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르바이트생의 죽음

검객201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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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그 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것은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서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집안, 어머니 혼자

가정의 생계를 꾸리도록 놔 둘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대학까지 휴학하고는

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녀는 늘 밝은 모습이었다.

  

 

배에서 근무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사실 수영을 하지 못 했다.

그래도 배에서의 업무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했을 때

탈출하라고 안내 방송을 한 것은

선장도 아니고, 기관사도 아니고, 조타수도 아니고,

바로 아르바이트생인 그녀였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빨리 탈출하라고 고함을 치기까지 했다.

구명 조끼가 없는 학생에게는

자신이 입은 것을 벗어서 건네주기까지 했다.

자신은 수영조차 하지 못 하면서.

  

 

탈출하던 학생 중의 하나가 그녀를 보며 물었다.

"언니는 안 나가요?"

 

 

그러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선원은 맨 마지막이야.

난 너희 친구들 나가도록 다 도와주고

그 뒤에 나갈게."

  

 

그녀는 그저 아르바이트생이었으면서도

자신의 위치에서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 했다.

  

 

그리고 바다는 이 22살 먹은 여인을 삼켜버렸다.


 

아름다운 인생을 살다간 박지영 씨,

당신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