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지 말지 고민되?

후회하지않아2014.04.30
조회2,792

안녕언니들 나 4주년을 얼마 안 앞두고 전역한지 한 달 된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그치만 후회는 없음으로 음슴체음흉ㅋㅋㅋㅋ

 

 

 

글쓴이는 24살 여자임여

20살 때 같은 학교 같은 과 CC로 연애를 시작함

20살 때 부터 지금까지 군대도 기다리며 나름 성실한 연애를 했다고 자부함

 

그러나

 

그렇지만

 

전역하고 한 달도 채우지 못 하고 헤어짐 ㅇㅇㅇㅇ

 

 

 

이제 부터 곰신들에게 전할 말을 하겠음

기다려줬더니 배은망덕하게 굴어서 기다리지 말라는 조언?

거부ㄴㄴㄴㄴ

그런거 아님

기다리고 싶으면 기다리셈

 

여기 곰신들은 대부분 나보다 어릴테니(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ㅠㅠ) 반말이 섞여 나갈지도 모름

 

나 첨에 구남친 군대 보내고 대학동기들 선배 교수님 다 나를 붙잡고

그런새끼는 기다려주지 말라며 술 사주며 말렸음

 

실망그치만 구 남친을 너무 사랑하고 믿었던 나는 콧 방귀 낌

그치만

그런말 들을 때 마다 불안하고 마음 아프고 머리가 복잡했음

이런 말 듣고 고민되거나 흔들리는 언니들 ㅋㅋㅋ

지금 헤어져

남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걸 보여주는 건데 바보같이 나는 나를 속였음

사랑에도 의리가 있는건데 어렵고 힘들 때 버리는거 아니라며 토닥임

 

이런 불안감은 남친이 전역하고 기다려준거에 감동 받아서 잘 해주고 나만 바라봐주면 없어질 줄 알았음

 

 

BUT

 

 

구남친은 말출 부터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시작함

나한테 비밀로 하고

 

친구라고 함

알바 같이 하던 친구

 

근데 왜 뻥을 치고 만남????????????????

왜 비밀로 만남?????????????????????????????

수상하지 않음??????

 

실은 내 구남친은 정말 내 몰래 100% 바람까진 아니어도

여자랑 연락하다 걸리고

몰래 만나다 걸리고

후배한테 섹드립 날리고 남친처럼 굴다가 그 후배의 CC남친에게 욕 들어먹고

기타 등등의 전적이 조금 있었음

 

한 번도 바람을 안 핀 남자는 있어도,

한 번만 바람 피는 남자는 없다는 말 있잖음?

 

짱빙고 그 말이 맞음

 

나는 기대했음

달라지겠다며

헤어지자니까 나 없음 못 산다며 미안하며 울며 붙잡았음

믿었음

 

나름 군대 가서는 개과천선 해서

신병일 때는 편지도 써주고 면회도 와 달라고 보고싶다고 하고

잘 해주고 그랬음

근데 솔까 뭘 잘해줬는지는 기억 잘 안남

 

근데 눈치 챘겠지만

지 위해서 그런거였음

 

 

난 변한 남친의 태도에 감동 받아서....

라면이 먹고 싶고 과자가 먹고 싶다고 하면

과자랑 라면을 종류별로 골고루 담으면 택포 4만원은 걍 넘음 ㅇㅇㅇㅇ

(남친 부대엔 PX가 없었음)

한 달에 한 번 이상 보내줌

콜렉트 콜 ? 받아줌 ㅋㅋㅋㅋ

난 걍 호구 여친이었음

 

심지어 외박이나 휴가 나와서 차비 없다고 부대 근처 피씨방 가 있으면

차비랑 피씨방비 들고 찾아감 흐흐 나도 내가 호구년인거 앎.

2주에 한 번 면회를 갔음

갈 때 차비, 먹는 거 다 내가 냄

근데 이 새끼는 월급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음.

그렇게 생각하던 찰라

 

 

두둥

 

 

 

내 동기 친구년이 구 남친 면회를 감

상식적으로 이해가 감??????

 

친군데

강화도 골짜기 구석에 있는

터미널에서도 택시타고 2만원 가량 나오는 그곳에

심지어 면회를 가면 외출을 시켜주는 그 곳에

혼.자.

그것도 나한테 비밀로 하고 면회를 감

 

 

둘 다 입 싹 씻음

비밀로 함

 

나 나중에 알았음

1000일이 크리스마스였음

면회를 감

나 남친 붙잡고 움 헤어져 달라고 너 못 믿고 의심만 하게 되는 내가 싫다고 대성 통곡함

나 더 이상한 년 되기 전에 놔 달라 함

 

남친 군복입고

면회소에서 울었음 미안하다며 친구라고 속여서 미안하고

또 믿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바람 이런 건 특수 경우임

 

 

 

구닌 남친이

바빠서 전화를 못 했데

그래서 자주 못해

편지를 써줘도 답장을 잘 못해

뭐 옆 사람이 봐서 민망하다나? 시간이 없다나?

개구라임

구라아니여도

 

기다리고 있는 사랑하는 여자친구한테

잘 시간 조금 쪼개서 편지 몇 줄 못 적어주는 남자는 만나지마셈

겪어보니

별 거 아니더라

 

 

 

전역하고 딴 년이 생겼길래

더 이상 물어보고 따지고

니가 나한테 어떻게 그러냐고 울고 싶지도 않아서 걍 헤어지자고 함

아무 말도 묻지 않음

 

 

그런데

똥차가고 벤츠 온다더니

 

구남친 한테는 빌고 빌어도 안 바뀌는 문제들을

알아서 잘 해주고 연락해주고 사랑해주는 남친이 나타남

 

 

 

오늘의 급 결론은

 

 

그 남자만 남자가 아니다

세상에 남자는 많고 날 사랑해줄 남자가 그 남자만은 아니다!

지금 주위 사람들의 말에 흔들린다면, 고민되고 불안하다면 지금 헤어져라 기다리지마라

언니들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