.....아버지도 손끝부터 팔꿈치 까지 화상을 입으신적도 있고 나는 염산을 허벅지에 쏟은 적도 있음...
새로운 거래처는 못찾고 결국 하다하다 12년 12월달에 결국 문을 닫게 되었음....
무리하게 운영을 안하고 거래처가 끊기자 마자 처분을 한지라 빚은 없었는데 그래도 당장 먹고 살기 막막해졌음....
아버지가 다른 사업을 뭘할지 준비 하시는 동안 집 근처에 상가 하나가 임대로 나왔길래 저기서 커피숍이나 베라 하면 왠지 잘될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그때가 한창 스타벅스나 카페베네 같은 커피 전문점이 막 늘어날때였는데...우리동네에 학생은 꽤 되는데 정말 커피숍이 단 한군대도 없었음....
아버지 한테 커피숍 얘기를 했더니 슈퍼를 하신다함....나는 "아니 요즘 세상에 물건 다 대형마트에서 사지 지금 있는 슈퍼도 문을 닫는 마당인데 슈퍼를 하시냐"고 막 따졌음...
아버지는 된다고 고집을 막 부리시는데 아버지는 가족말은 안듣고 남의말을 더 잘 믿음...원래 반대 아닌가.....가족을 무시하는 경향도 심하고....
그래서 결국 다 쓰러져가는 건물에 동네 슈퍼 하나를 인수 하셨는데 계약 내용이 가관임....
정말 딱봐도 저기가 창고인지 문닫은 슈퍼인지....정말 구분이 안될 정도로 개판인 슈퍼마켓이었음물건 정리 제대로 안하고 유통기한 2년 지난 배지밀도 나오고 주변에서 소문도 안좋게 남....
근대 그 슈퍼를 8천에 계약함.....내가 알고 있는 금액이 8천이지만 아마 1억 가까이 줬다고 어머니한테 들었음....
정말 여기서 속터져가지고 아버지랑 정말 싸울뻔하다가 간신히 참음....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슈퍼 계약하고 얼마 안되서 그자리에 거짓말 같이 커피숍이 들어섰는데 장사가 너무 잘되서 가게의 가치가 몇억대로 팍 뜀....정말 속터져 죽는줄 알았음...나중에 아버지 한테 그 커피숍 얘기 하니까 우리가 얘기 안했다고 막 뭐라함...아무튼....
이제 내가 정말 힘들어 했던 순간이 여기서 시작됨...
전문대 다니면서 한학기에 20학점은 채워야 졸업이 가능한데 이렇게 듣다보면 쉬는 날이 없음...
학교 나가서 끝나면 4:30~6:30분 사이에 끝나는데 끝나자마자 집에 오면 7~8시고 오자마자 난 슈퍼로 알바를 가야됨....그럼 12시까지 영업하고 문닫고 집에 오면 대략 1시 좀 안됨...이것 저것 하다보면 2시 넘는건 다반사임...그럼 아침 6시에 또 일어나서 학교 가고 갔다와서 또 알바가고...
이게 일주일에 반복이었음...주말은 평일날 못잔거 몰아서 자다가 과제 밀린거 하고 또 슈퍼 나가고...이걸 1년 내내 했음....어머니 아버지가 새벽에 문을 열고 오후 7시까지 교대로 보다가 나랑 교대 하는 방식이었음...그런대 아버지는 슈퍼에서 일을 하는걸 못마땅해함...아버지가 시작했으면 아버지가 열심히 하셔야 되는데 어머니 가게 보라고 하시고 술만 먹으러 놀러만 다니심...오죽하면 유통업자가 뭐라 할정도 였음...
5~6시간 하루도 빠짐없이 일해서 1주일에 10만원씩 받았는데 계산해보니까 핸드폰 3만원 교통비 2만원 빼니까 5만원 남는데 이걸로 점심까지 사먹으면 내가 개인적으로 쓸 돈이 1만원정도 남음....더받고 싶은 마음이야 당연했지만 집안 사정상 너무 어려워서 참았음...
그래서 결심한게 점심을 굶기로 하고 그돈을 조금씩 모으기라도 했음....그런대 점심을 안먹다보니 생각보다 같은반 애들이랑 친해지기가 너무 어려운거임....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공대에 복학생인데다가 친한놈들끼리는 이미 지들끼리 무리를 지어서 다님...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아웃사이더가 됨....2달정도 이생활을 반복하다보니 몸도 몸대로 지쳐서 학교도 제대로 못나가서 출결이 엉망이었음....그래도 처음으로 장학금 좀 많이 받아보려고 진짜 악에 받쳐서 공부하고 있었음...
