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이걸.. 연애중이라고 해야하나요..ㅠ

지대로바보짓2014.04.25
조회1,053

숫자상으론 이제 120여일째 연애중이네요..

30대 초반의 동갑내기 남친을 둔 여자입니다.

머리에선 여기서 그만해야할 거 같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우리 이야기를 다르게 생각을 해주시는 분이 있지는 않을까 하면서 고민을 적어봅니다.

 

흔히 썸타는 사이라고 하죠.. 그렇게 시작했고..

공식적으로 사귀자 말하기 전에 관계를 가졌습니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하면서 애매한 관계를 이어가다가..

어느순간 우리 무슨 사이냐고 물었더니. 연인사이, 사귀는 사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제 머리속이 지금 복잡한 이유는...

첫번째.. 남친의 말투. 막말입니다.

처음엔 "지x, 씨x" 등 입버릇처럼 나오던 말과 저한테 가끔씩 "임마" 라고 했었는데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가 그만할까..?라고 제가 먼저 말을 꺼냈더니 그날부턴

이년저년 xx년 등.. 병신같다.. x같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다혈질이고 자존심 강해서 화나면 욱하는건 알지만,

아무리 그래도 연인사이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이라고 생각이 들어, 그날은 정말 화가나서

한소리하고 지나갔습니다. 그 담날 먼저 연락와서는 미안하다고 하고... 자기는 헤어질 이유가 없다고 하고.. 또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고...

 

두번째.. 정말 나를 사랑하는지..라는 생각이..

동갑내기 답게 정말 자주 다툽는 사이인데..

말다툼할때마다 제 자존심을 깎아 내리는 말들을 정말 많이 하거든요..

얼굴을 못생긴 편도 아니고 저좋다는 사람도 있고, 제 주위에서는 제가 아깝다고도 하는데.. 단지 통통한 정도.. 근데 뚱뚱하고 못생기고 보잘것없는데, 왜 자기가 나를 만나는거 같냐고.. 자기는 자기만 바라보고 자기한테 헌신적으로 자라하는 그런 여자를 만나려고 했고, 그게 저라는 겁니다.. 이게 생각이 많은 저같은 사람에겐 굳이 내가 아니라도 이사람은 괜찮은 거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구요..

또 싸울때마다 제가 먼저 다시 연락을 하지는 않고, 자기가 다시 먼저 연락을 하면서도 미안하다는 말은 꼭 제가 하도록.. 자기한테 잘하라고.. 알겠냐고 저한테 대답을 요구하구요.. 항상..

 

세번째.. 만남의 횟수와.. 방법...?

장거리 연애도 아니고.. 같은지역에.. 서로 차도 있고.. 서로 집에서 집까지는 차타면 20분정도? 입니다. 그런데 120일이 지나도록 30번을 못만났습니다.. 주위에 친구, 형동생들과 시간이 그렇게 좋은지.. 항상 어울려있고.. 술도 좋아하고..(저는 술안마십니다.ㅠ) 저 30번도 안되는 만남중에 그 형동생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인적도 있고, 뭘 가져다 준다거나, 받으러 간다거나 해서 만난횟수까지 포함되니.. 실제로 얼굴보고 시간을 함께한건... 20번이 안될거 같네요... (관계는 6~7번..? 관계용만남이라고는 생각이 안드는데..)

이번에 머리속이 터질듯이 복잡해지면서.. 처음부터 정리를 계속 해보니...

처음 시작때 빼곤... 저를 데리러 온다거나 태워준다거나 한적이 한번도 없네요... 이건.. 진짜.. 아닌거 맞는거죠? 우리가 처음 영화를 볼때도 서로 차를 타고 영화관서 만나서 서로 영화관에서 각각자 차타고 헤어졌습니다....

 

또 저는 직장인이고 남친은 현재 직장을 관두고 이직준비 중입니다... 백수인거죠...

그래서 네번째는 금전적인 부분인데..

초반을 제외하곤 제가 거의 다 책임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데이트 비용이외에도 조금 있구요... 제 친구 중에 한명이 금전적인 것과 임신 빼곤 다 하라고 했는데.. 그래서 주위에 나 속상하고 힘들다고 털어놓지도 못하겠어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금전적으로 하나 해주게 되면.. 내가 해결다 해주는걸 알고 당연한듯 바랄거고.. 그러는거라고.... ㅠㅠ

 

욕이랑 막말 들어가면서 이것저것 다챙겨주면서 속상해하고 힘들어하는 내가 참 한심해보일텐데..

제 주위에선 금전적인 거 빼고.. 지켜보고 제 이야기 듣고선 다들 헤어지라고 합니다... 시작한다고 했을때 부터, 아니 시작전부터 이사람은 아닌거 같다고 반대하는 친구들이 더 많았었구요... 내가 만나는 사람 나쁘게 보이는 거 같아 다른거 하나하나 주위에 다 털어놓지도 않았는데... 일부만 듣고도... 헤어지라고 합니다...

여기에도 1부터 100까지 다 적지는 못해도.. 제글을 읽으신.. 분들이 보기에도..

여기서 STOP...이 맞겠죠???

 

PS/ 저 정신좀 차리게 해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