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여자 첫직장 2개월차, 상사가 수습끝나면 짜를거래요.

202014.04.27
조회37,034

안녕하세요.

지난번 워크샵때 상사가 3개월이 지나면 저를 짜르겠다는 글을 쓴 20살 직장인 사람입니다!

 

지난 달 글을 올리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에 많이 놀랐습니다.

 

댓글들도 하나하나 다 읽어봤구요.

 

너무 어수선하게 넋두리를 하느라, 제 글의 요점도 잘 전해지지 못한 것같아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며. 저의 철없는 마인드 잘못된 점을 파악해 개선의 말씀과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께는 정말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 뒤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죄송하게도 그 전, 올린 글은 모두 지웠습니다.

그 이유는 제 상황을 말씀드리기 위해 설명한 회사의 이야기가 결국은 회사 정보를 유출? 하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감정적으로 내뱉은 말들도 섞여있어서..혹여나 저의 회사 직원분이 보신다면...이라는 생각에 수정하였습니다.)

 

 

벌써 한달전 인가요?

그 간 많은 일들이 있었구요. 저는 결국 5월 중순, 회사를 그만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단순히 회사생활이 힘들다기 보다는 제 미래를 내다보았을때, 지금 이 시점에서 아니다 싶은건 빨리 끝을 잘 맺고, 새로 도전하고자 했으며, 지금 새로 시작하지않는다면 두고두고 평생 후회 할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또한 부모님과 상의해서 결론이 난 문제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 상사님이 저를 잡으시더라고요. 그 이유는 제가 필요하다기 보다, 3개월간 가르쳐온 것들을 또다른 신입사원에게 투자해야 하는건 회사의 손실이라는 말씀도 하시고, 여기서 그만두면 다른 회사가서도 큰 리스크다. 또, 힘들다고 도망치는 걸로 밖에 안보인다는 말씀도. 직장생활 앞으로 평생안할 꺼냐고, 지금 그만두면 다른회사가서도 오래 못있고 또 같은 일이 있을거다. 만약 이직을 한다면 첫 회사의 좋은 점만 생각날꺼라는 말씀과 함께 과부화 된 저의 업무를 줄여주며 총무 직원을 새로 뽑는 방향으로 하고 너는 회계만 할수 있도록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루동안은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하셨고요. 그러다가 조정 해주신다기에... 무슨생각인지 그냥 수긍하고 현재 그냥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새로운 직원을 뽑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퇴사를 거론한지 3주가 지난 5월 말, 회사에서 새 직원을 뽑지는 못하고, 그저 총무일을 줄여주는 걸로 결론이 났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땐 무슨 용기인지 그냥 1년만 버티자 이랬던것 같아요.

 

 

한번 그만둔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열심히 다니겠다는 말씀을 하고 다닌지 3주....

조정을 해주신다고 해놓고 변한건 없어요. 일이 줄긴 했죠. 하지만 줄어도.... 줄어도 제가 해야할 일은 많더라고요.

대채 그때 왜 다시 다니겠다고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그 당시 부모님께서는 제가 힘들어하니 그만두는게 낫겠다고 하셨지만.. 몇일 이 지난 후부터는 걱정에 걱정... 퇴사 후 백수 생활에서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를 놓고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회사를 계속다니는 방향으로 해서 다시 말씀하시기도 했구요.

제가 판단력이 없어서 항상 선택을 잘 못하거든요. 그때 끝을 잘 맺었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가 드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저는 저의 20살에만 할수있는 것들에 대한 추억을 직장에서만 지내며 썩고 싶지 않아요. 모르겠어요. 아직도.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3년만 참고 그만둬라.(재직자 특별전형) 그때 대학가라.

니가 지금 재수를 해도 3년후에 니가 쉽게 갈 수 있는 대학 못간다.

3년만 참고, 좋은대학가서 그때 하고싶은거 해라.

 

하지만 20살, 21살, 22살 꽃같은 나이를 회사에서 보내고,

대학에 입학하는 나이 23살, 그리고 제가 갈수 있는 과는 경영,회계인데,

전 미대 디자인과를 가고 싶어요. 정말 너무. 꼭 가고 싶어서가 아니고 결국엔 갈겁니다.

그런데.... 2년만 참고 전과를 하라고 하시네요.

그게 현실적이라고. 과 보다는 대학간판을 보는 현실이라고 하시면서요.

