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학력에 혼란이 옵니다..

이런남자2014.04.25
조회1,917

안녕하세요. 톡은 눈팅만 하다가 쓸려고 하다 보니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우선 제 나이는 28살입니다. 25살에 첫 회사를 입사하고 3년 반개월 정도를 일하다가

30살 이후의 비전이 보이지 않아 저번달에 퇴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한달 쉬고 취업을 다시 준비할려고 보니 뭔가 애매한 상황입니다.

일단 저는 20살에 홀로 서울에 상경해서 대학교가 아닌 전문학교로 진학을 하였습니다.

집이 부유하지 않은 탓에 4년제 대학은 생각도 못했고 그때 당시에 제가 하고싶은 일이 게임을 개발하는 일이었는데 밑쪽 지방에는 해당 학과가 없었기도 했고 부모님께서도 하고 싶은일 하라는 주의였기 때문에 해당 학과로 가게 되었습니다.

 

여느 학생들처럼 1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오고 23살에 다시 복학을 하게 되었는데요.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머리통이 텅텅 빈 상태에서 1~2주에 한번씩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학사 대비 자격증 공부를 진행하다보니 이도 저도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게 일단 학사 먼저 따놓고 결정을 하자 해서 그쪽으로 올인 아닌 올인을 하고

프로그래밍 공부는 뒤로 한 채 자격증 공부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1년동안 기사 자격증 2개, 컴활 2급 총 3개를 취득하고 학사까지 취득을 하고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학교 프로젝트를 뒷전으로 하는 바람에 프로그래밍에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다 보니 제 전공과 무관한  S/W QA 계열에서 3년 반을 일했습니다.

 

저도 잘못한게 3년 반 일하면서 다른 부분에 눈을 돌려서 토익, 프로그래밍 공부라도

열심히 해뒀어야 했는데 그 생활에 안주하는 바람에 마땅히 준비한 것도 없더라구요..

 

현재 사람인, 잡코리아 등 채용 사이트를 보면서 느끼지만 학점은행제 학사는 없느니만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대학 편입이나 대학원을 가서 세탁을 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많이 했구요.. 근데 대학이나 대학원을 가자니 그 엄청난 등록금을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집안의 위기를 많이 보았고.. 20살 이후 부턴 손벌리지 않고 살고 있기 때문에

저 혼자 힘으로 해결할려는 게 크구요. 마땅히 꿈을 위해서 투자를 해야하는게 맞긴 하지만

직장 생활에 생각이 많이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현 시점에서 문제가 대졸 공채를 보면 지원 할 수가 없는게 지금 제일 안타깝습니다..

요즘들어 제 학력에 의문이 많이 생기고 있네요.. 대졸로 봐야하는지 전문대졸로 봐야하는지

고졸로 봐야하는지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정식 대학에 들어가서 떳떳하게 졸업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 회의감이 드네요..

지금 보니 남은건 보증 2천짜리 월세 하나밖에 없네요..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막 뭘 하고 싶은것도 없으니 왜 사나 싶네요 ㅠ

 

인생 선배님들 정신 좀 차리게 쓰디 쓴 충고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