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의 대학병원을 퇴직한 간호사입니다.
하.. 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슴다 ㅠㅠ
제가 사직을 한 이유는 오로지 하나. 수간호사 때문입니다.
수간호사라치면 회사의 과장급정도 되는 직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사람은 첫인상이 부들부들하니 포근한 인상이라서
처음엔 좋았습니다.
그런데 새로입사한 경력직이나 신규에게 반년정도는 그 첫인상을 유지하고 그 이후에는 본색을 드러낸다는 소문이 있었지요.
일단 무시하고 어짜피 내가 잘하면 본색이 무슨 상관이겠나 싶었으니까요.
그러다 일년쯤 일했을즈음 한 6~7년차 된 간호사가 사직
을 하였습니다. 결혼과 맞물렸기때문에 결혼준비하느라 힘들어서 관두나보다 했는데 이여자가 "드디어 사직서를 받아냈다"며 웃었다는 겁니다. 원래 좀 상극인 스타일이라 그냥 평소에 싫어했나보다. 하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죠.
그리고 저에게도 첫인상의 유지기간이 끝났습니다...휴
유지기간이 끝날 즈음 저와 다른 한명(알고보니 다음타겟)이 강남성모병원에서 간이식 교육을 받개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명이 교육신청이 마감되는 바람에 신청하지도 못하고 엄청 깨졌죠.
저는 다행이다 싶었는데 젠장. 그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30분 지각을 했고 교육은 들을수있으나 결석처리가 된다고 했습니다. 교육이수는 상관없고 듣는게 목적이었지만 성격을 알고있기에 덜덜거리며 문자를 드렸죠. 그런데 생각보다도 화를 내며 (이해할수없음...) 당장 병원으로 오라는 겁니다. 빨리 오라기에 택시까지 잡아타고 갔더니
"너랑 같이 교육듣기로한 애가 신청도 하지않아서 내가 사직서 받아낸거 모르냐. 너에게 벌을 내려야겠다." 며 밥을 쏘라는 겁니다. 5인분의 초밥을 쏘며 죄송하다고는 했지만 느낌이 이상하긴 했죠. 왜 자꾸 '받아냈다'고 표현하는지... 내가 왜 이걸 쏘는지. 교육비40000원에 택시비20000에 초밥50000까지
그리고 이해할수 없는건.
간호사라면 아는 한달에 한번있는 워드미팅이 있습니다.
수간호사가 병원 굴러가는 소식이나 뭐 계획 짜고 그러는 건데 끝나면 늘 밥을 먹습니다. 회식비라는게 없기에 매달3만원씩 회비를 걷어서 사용하죠. 근데 이 아줌마는
그 자리에 늘 초딩인 자기 아들을 데려오는 겁니다.
돈을 더 내는 것도 아니고. 좀 값나가는 밥자리에는 아들 학원까지 빼가며 데리고 오는데 너무 자연스러워서 내 아들인줄. 연말에는 송년회겸 좀 비싼 밥 먹고 영화도 보는데요. 영화를 고르라기에 간호사들끼리 투표를 해서 골랐
습니다. 그때 이미 겨울왕국을 본 사람이 많아서
다른 영화를 골라놨더니 그냥 겨울왕국으로 예매하라더군요. 역시 아드님을 끼고 와서 세븐 스프링스에서 아드님 스테끼까지 먹이고 영화관 중간에 턱하니 앉아서 영화를 보는데... 투표는 왜 하라는 건지 ㅡㅡ
그러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왠지 다음 타겟은 나인것 같다.는 느낌이 스물스물 왔습니다. 사건이 있었는데 제 잘못은 아니었고 제가 가르쳐야 할 신규간호사가 사고를 쳤는데 그 이후로 퇴직을 강요할 명분이 있는 저를 목표로 삼은 것 같더군요. 저도 감이 있는데 다른 병원 자리를 알아보며 몸을 사리고 출퇴근을 했습니다.
그러다 오프날 단체 카톡이 오는데 수간호사 양치컵이 없어졌다는겁니다 ㅋㅋㅋㅋㅋ 양치컵찾는 단체카톡이라니 ㅋㅋㅋ
어이없어하는데 용의자 선상에 제가 탑을 찍었다는 소문이 ㅋㅋㅋ 아 이건 지금생각해도 어이없네여 ㅋㅋㅋ
그 병원에서 몇년을 일하면서 양치컵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ㅡㅡ
쨌던 그 사고쳤다는 신규는 대학병원은 너에게 무리데쓰. 라는 이유로 사직서를 강요받아 사직을 하게 되었고 일을 못했겠지라고 생각은 하는데 더 일 못하는 사람 많고 일 못한다고 짜르는게 말이되는건가요? 자기가 인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저도 얼마되지 않아 (또 다른)신규교육을 잘 못시켰다는 이유로 사직서를 뜯겼습니다.
당시에는 열받아서 사직서 뜯길 당시 면담을 녹음까지 해두었는데 지금 들으니 웃음만 나오네요.
환자 상태 안좋을때 대처 할줄 몰라 슬그머니 사라졌다 정리되면 은근슬쩍 돌어오는 능력없고 잔머리만 굴러가는 수간호사를 만나다니...
간호사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자면 이런사람은 한명 봤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thㅔ여!
