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사회초년생 남자간호사 이야기..

흔훈남2014.04.30
조회2,103
안녕하세요 전남권에사는 남자 간호사입니다.
대학교4년+군대2년 더해서 26살에 처음으로
알바가 아닌 정신병원에서 단기간(6개월정도)
일을 했었습니다(대학병원 붙었는데 대기순번이 길어서에요)
정신병원에서 근무할때는 남의돈 받아먹는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나름 재밌기도 하고 스트레스는 거의 안받고 월급도 200초반 받으면서 인간관계도 좋고 잘 지냈었습니다..
그러고 6개월정도 일하다가 대학병원에서 제 입사순번이 돼서 정신병원을 그만두고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작년12월부터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간호사 분들이나 주위에 대학병원 간호사 있으신 분들은 간호사라는 직업이 힘든일인지 아실거에요ㅠㅠ
3교대라는 불규칙적인 생활..눈코 뜰새없이 바쁜 업무생활...그리고 여자들 틈에 있는 인간관계..
이 모든게 절 힘들게 하네요...
물론 정신병원에서도 3교대 근무는 했었지만 일도 한가하고 대부분 30대 이상 결혼하신 간호사분들이라 절 이뻐라하셨죠^^;
근데 대학병원에서는 기본 1년간은 계약직 상태라 월급도 180만원받고 중환자실이다 보니 항상 긴장을 늦출수없고 가끔은 일하면서 물한모금 마실 시간도 없이 바쁠때도 있어요...그리고 대부분 이십대 중후반에서 삼십대 여자샘들이라 아무래도 편하게 대하기는 서로 조금 불편해하고..아무튼.. 진짜 너무나도 그만두고 싶을정도로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드네요..
이렇게 말하면 그만두면 되지 뭐하러 계속다니냐?
이런 말들 하실텐데..
사실 전 처음부터 간호사가 아닌 119 구급대 공무원을 하려고 했었습니다.그런데 간호사 경력2년을 필요로 해서 일단은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있지만 일반 준종합병원에서 일한것도 경력이 된다고 하는걸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일을 하면 전문성이나 아는지식이 일반병원보다는 많다는 장점이 있긴해요..
그만두고싶다는 생각을 매일하는데 속으로 아..다른 사람들도 다 버티고 이렇게 몇년씩 일하는데 나라고 못하겠냐..이런생각도 들고 지금 그만두면 내 자신이 이것도 못버티고 그만둔 패배자 같다는 생각도 들고. ..비록지금은 힘들지만 참고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좀더 나아지겠지.. 이런생각도 하긴 하지만..어차피 2년이 목표라 굳이 내가 여기서 해야하나..하는생각이 요즘은 더 많이 드네요...
지금도 스트레스때문에 날 꼬박새고 이제이브닝
출근준비 해야겠네요...
핸드폰으로 적다보니 너무 두서없이 적은거 같네요! 여러분들의 생각과 조언을 꼭 듣고싶네요!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