 

그러면 저에게 20, 21, 22, 23, 24살은  좋은 대학 간판을 따기 위해 버려진 청춘 아닌가요?

참고 버티고,....꼭 그래야만 하는 건가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주말마다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현실로 돌아오면 너무 허무해요. 이게뭔지 싶고. 회의감도 들고...

 

 

제겐 너무 심각한 순간순간인 요즘... 남들에겐 그저 배부른 소리하는 철없는 스무살로 보이겠죠?

 

 

뭐가 정답인지, 어떤게 더 옳은 판단인지 아직도 잘 모르곘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댓글 71

Consultant오래 전

Best내가 볼땐 회사 자체는 큰 문제 없다. 저정도면 오히려 나이스한 회사지. 다만, 글쓴이가 사회경험이 처음이라 그런지 뭘 해야 이쁨받고 인정받는지 모르는것 같아 안타깝다. 허나, 그 이전에 인생 선배로써 한마디 해주고싶은 것은 20살이면 뭘 시작해도 어색하지 않을 나이다. 지금 당장 갑자기 수능공부를 하든, 갑자기 쌩뚱맞게 장사를 하든, 그 나이에는 뭘 해도 남는게 있는 나이임. 어짜피 글쓴이는 20살에 취업이라는 남들과는 다른 킬을 택했으니, 지금부터 평쳐지는 모든 일은 다 남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풀어야한다. 우선적으로, 니가 가장 하고싶은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봐. 디자인이 그저 멋져보이니까 해보고싶은건지, 아니면 정말 지금보다 더 어렵고 더 욕먹고, 더 야근 많이하고 돈도 더 조금 주는 회사지만, 디자인은 원없이 할수 있다면 난 그 회사를 택하겠어! 이정도라면 당장 디자인 관련 공부든 취업이든 하는것을 추천한다. 지금 니가 하고싶은것, 5년뒤 내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는지, 10년뒤엔 내가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지, 20년뒤엔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 이걸 생각해봐. 그리고 그 생각에 맞는 판단을 내리고, 결정하고, 잘 알아보려무나. 사회행활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게 좋겠지만, 지금 니가 가장 필요로 한 조언은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선택" 인듯하여 이렇게 글 남기고 간다.

오래 전

Best어리다 사고방식 부터 너무 어리석다.. 어차피 그만둘 회사이고 적성에 안맞는일 한다고 생각하면서 무슨 회사에 애정이 있을것이고 열의를 보이겠나?이기적인 생각아니야?상사눈에 당신이 그렇게밖에 안보였다는건 당신 업무능력이 나 사회능력이 그것밖에 안됐다는거야 그래 아직은 어려서 그렇다 치자 근데 나이먹고 그런소리 들으면 상사가 미운것보단 조온나 쪽팔리고 자책감 부터들껄?지금은 당신 능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고 회사생활은 어딜가나 비슷하다는말로 자기위안 할진모르겠다만 직장인들중에서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싶고 배우고싶어서 굽신거리고 욕먹어가면서 참고 직장생활하는사람이 몇있겠니..?다른사람들 눈에는 내가 어떤모습으로 비추어질지 가끔씩은 생각해봐라..철딱서니 동생같아서 쓴소리한거니 기분많이 안나빴음해 어려서 좋다 기회도많고 시간도 많아 하고자하는거 천천히 준비하고 확실하게 준비해서 꼭 좋은직장 입사하길바래

오래 전

Best글이 너무 장황해서 앞쪽 읽다가 뒤엔 대충 읽고 내려왔는데, 잡일 많이하는거야 수습인데다가 젤 막내니까 그리고 총무니까 그럴수있는거고, 님도 인정했다시피 일잘못하는데. 일못하면 회사입장에선 자르는수밖에 없죠. 실무능력을 보려고 수습기간 거치는건데ㅋㅋ 영어공부는 어딜 취직해도 좀 해두는게 좋아요 억울하거나 속상해하지마시고 좀더 자기를 발전시키세요

29녀오래 전

너무 상심 말아요 어린나이에.. 안쓰럽네요.. 그만두고 다른일해요..아직 젊으니까 이것저것 해봐요.. 광고쪽도 야근많고 힘들지만 님이 하고싶어하는일이면 야근도 재밌을수있죠.. 좋은경험했다 생각하시고 하고싶은거 하시길..

