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용실에서 ............. ㅠㅠ

챙피민망ㅠㅠ2014.04.25
조회355

대전에 사는 스물네살 여자인데요

 

오늘 머리하러 리XX에 갔어요,.. 항상 관리해주던 쌤이 리xX다른 지점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첫방문이었거든요/.....

 

염색하고펌하는데 이십만원 좀 넘었는데

 

제가 회사에다가 지갑을 책상위에 올려두고 온 게 딱생각나는거..........

 

아 ㅋㅋㅋㅋ 정말 당황스럽고 챙피하고.............ㅋㅋㅋㅋ카운터에 사람 많았거든요.. 그리고 관리해주던 쌤도 옆에 있고.......

 

인터넷뱅킹 딱 생각했는데 제가 폰 바꿔서 공인인증서 안받아놧거든요 ㅡㅡ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계좌입금해달라고 하려다보니까 핸드폰 밧데리가 없는거죠..ㅡㅡ

 

그래서 카운터 버섯머리라고할게요 입술빨간버섯머리 걔한테 죄송한데 핸드폰 충전 잠깐만 부탁한다. 전화해서 계좌로 입금해드리겠다고 하니까 옆에 전화기 있으니까전화기 쓰레요..ㅋㅋ 아 이게 말투가 되게 중요한데요 ㅋㅋㅋㅋ좀 많이 그랬어요. 안그래도 너무챙피하고 당황스런데 말이죠.

 

먼저 지금 친구들이랑 불금을 달리고 있는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하니까 전화를 안받는거에요

 

그래서 끊고 다시 아부지한테 전화를 했죠. 그러니까 아빠가 계좌번호랑 금액 문자 찍으면 바로 넣어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끊었죠.

 

그 즈음에 죠기 멀리서 저 관리해주신 디자이너 쌤이 오시더라구요 뭐 문제 있냐고 그래서 아 제가 카드를 놓고 와서 지금 아부지한테 입금 부탁드렸다고~ 괜찮다고 쌤 근데 저 문자보내게 충전 좀 하게 해주면 안되냐고 하니까 바로 급속충전기갔다가 충전 해주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옆에 금속충전기 동그란거 3개 있던데요....ㅋㅋㅋ

 

그리고 그 버섯머리카운터한데 계좌번호 좀 적어달라고 하니까 조카 귀찮다는 식으로 종이 졸라 찾는 척 하더니 책상 위에 팍 내려 놓는 거에요. 아 이게요 ㅋㅋㅋ 제가 좀 많이 소심한 것도 있는데요 진짜 이렇게 들렸어요  '아 시발 졸라 귀찮게 하네'

 

 

아 맞아요 제가 지갑 놓고 미용실 온건 정신빠진거죠. 좀 급하게 왔거든요 근데 그렇다고 돈 안준다는 것도 아니고 . 안그래도 민망한사람한테 그렇게 무안주고 싶을까요;;;;;;;;

 

 

어쨌든 그리고 계좌번호를 막 휘갈겨 쓰더라고요. 네 그랬어요. 좀 감정 많이 상했지만 카드 안가져온 제가 여기서 지적하면 진상으로 밖에 안 보일것 같아서 아부지한테 문자로넣었어요.

 

근데 아빠가 너무 늦는거에요..... ㅠㅠㅠㅠㅠ 한 이십분동안 기다리다가 너무 심해서 제가 먼저 전화를 했죠 . 아빠 언제쯤 걸릴꺼같아 라고 하니까 자기 지금 사무실로 가고 있으니까(인터넷뱅킹 만 할 줄 아심) 조금만 기달리라고 하시는거에요, 상가집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 진짜 이떄 눈물이 막울컥하는거에요

 

그래서 아 됬다고 친구한테 부탁하면 된다고 진작 말하지 그랬냐고 아빠바보냐고 막 그러면서 끊었어요.

 

그때쯤에 미용실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아까 제 남친이 부재중 찍힌 거 보고 전화한거죠

 

그 버섯머리가 나바꿔주고 오빠 목소리 딱 듣는데 눈물이 막 미치도록 나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아 다시 생각해도 챙피민망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라 웃겼겠쬬 진짜

 

뭐 결국엔 남친이 인터넷뱅킹 해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아 좀 많이 서럽더라구요.

 

 

모두 지갑들 챙겨다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