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사실 헤어진지 몇일이 안되어 아직 믿기지도 않고.. 멍-하고.. 그러네요. 헤어진 그날부터 회사도 출근못한채 3일을 내리 침대에 누워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울기만 했어요. 엄마가 옆에서 같이 우시는데 미안한마음에 안울어야지 하면서도 자제가 안되더라구요. 아빠는 얼마나 속상하신지 별 말 안하시다가.. 사람 시켜서 그 놈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리고 싶다고.. 제가 이렇게 힘들어하는걸 처음 보셨으니까.. 참아야지 하면서도 참아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다 그 사람한테 메달려 이번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왠지.. 만나서 우느라 말을 제대로 못할거 같더라구요. 말 못했던 진심들 미안함... 다 말하고 싶은데.. 그래서 편지를 적기로 했습니다. 몇번의 고민과 퇴고를 하며 편지를 적다보니 많이 나아지더라구요. 손편지로 옮겨쓰면서는.. 좋았던 날들에 대해 적을땐 저도 모르게 입가에 희미하게 미소도 짓고 있었어요. 감정이 많이... 정리가 되더군요. 냉정하게 적어내려가진 못했지만 적으면서 마냥 좋았다고 생각했던 날들의 내 실수도 보이고. 그의 실수도 보이고 우리 서로 사랑만 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서로 잘하기만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지친 이유도, 제가 힘들었던 이유도 다 알겠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먹먹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울컥 울기도 하고, 당장 경기도로 올라갈까도 생각하고.. 수십번 연락도 하고 싶고 그래요. 습관적으로 아침 알람소리에 그를 깨우려 전화하다 깜짝 놀라 끊기도 하고.. 한두번 울린거니 부재중이라고 뜨진 않았겠죠.. 그래도, 너무 많이 아프신 분들. 편지를 써보세요. 전해줄 수 있다면 더 좋구요. 처음 쓸때는 돌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많이 컸는데 다 쓰고 다시 읽어보니 내 진심만 알아줘도 좋겠다.. 내가 당신을 이만큼 생각하고 사랑했고, 지금 많이 미안해하고 있음을.... 결혼을 할거라 생각했어요. 이사람과 결혼한다고.. 양가에 인사도 다 한 상태였으니까요. 미래가 .. 통째로 사라졌다는게 아직 믿어지진 않아요. 곧 돌아올거 같구요............ 편지를 주면 왠지 더 질릴 수도 있을 거 같고, 어쩌면 읽지도 않을 거 같긴한데 마음 속 한 구석에 있는 1%희망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지금 조금 .. 아마 괜찮은게 아닐까 싶네요.. -------------------------- 지금은 편지를 다 쓰고... 100일 기념으로 제가 만들어준 책을 읽고 있어요. 그의 것 하나, 제꺼 하나 만들었던 소개로 만나 처음 저한테 인사했던 카톡부터 시작해서, 사귀고 100일까지의 카톡내용들로 책. 그거 읽으면 엄청 슬플줄 알았는데.. 예쁘더군요 제가. 이렇게 예뻤는데 ... 그가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변한거더군요. 저한테...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네요.. 2
많이 힘드신 분들 보세요... 큰 도움은 안될테지만..
저도 사실 헤어진지 몇일이 안되어
아직 믿기지도 않고.. 멍-하고.. 그러네요.
헤어진 그날부터 회사도 출근못한채 3일을 내리
침대에 누워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울기만 했어요.
엄마가 옆에서 같이 우시는데
미안한마음에 안울어야지 하면서도 자제가 안되더라구요.
아빠는 얼마나 속상하신지 별 말 안하시다가..
사람 시켜서 그 놈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리고 싶다고..
제가 이렇게 힘들어하는걸 처음 보셨으니까..
참아야지 하면서도 참아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다 그 사람한테 메달려 이번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왠지.. 만나서 우느라 말을 제대로 못할거 같더라구요.
말 못했던 진심들 미안함... 다 말하고 싶은데..
그래서 편지를 적기로 했습니다.
몇번의 고민과 퇴고를 하며 편지를 적다보니 많이 나아지더라구요.
손편지로 옮겨쓰면서는..
좋았던 날들에 대해 적을땐 저도 모르게 입가에 희미하게 미소도 짓고 있었어요.
감정이 많이... 정리가 되더군요.
냉정하게 적어내려가진 못했지만
적으면서 마냥 좋았다고 생각했던 날들의 내 실수도 보이고.
그의 실수도 보이고
우리 서로 사랑만 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서로 잘하기만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지친 이유도, 제가 힘들었던 이유도 다 알겠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먹먹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울컥 울기도 하고,
당장 경기도로 올라갈까도 생각하고..
수십번 연락도 하고 싶고 그래요.
습관적으로 아침 알람소리에 그를 깨우려 전화하다 깜짝 놀라 끊기도 하고..
한두번 울린거니 부재중이라고 뜨진 않았겠죠..
그래도,
너무 많이 아프신 분들.
편지를 써보세요.
전해줄 수 있다면 더 좋구요.
처음 쓸때는 돌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많이 컸는데
다 쓰고 다시 읽어보니
내 진심만 알아줘도 좋겠다..
내가 당신을 이만큼 생각하고 사랑했고,
지금 많이 미안해하고 있음을....
결혼을 할거라 생각했어요.
이사람과 결혼한다고.. 양가에 인사도 다 한 상태였으니까요.
미래가 .. 통째로 사라졌다는게
아직 믿어지진 않아요.
곧 돌아올거 같구요............
편지를 주면
왠지 더 질릴 수도 있을 거 같고,
어쩌면 읽지도 않을 거 같긴한데
마음 속 한 구석에 있는 1%희망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지금 조금 ..
아마 괜찮은게 아닐까 싶네요..
--------------------------
지금은 편지를 다 쓰고... 100일 기념으로 제가 만들어준 책을 읽고 있어요.
그의 것 하나, 제꺼 하나 만들었던
소개로 만나 처음 저한테 인사했던 카톡부터 시작해서,
사귀고 100일까지의 카톡내용들로 책.
그거 읽으면 엄청 슬플줄 알았는데..
예쁘더군요 제가.
이렇게 예뻤는데 ...
그가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변한거더군요.
저한테...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