중간고사는 그럭저럭 생각보다는 잘봤는데 기말고사 1주일 전에 학교에다가 봉사활동 사진이 첨부된 보고서를 제출을 해야 했는데 그 사진이 저장되있는 핸드폰을 도난당했음....
우리 학교가 좀 짜증났던게 봉사활동 인증서가 있어도 본인이 찍힌 사진이 아니면 인정이 안되서 학점을 받을수가 없음....(얼마전에 알게 된 사실인데 같은반 녀석이 훔쳐간거였고 그녀석은 군대로 도망감...)
문제는 학점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장학금 지급 조건이 성적에 하나라도 F가 있으면 다른 과목이 A여도 장학금 지급이 안됨.... 당연히 봉사활동 사진 첨부가 안되있어서 F....진짜 억장이 무너져 내렸음...진짜 이때 범인만 알았어도 당장 경찰서 갔었을텐데 정확한 증거도 없어서 무리....
핸드폰 분실하고 나서 그래도 핸드폰은 들고 다녀야 되니까 새로 하나 구입하고 그 잃어버린 핸드폰 위약금 아직도 내고 있음....
그렇게 여름방학 맞이 하고 조금 여유를 되찾는가 싶었는데 슈퍼도 상황이 어려워지기 시작함...여차저차 난 2학기를 맞이 했는데 역시나 아웃사이더 생활을 계속함....
돈을 쪼개고 쪼개고 모아서 30만원 정도 모았는데 이걸로 주택청약이나 들려고 했으나 우리반이 졸업반이어서 졸업작품을 제작, 제출 해야했음....
근대 애들도 학교 대충 다니고 나도 핸드폰 잃어버리고 의욕상실하고 나서 공부에 흥미가 없어짐...그래서 졸업작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는데 여기서 저 돈이 다 날아감...4인 1조였는데 되도 않는거 제작한다고 돈을 다 썼는데 만들고 보니 작동도 안됨...결국 막바지에 돈 다 끌어모아서 간신히 구매함....내 주택청약도 날아가버림...
집에 할아버지도 모시고 살았는데 거진 15년 정도 모시고 살았음...그런데 작년 11월달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음...오랫동안 모시고 살아서 그런지 슬픔이 너무 컸음....
할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나서 할아버지 제산을 나누는 과정에는 친척끼리 다툼없이 잘 해결된건 좋은데 아버지는 그돈으로 또 다른 사업을 하신다고 하심...
그때 슈퍼도 정말 시간 서로 맞춰가면서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빠져버리면 나랑 어머니만 남아버리는 상황이라 극구 말렸음....사업 아이템이라도 괜찮으면 모르겠는데 후줄근한 고물상을 하신다니 정말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었음...진짜 말리고 말렸는데도 결국 강행 하셨음....
그나마 다행인건 겨울방학이 얼마 안남은게 유일한 다행이었음...
아버지는 고물상 하신다고 슈퍼에서 손 때시고 나랑 어머니만 죽을 노릇임....그렇다고 슈퍼에 가끔 들르면 물건 안채워놓고 청소 안하냐고 잔소리만 하시니까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아버지가 가부장적이시고 무조건 자기 스타일대로 안하면 버럭 내지르시는 스타일이라 도금업 하실때도 새로운 거래처를 찾지 못한거임....
진짜 크리스마스도 일하고 쉬는날 없이 일하니까 정말 짜증이 극에 달할때였음....
아버지가 그래도 신년 첫날은 가족이랑 보내야 되지 않겠냐면서 슈퍼를 조금 일찍 닫고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기로 함.
그런데 아버지는 어디서 술을 드시고 오셔가지고 뭐만 하면 성질만 내심....우리 아버지가 술을 좀 과하게 드시는데 술이 들어가면 앞뒤 안가리는 성격이라 난감할때가 정말 많았음....아무튼...
당연히 어머니랑 여동생 할거 없이 나도 짜증이 나기 시작함...그냥 참고 아버지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슈퍼 얘기로 하소연을 조금 했는데 장남이 뭐 그런거 가지고 엄살피우냐며 뭐라 하심...