영화오래 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추천~

여자오래 전

광고회사는 밤샘 맨날해요..그나마 퇴근해서 집에갈수있는게 어디에요 ㅎㅎ그리고 가면 프로패셔널하게 작업할것같죠? 지금하는 잡무보다 심하면 심하지 더 굴려먹어요 ㅎ

사회경험자오래 전

뭘 해도 되겠어, 뭘 해도 밉지가 않아, 꼭........이런 소리 듣도록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세요. 항상 웃고, 밝은 모습으로..... 내게는 없고 누구에게는 있는 직업의 운, 사람의 인덕. 그런것들이 나 아닌 남에게만 있어 보인다면 그건 운과 인덕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힘들겠지만, 남들도 다 하는거라 생각하세요. 사회 첫발에 과정입니다. 어떠한 글에도 상처 너무 받지 마시고...시간과 자신을 믿으세요. 그리고 밝게... 중요합니다. 간단한 예로.... 아침 출근인사....눈 마주치고 바른 자세로.... 크고 밟게 인사를 하세요. 앉아서 시쿤둥하게 잠을 자다 만 사람마냥 목소리에 힘 없고 고개만 까딱... 그거 정말 밉상이고 상대방 기운 빠지게 만드는 행동이에요. 있던 정도 떨어지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니게 됩니다.(웃자고 한 소리지만 사실입니다.)되도록이면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고는 싶지만 여건이.... ㅎㅎㅎ 요것만 할께요. 잘 될거예요. 고민한다는 자체가...잘 해보고 싶다는 님의 의지의 시작이기도 하니까.... 화이팅 하세요. 사회는 좀 두렵긴 하지만.... 죽기전까지 늘 따라다니는 그림자 같은거니까 적응하셔야 되요. 나중에.... 옛 기억에 웃을날이 있을거예요. 20년 넘게 직장생활 한 사람으로서 알려드립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저도 처음엔 서럽고 분해서 많이 울었었는데....ㅋㅋㅋ

지나고생각하면오래 전

광고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하는 님의 글을 보고 댓글 달 수 밖에 없게 되네요 님 미술쪽 전공 했나요? 광고쪽 미대 출신 그런거 따지고 텃세있음 그리고 야근 장난 아님..야근 기본에 날샘이 날마다임 견디겠음? 그리고 광고쪽도 손이 빨라야하는데 내가 봤을때 어려울듯. 그냥 그쪽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도 이쪽 일 해서 하는 말입니다. 몸은 힘들지 그렇다고 능률은 없지.. 그뿐인줄 압니까? 회계 이쪽은 40 50 먹어서도 계속하지만 광고쪽은 40 넘겨서 까지 힘듭니다. 자기 회사 차리지 않는 이상 그래서 저도 후회중이죠.. 회계하는 친구들이 첨엔 절 부러워했어요. 정말 꿈을 찾아 일한다고- 하지만 지금은 제가 그 친구들이 부럽습니다. 꿈은 한때고 직장은 안정적인게 짱임. 짐 님은 그냥 광고 쪽이 하고 싶은데 내가 이일을 꼭해야하나 생각이 드니 짐 일에 열의가 없어요 분명 광고 쪽 일하다 보믄 그냥 이 회사에서 있었던게 좋았구나 하는 후회할것입니다. 백퍼임!!

인생답없다오래 전

길어도 너무 길다

빨리빨리오래 전

사회에서 몇년 더 굴러먹다보면,, 첫회사가 진짜 좋은회사였구나하고, 느끼실날이, 5년내로 올거에요

ㄴㅂ오래 전

아직 나이가 어려 모르구나 ㅠㅠ정말 몃같은 회사가 많은데 글쓴이가 아무래도 해고 애기듣고는 저러는것 같은뎅 정말 아니다 싶음 나오세요 보아하니 이미 마음 떠는데 뭐라고 잇어요?

친구오래 전

Don't worry about the failure on what you are standing. Sometimes, we thought that you are inferior to others. Don't lower your values because of what other say to you or by the mistake you make. Personally, if I give a pices of advice which I experienced when I worked at the first compnay like you, I had made a lot of mistakes and my understanding ability was very slow. So, I had to go through very very super hard time to be skilled at my Job. Anyway, The point what I get you remembered is that don't lower your values. You believe in your self and your possiblity and be patient. I will cheer up. You are on the right way now to success. From your friend Daniel

오래 전

참나.배부른소리하네 그래 나중에되면 느낄꺼야 정말 사회란힘들구나 딱봐도 회사완전꿀이구만. 참자기복을자기가 걷어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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