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들어가서 살기 시르네요..

2014.05.03
조회4,509

서로 늦은나이에 만나서 내년에 결혼생각하고 아직 상견례는 안했지만

양쪽집에 결혼 얘기는 하고 서로 부모님 찾아뵙긴했습니다..

저희 엄마가 자주가는 용한 점집에서 올해 결혼하면 엄마와 저에게 안좋다고 하더라구여

내년엔 해도 괜찮고..

시어머니되실분(이하 시모) 은 지금 근 4번째 뵈었습니다..

저희엄마가 간곡히 부탁하여 내년 2월이나 3월쯤결혼했음좋겠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는데도

뵐때마다 계속

응..늦게 해도 상관은없고,,너희집의견도 중요하지,, 근데,, 9월이나 10월에 했음좋겠다...

그소릴 지난번뵐때까지 3번 하셨네요.. 저도 똑같은소리.. 어머니 죄송한데 내년2월쯤 했음좋겠어요..

여튼 건그거고

오빤 저랑 연애할때도 자기는 1남1녀중에 아들혼자니까 자기가 홀어머니 모셔야된다 해서..

저도 알겠다..했습니다..

근데 뵐때마다

 어머니는 본인이 더 먼저 서로의 프라이버시도 있고 각자 살아온방식도 달라서 불편해서 싫다 따로 살자~~

시누이랑 시모랑 저랑 셋이 밥먹을때도 계속 그러셔서 시누이될분은 아직엄마가 젊으시니(65세)

2,3년은 나가서 신혼생활하다가 합쳐도 되지않으냐 ..

저는 가만히 듣고만있는데도,, 두분이 계속 그러시더라구요 웃고 넘겼습니다. 저도 저혼자 생각좀해야했어서..

엊그제 갑자기 뵙게 됐는데.. 꼭 오빠없을때 그런말씀하시더라구여 오빠가 좀 시러하니까..

오빠 차빼러 갔을때, 또한번 9월쯤 식올리지그러냐 ,, 생각해봤는데 내가 너네 전셋방이라도 얻어줘야할꺼아니냐 근데 당장은 돈이없으니 지금아파트를 팔려고 내놨다

너네 전셋방이라도 얻어주려면, 그리고 나도 이아파트팔고 작은아파트에서 살고 너넨 남은돈으로 전세라도 얻어줄테니 , 내가 분명아파트를 팔려고 내놓긴했다 팔긴팔꺼다 그러니 일단 9월에 식올리고 침대만 큰거 사서 와서 살다가 집팔리면 나가서 살아라 .

 

좀 멘붕이 와서 생각좀해야하는데 바로 오빠한테 차빼놨다 전화가 와서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사실 모시고 사는거 큰문제 아닌데 오빠네집은 안양 . 제 직장은 종로 입니다.

빈말이래도 직장다니기 힘들지않겠니 이런말씀은 없으시네요;;

오빠도 집이 멀어서 출퇴근하기 힘들어 했어요 사실 작은 원룸이라도 얻을까 생각했었는데

더 고민이 많아집니다. (결혼후에도 맞벌이생각..)

글고 분명 오빠가 여지껏 생활비조로 40에서 50 드리고 있고 매달

오빠에게 적금부어주신다고 하고 매달 돈을 얼마씩 가져가신거같던데(이건 금액 모름)

저는 그냥 혼자살기싫다 같이 살면안되겠니 말씀하시면 저도 막 모진성격은 못되서 생각진중히 해볼꺼같은데.. 아닌것처럼하시면서 저런말씀하시는게 ... 내가 비비꼬여서 고깝게 생각하는건지.

오빠가 나이가 많습니다. 노총각소리 들어요

근데 모아놓은돈이 별로없습니다. 본인은 독신으로 산다하고 저축개념없이 살다 몇년전부터 조금씩모으고  그전엔 월급타면 다 엄마 드린것같습니다.

근데 말론ㄴ 나가서 살아라, 빨리 결혼해라, 하시면서

전셋방얻을 돈도 마련해놓지않으셨다는게 말이 안되는거같아서ㅡㅡ

 

저 돈 있습니다. 집도 오빠네보단 훨씬 형편이 좋아요 단지 티안내고 , 저희 엄마아빠보기 참 부끄럽고,,

얼마전에 시누이가 아파트 전세를 옮겨갔다더라구요,,

딱드는생각이 거기에 오빠적금을 다썼나싶더라구요

일단 내가 결혼을 한상태는 아니라서 왈가왈부하고싶진않은데

이런건 남자가 딱부러지게 해야하는데 오빠성격이 가족들한텐 무한 퍼줌.. 이런마인듭니다.

퍼주는거 가족이니깐 이해한다고 쳐요

홀시모는 이상하게 아들인 오빠보다 장녀인 누나와 사위를 엄청챙깁니다..

오빠 일끝나고 9시 10시 12시넘게도 집에 오는데 집에 밥이 있는날이 없습니다..

저희집은 밥솥에 밥은 늘 있었거든요 반찬은없어도ㅡㅡ

오빠는 남들이 봐도 너무 마른거아니냐 할정도로 심하게 말랐는데 이번에 시모될분 가방이 열려있어서 봤는데 보약드시더라구요 시누가 지난번 밥먹을때 몸이 요새 허한거같다고 빈혈나고 자꾸아프다고 하니 시모가 니가 애낳고 조리를못해서 그렇다며 보약지어먹자고..

두분이 같이 보약드시는거같은데

어찌 아들은 보약한재 먹이질않는지 그거 얼마한다고

혹시 이런집들이 또 있나요??

저는 먼저 장가간 남동생이 있는데 저는 제가 첫째여도 엄만 늘 아들아들 귀한아들인데

아들온다하면 맛있는것도 해주고..

명절에 같이 식사할때도 비쩍마른아들챙기기보단 체격좋은 사위를 더 챙기더라구요.. 그건 손님이니까 뭐 이해해도 보약은 좀 섭섭했네요 ㅋ

 

제가 섭섭한건 오빠한테 다달이 받아가신돈이 꽤 많은걸로 알고있는데.. 돈없단식으로

아파트를 팔아야만 너네 전셋방이라도 얻어준다 그전까진 들어와 살라 하시는게 .. 그게 섭섭해요

신혼생활 1.2년이라도 하다가 어머니모시러 들어가려고 생각하긴했는데

저말씀들으니깐 더 꺼려지네요

 

시누될분은 어머니네동네 바로 근처에 사십니다. 직장을핑계로 중간쯤에서 원룸이라도 얻어 살까싶은데 그핑계삼아 오빠시켜서 오빠돈없으니까 적금부은걸 달라고 해볼까요?

막말로 제돈오빠돈있는거 보태면 원룸얻을수있지만

본인아들 낼모레 40에 안전한직장도 아니고 대머리유전자에 홀시어머니인데

제가 그모든걸 다 감수하고 착하니까 반려자로 생각하는건데

도대체 무슨 생각이신지 ㅋ 본인 돌아가실때까지 하나뿐인아들 총각귀신만드시려고 저러시는지.

아휴

 

넘속상해서 엄마랑 얘기했더니 엄만 결혼하면 본인이 보약도 해맥이고 한다십니다..

그걸 못해서 그러는게 아니구 ㅠㅠ 오빤 그집에 퍼주기만 하고 지방에서 개고생하는데

매일 저만보면 알뜰히 살아야한다시며 아들돈으로 시누에게 인심쓰는지..

속상하네요 너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