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잘못한걸 모르겠다네여~ 답답합니다. ㅠㅠ

속터져2008.09.03
조회69,109

 

우선 전,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입니다.

 

시댁에서 결혼을 반대하시다가 우여곡절끝에 허락을 받아서

저희 친정엄마와 시어머니, 그리고 신랑될사람과 같이 첨으로 만나서

이것저것 상의한 후에 저녁을 먹는 자리였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어머니의 친정아버님이 중풍으로 쓰러지시고 돌아가셨다고 맘이 아푸셨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원인이 고혈압이여서  질색하신다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

 

예비신랑이 그자리에서 시어머님께  " 엄마, 얘두 고혈압약 먹는데? " 라고 하는겁니다.

 

참고로, 전 지금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꼭 감춰야 하는일은 아니지만 자리가 자리인만큼 그날은 말할타임이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니가 여자는 임신중독도 있고 막 걱정을 하시고 계셨는데여,,ㅠㅠ

 

저희 친정엄마가 당황하시면서 " 그래서 다른 검진두 해봤는데 다른데는 건강하다 " 고

하시면서 서둘러서 말씀을 정리하셨습니다.

 

암튼 우여곡절끝에 먹던 저녁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는 예비신랑한테

제가 " 그런 얘기를 지금 이런자리에서 말하면 어떡해? " 라고 했더니 " 비밀이야? "

라고 되묻습니다.

 

어이없어하며 나가는데 문밖에 계신 어머님들 사이로 가더니

시어머니께 신랑 왈 " 엄마! 얘가 엄마한테 고혈압약 먹은거 말했다고 뭐라구 하네~? "

라고 합니다.

 

어이가 없어 나중에 싸웠는데 장난이였다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예비신랑...

정말 정말 답답합니다.

 

그렇게 그자리에서 말한게 아무치두 않는건데 제가 어머님께 꼬투리 잡히구 싶지않아서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예비신랑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구, 억울하다며 지식인이나, 판에 올려서

다른사람들 얘기를 들어보자구 하네여....참~!

 

어떻게 생각하세여???? 진지한 답변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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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0

 

우선 글 올릴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리플이 달릴줄은 몰랐는데,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분들이 많으셔서

'아~내가 잘못생각하고 있진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상처가 되고 맘 아픈 리플들도 있는걸 보구

'그래두 그정도는 아닌데' 하며 두둔하고 있는 저를 보면 

결혼을 하긴 해야되나 봅니다.

 

우선 리플의 전부는 아니지만, 몇개의 리플들을 보구

예비신랑은 약간의 충격(?)을 받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아직 달라진 모습을 확인 할 자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믿어야겠지여??

암튼, 많은 리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