간호사의 삶
하.. 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슴다 ㅠㅠ
제가 사직을 한 이유는 오로지 하나. 수간호사 때문입니다.
수간호사라치면 회사의 과장급정도 되는 직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사람은 첫인상이 부들부들하니 포근한 인상이라서
처음엔 좋았습니다.
그런데 새로입사한 경력직이나 신규에게 반년정도는 그 첫인상을 유지하고 그 이후에는 본색을 드러낸다는 소문이 있었지요.
일단 무시하고 어짜피 내가 잘하면 본색이 무슨 상관이겠나 싶었으니까요.
그러다 일년쯤 일했을즈음 한 6~7년차 된 간호사가 사직
을 하였습니다. 결혼과 맞물렸기때문에 결혼준비하느라 힘들어서 관두나보다 했는데 이여자가 "드디어 사직서를 받아냈다"며 웃었다는 겁니다. 원래 좀 상극인 스타일이라 그냥 평소에 싫어했나보다. 하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죠.
그리고 저에게도 첫인상의 유지기간이 끝났습니다...휴
유지기간이 끝날 즈음 저와 다른 한명(알고보니 다음타겟)이 강남성모병원에서 간이식 교육을 받개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명이 교육신청이 마감되는 바람에 신청하지도 못하고 엄청 깨졌죠.
저는 다행이다 싶었는데 젠장. 그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30분 지각을 했고 교육은 들을수있으나 결석처리가 된다고 했습니다. 교육이수는 상관없고 듣는게 목적이었지만 성격을 알고있기에 덜덜거리며 문자를 드렸죠. 그런데 생각보다도 화를 내며 (이해할수없음...) 당장 병원으로 오라는 겁니다. 빨리 오라기에 택시까지 잡아타고 갔더니
"너랑 같이 교육듣기로한 애가 신청도 하지않아서 내가 사직서 받아낸거 모르냐. 너에게 벌을 내려야겠다." 며 밥을 쏘라는 겁니다. 5인분의 초밥을 쏘며 죄송하다고는 했지만 느낌이 이상하긴 했죠. 왜 자꾸 '받아냈다'고 표현하는지... 내가 왜 이걸 쏘는지. 교육비40000원에 택시비20000에 초밥50000까지
그리고 이해할수 없는건.
간호사라면 아는 한달에 한번있는 워드미팅이 있습니다.
수간호사가 병원 굴러가는 소식이나 뭐 계획 짜고 그러는 건데 끝나면 늘 밥을 먹습니다. 회식비라는게 없기에 매달3만원씩 회비를 걷어서 사용하죠. 근데 이 아줌마는
그 자리에 늘 초딩인 자기 아들을 데려오는 겁니다.
돈을 더 내는 것도 아니고. 좀 값나가는 밥자리에는 아들 학원까지 빼가며 데리고 오는데 너무 자연스러워서 내 아들인줄. 연말에는 송년회겸 좀 비싼 밥 먹고 영화도 보는데요. 영화를 고르라기에 간호사들끼리 투표를 해서 골랐
습니다. 그때 이미 겨울왕국을 본 사람이 많아서
다른 영화를 골라놨더니 그냥 겨울왕국으로 예매하라더군요. 역시 아드님을 끼고 와서 세븐 스프링스에서 아드님 스테끼까지 먹이고 영화관 중간에 턱하니 앉아서 영화를 보는데... 투표는 왜 하라는 건지 ㅡㅡ
그러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왠지 다음 타겟은 나인것 같다.는 느낌이 스물스물 왔습니다. 사건이 있었는데 제 잘못은 아니었고 제가 가르쳐야 할 신규간호사가 사고를 쳤는데 그 이후로 퇴직을 강요할 명분이 있는 저를 목표로 삼은 것 같더군요. 저도 감이 있는데 다른 병원 자리를 알아보며 몸을 사리고 출퇴근을 했습니다.
그러다 오프날 단체 카톡이 오는데 수간호사 양치컵이 없어졌다는겁니다 ㅋㅋㅋㅋㅋ 양치컵찾는 단체카톡이라니 ㅋㅋㅋ
어이없어하는데 용의자 선상에 제가 탑을 찍었다는 소문이 ㅋㅋㅋ 아 이건 지금생각해도 어이없네여 ㅋㅋㅋ
그 병원에서 몇년을 일하면서 양치컵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ㅡㅡ
쨌던 그 사고쳤다는 신규는 대학병원은 너에게 무리데쓰. 라는 이유로 사직서를 강요받아 사직을 하게 되었고 일을 못했겠지라고 생각은 하는데 더 일 못하는 사람 많고 일 못한다고 짜르는게 말이되는건가요? 자기가 인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저도 얼마되지 않아 (또 다른)신규교육을 잘 못시켰다는 이유로 사직서를 뜯겼습니다.
당시에는 열받아서 사직서 뜯길 당시 면담을 녹음까지 해두었는데 지금 들으니 웃음만 나오네요.
환자 상태 안좋을때 대처 할줄 몰라 슬그머니 사라졌다 정리되면 은근슬쩍 돌어오는 능력없고 잔머리만 굴러가는 수간호사를 만나다니...
간호사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자면 이런사람은 한명 봤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th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