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정도 사귀면 덤덤해지는 것이 정상인가요?

좋은데2014.05.03
조회1,095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나다.

남친은 30대 초반이구요.

사귄지는 만 3년이 조금 넘은 커플입니다.

 

3년 넘는 연애를 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지금 남친을 만나기 전엔 제일 길었던 연애가 6개월이었거든요;

 

서운한 맘이 너무 크고 제가 지쳐서 헤어졌을 때도 있고,

좋아하는 마음이 금방 사라진 것 같아서 헤어졌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친을 사귈 때도 큰 기대는 안 했어요.

과거의 연애처럼 오래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어쩌다보니 벌써 3년을 사겼네요.

 

초반엔 정말 보고 또 보고 싶고,

같이 있어도 또 같이 있고 싶고 그랬어요.

 

좋아하는 마음이 컸던 만큼 서운한 것도 많아서

투덜대다가 싸우기도 했고.. 크게 싸운 적도 몇 번 있어요.

거의 헤어질 상황까지 갈 정도요.

 

헤어지자는 소리는 항상 남친이 했어요.

그때마다 저는 붙잡았고요.

오빠를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빠는 그때마다 잡혀줬죠. 물론 제가 엄청 매달렸어요.ㅋ;;

그렇게 대판 싸우고 헤어지자는 소리까지 나온 후에 다시 사귀면

삐걱댈 줄 알았어요. 근데 남친은 오히려 전보다 더 잘해줬어요.

신기하게도. 전 그게 더 고마워서 더 노력하게 됐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싸우질 않아요.

남친도 저도 서로 더 배려하게 된 것도 있고,

서로를 더 잘 알게 돼서 어떤 행동이나 말을 햇을 때

상대방이 상처를 받고 속상해할지 알게 된 것도 있어서인 것 같아요.

 

성숙한 연애를 하는 것 같아서 좋은데,

한편으론 좀 걱정이에요. 제가 남친을 여전히 사랑하는 건가? 싶어서요.

 

예전같으면 분명 서운했을 일도, 이제는 더 이상 서운하지 않아서..

편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고..

 

예전엔 데이트를 못하게되면 서운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몇 주를 안 만나도 서운하지 않고 그렇게 보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고.

 

3년 넘게 사귀면 원래 이런 건가 싶고. 모르겠어요.ㅠ

그렇다고 남친한테 싫증이 났다는 느낌은 또 아니거든요.

 

이런 게 권태기라는 건가요.

긴 연애를 해보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