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사무직 여성입니다.
저는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도시락을 싸서 다녀요.
다이어트 도시락이라 채소랑 현미밥이 다에요.
그리고 밥을 좀 천천히 먹는 타입이라 (집에서 혼자 먹을 땐 1시간도 먹어요)
다른 사람들하고 먹을 땐 말도 안하고 밥 만 먹어야 속도를 따라갈 수 있어요.
입이 작아서 조금씩 밖에 못 넣거든요.....
얼마전부터 직원들이 도시락을 싸서 다니시고 가끔은 배달음식을 드시기도 하구요.
사무실 옆 회의실에서요.
직원의 반은 식당에서 먹구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에요.
직원들이 다 남자라 밥을 정말 빨리 먹어요.
도시락 반찬도 나누어 먹구요.
그래서 전 저 혼자 먹었습니다.
전화도 보고 인터넷도 하면서요.
직원들하고 사이가 안 좋고 그런것도 아니고 밥 좀 천천히 편하게 먹고 싶어서요.
근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장님 이하 직원들이 밥 같이 먹지 왜 혼자 먹냐며..반찬도 좀 나눠 먹고 그러자고..
뭐라 하는건 아니지만 혼자 밥 먹지 말라구요...
그래서 다들 너무 빨리 먹어서 천천히 먹으려고 그런다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우리 천천히 먹는다고 낼 부턴 같이 먹자 그러시더군요.
일단 고마웠죠. 어찌됐든 절 생각해 주시는 거니까요.
근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 분들은 고기 반찬에 기름진 반찬이 가득이에요...
저는 다이어트 중이라 채소랑 계란 흰자 뿐인데......ㅠㅠ
다른 반찬이 먹고도 싶고..
다른 분들이 아무리 다이어트라지만 반찬이 부실하다며 같이 먹을거면
맛있는 반찬 싸오라고 하네요..............아............정말..........
그리고선 5분만에 다들 식사하고 절 기다리시더라구요......
와........미친듯이 집어 넣었습니다.
제가 혼자 먹는다고 했잖아요..............라고 속으로 속으로 말했습니다........
부장님이 밖에서 식사를 하고 들어오시면서 앞으로는 절대 혼자 먹지 말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시네요..................
제가 혼자 먹는 이유는 반찬도 그렇고 다이어트 중이라 다른 음식 보면 참기도 힘들고
제일 중요한건 정말 느긋하게 편안한 식사를 하고 싶어요.....
점심시간 1시간은 자유시간인데 말이죠 ㅠㅠㅠ
제가 잘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