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뭔가 야릇해서 쉽게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멜랑콜리아에 휩싸인 채로 살고 있어서 그럴까 - 보통 어떤 사람이 보지 못하는 걸 보고, 누구는 듣지 못하는 걸 들으며, 남들은 느끼지 못하는 걸 느낀다.
평범한 생활 속에서 종종 다른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곤 하는 사실이나 우연한 사건에서 기쁨과 감동, 슬픔, 또는 환희를 경험하는데 - 물론 그걸 마음속 깊은 곳까지 털어놓을 사람은 곁에 존재하지 않고 - 누구와도 정신적인 교감을 할 수 없어서 언제까지나 쭉 쓸쓸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
흔히 나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팔자가 좋아서', '사는 게 편안해서' 그렇단 말을 내게 자주 하곤 한다. 나도 어느 정도는 동의하는 바이나, 그 중 일부는 절대로 그렇지만은 않다고 빈 수풀에 대고 절규하듯이 외치는 속마음의 존재 또한 결코 모르는 바가 아니다.
달리 쓸쓸한 슬픔을 참을 수 없는 때 이따금은 이런 생각도 한다. '나라고 저들이랑 꼭 같이 - 지류에 몸을 맡기듯이 - 무던하게 태어났더람 좋았을 걸.' 무릇 하나 여간하게 큰 이변이 없고서는 나야말로 고스란히 줄곧 이 상태에 머물러 있으리라는 데에 생각이 흘러가 닿을 때 - 스스로가 보기에도 무척이나 미묘하다고 생각되는 알싸한 쾌감을 느낀다. - 쓰고도 달다. 어쩌다 생각되기로는 마치 내 온 인생을 붙잡고 그것을 목표로 겨눈 채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의 생이 위치한 중심 좌표는 깨질듯이 얇디 얇은 거죽이 시리도록 차갑게 예기를 뿜는 초생달이 기우뚱 비치는 그 호숫가이고 - 정녕 끝없는 타락과 파멸인가.
이미 다 해가 지고 남은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의 다음날까지도 나는 변함없이 웃고, 화내고, 눈물 흘리면서 어제처럼 살아가겠지. - 이왕 이렇게 된 일인 터에야. 설령 그것이 본시부터 내가 타고나게 지워진 운명이라면, 와라 - 기껏 괴롭더라기보다는 차라리 축복으로 알고 - 얼마든지 기껍게 받아들일 테니.
중2병)사물을 보는 관점이 특이해서 친구가 없음
항상 뭔가 야릇해서 쉽게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멜랑콜리아에 휩싸인 채로 살고 있어서 그럴까 - 보통 어떤 사람이 보지 못하는 걸 보고, 누구는 듣지 못하는 걸 들으며, 남들은 느끼지 못하는 걸 느낀다.
평범한 생활 속에서 종종 다른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곤 하는 사실이나 우연한 사건에서 기쁨과 감동, 슬픔, 또는 환희를 경험하는데 - 물론 그걸 마음속 깊은 곳까지 털어놓을 사람은 곁에 존재하지 않고 - 누구와도 정신적인 교감을 할 수 없어서 언제까지나 쭉 쓸쓸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
흔히 나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팔자가 좋아서', '사는 게 편안해서' 그렇단 말을 내게 자주 하곤 한다. 나도 어느 정도는 동의하는 바이나, 그 중 일부는 절대로 그렇지만은 않다고 빈 수풀에 대고 절규하듯이 외치는 속마음의 존재 또한 결코 모르는 바가 아니다.
달리 쓸쓸한 슬픔을 참을 수 없는 때 이따금은 이런 생각도 한다. '나라고 저들이랑 꼭 같이 - 지류에 몸을 맡기듯이 - 무던하게 태어났더람 좋았을 걸.' 무릇 하나 여간하게 큰 이변이 없고서는 나야말로 고스란히 줄곧 이 상태에 머물러 있으리라는 데에 생각이 흘러가 닿을 때 - 스스로가 보기에도 무척이나 미묘하다고 생각되는 알싸한 쾌감을 느낀다. - 쓰고도 달다. 어쩌다 생각되기로는 마치 내 온 인생을 붙잡고 그것을 목표로 겨눈 채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의 생이 위치한 중심 좌표는 깨질듯이 얇디 얇은 거죽이 시리도록 차갑게 예기를 뿜는 초생달이 기우뚱 비치는 그 호숫가이고 - 정녕 끝없는 타락과 파멸인가.
이미 다 해가 지고 남은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의 다음날까지도 나는 변함없이 웃고, 화내고, 눈물 흘리면서 어제처럼 살아가겠지. - 이왕 이렇게 된 일인 터에야. 설령 그것이 본시부터 내가 타고나게 지워진 운명이라면, 와라 - 기껏 괴롭더라기보다는 차라리 축복으로 알고 - 얼마든지 기껍게 받아들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