애초에 아버지랑 툭 까놓고 뭘 얘기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진 몰라도 정말 서러워서 군대 휴가 나와서 까지 아버지 회사에서 일한거랑 학교생활 다 터뜨려버림...
아버지는 근대 웃기만 하심..난 정말 진짜 그때 너무 복받쳐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소리 지르는데 엄살피운다고 웃고 계심...하....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진짜 서러움....
짜증나가지고 집을 박차고 나왔는데 막상 돈도 없고 갈곳도 없고 친구녀석들도 바쁘다고 통화도 안되고 하니까 정말 내가 25년 살면서 뭐하면서 살았나 싶음....
여튼 그렇게 흐르고 흘러 난 3학년에 진학함...아 원래는 내 과가 2년제였는데 난 복학하면서 3년제로 전환했음. 그래서 2학년때 반에 졸업생이 있어서 졸업작품에 참가한거임. 상황이 이렇게 힘들었다면 3년제로 전환 하지 않았을꺼임...
아버지가 고물상을 하시긴 하시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시다가 큰외삼춘이 도움을 주심.
큰외삼춘이 부동산 쪽으로 빠삭하셔서 돈을 정말 많이 버셨음.
외삼춘이 고물상을 폐업처리 하고 지방에 허름한 모텔하나 있는데 조금 싸게 아버지한테 넘겨준다는거였음. 아버지도 나이가 꽤 되는지라 언제까지고 막노동을 할수는 없었음...영업을 안한지 꽤 된 모텔이라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는 흠이 있었음...
아버지는 그 고물상 그냥 폐업처리 하고 지방으로 내려가서 모텔을 받아서 공사를 시작함...자연스레 할아버지 유산으로 차린 고물상이 다 날아가버림....
아버지는 슈퍼를 나몰라라 하시는 마당에 나는 어머니랑 죽을 노릇이었음...
아버지가 공사 시작하시고 나서 돈이 생각보다 많이 깨지기 시작함....그게 아버지 고집 때문인데 모텔이란게 왜 지방에 보면 불륜커플들 많이 있는데 그런 커플을 상대로 영업을 해야 했음...또 앞에 강도 있어서 여름 휴양지로서도 나쁘지 않은 위치였는데 굳이 안써도 될 곳에 돈을 쓰기 시작함...
큰외삼춘은 그렇게 돈 투자할 필요 없다고 하시는데도 아버지는 고집대로 무리해서 돈을 쓰심...물론 시설이야 좋으면 나쁠건 없지만 장사가 잘된다는 보장이 없었음...
시간이 계속 흘러서 아버지가 모텔을 개업식을 하신다고 하는데 집에 전화해서 어머니보고 밥이랑 떡좀 해오라는거임...아니 무슨 슈퍼보기도 벅차 죽겠는데 무슨 밥에 떡이냐고 막 또 싸우심...그걸 듣고 있는 나는 진짜 내가 뭐하면서 사는건가 싶었음...
결국 주말에 동생을 슈퍼보게 해가지고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움....
난 정말 짜증나는 일만 생기는데 기댈곳도 없고...작년에 했던 생활을 올해 또 해야되고....친구들도 내뜻대로 따라주질 않아서 정말 해서는 안될 생각까지도 했음....
그런데 어머니를 생각하자니 또 그러지는 못하겠는거임....
아버지는 아버지 생각대로만 하실라 하고 동생은 일찍이 대학을 자퇴하고 실컷 놀다가 다니던 직장도 짤리고 나서 슈퍼일을 도우는데 말도 지지리 안들어서 애초에 대화도 안통하고 지하고 싶은대로만 하고...어머니는 슈퍼랑 집안일을 병행하시느라 날이 갈수록 지쳐가고....미치겠는거임...
이런생활이 언제까지 될지 참....막막함....
대충 요 근래 몇년간의 일들을 적어봄......
서러움에 쓰는 글이라 앞뒤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얘기 들어주는곳도 없고....내맘 알아주는 사람은 어머니 뿐인데 어머니한테 까지 이런 하소연 하면 정말 불효라고 생각해서 그냥 인터넷 판에다가 한번 올려봄...
댓글 바라지도 않고 그냥 한번 끄적여 본거니 뭐 엄살이네 뭐네 하면서 나랑 말싸움할 사람은 그냥 뒤로가기 눌러줬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