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없게 다 쏟아부어 사랑하세요. (댓글 감사해요)

아낌없이주는나무2014.04.30
조회4,481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생각없이 또 헤다판에 들어왔는데

톡이 되었네요 이거 참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전남자친구가 네이트판 본다고 했거든요 하하 ^^;

 

밑에 언급된 내용은 저희 500일간의 대장정(?)의 일부입니다.

또한 고슴도치를 제가 지금 애완동물로 기르고 있다는 것도 함정이죠 ㅋㅋㅋ

 

제 닉네임처럼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된다면,

후회는 없어요. 근데 기다림은 별개인것 같아요 ^^

 

보고싶네요.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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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지금 많이 아프세요?

다시 잡을까 고민하세요?

 

그럼 다 버리고 잡아보세요.

엉엉울면서 너가 나 버리면 죽는다고 협박도 하고

돈을 써서라도 널 잡겠다라는 생각으로 재회 컨설팅도 하고

끝까지 할수있는 거 다해보세요.

 

헤어진지 딱 한달.

500일동안 3번 헤어졌고, 그때마다 제가 잡았어요.

이번 이별 이후에는 두번이나 잡았구요.

 

근데 자기고집이 쎈 고슴도치같은 사람이라서

제가 준 상처만 생각하고, 다가가면 가시세우고 저에게 가시로 찌르지

정작 자기가 가시로 절 찔러왔고, 찌르고 있다는걸 인식하지 못하더라구요.

순간 깨달았어요. 아, 딱 이사람은 여기까지구나.

그 이후로 아무리 문자로 구구절절 감정을 논해도

제가 냉정하게 변하더라구요. 전 할만큼 했으니까 더이상 미련도 없는거죠.

 

결혼전제로 만나는 걸로 변화되기까지 했었지만,

그건 항상 제가 참아왔고 가시밭길 제가 건너가서 손을 내밀었기 때문인것 같아요.

헤어지고 나서 다시 만났던 그날까지 3주동안

그 남자 처음엔 덤덤했는데 점점 좋은 기억만 나서 많이 힘들었대요.

근데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자존심 한톨 남기지 않고 다 쏟아부었던 저는

함께 찍은 사진을 봐도 동영상을 봐도

아....그랬었지 라고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모두 이겨낼 수 있을거에요.

자존심이 밥 먹여주진 않아요. 오히려 내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 하고

다시 잘해보자고 상대편이 내미는 손을 보지 못하게 하는 안대가 될 뿐이에요.

 

다 쏟아붙고 다 내려놓는게 가장 최선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