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여자에게 고백하는 남자

검객2014.05.04
조회61,330


 

 

남자는 여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자신을 자꾸만 피하고 거부하는

같은 사무실의 그 여자에게 말이다.

  

 

남자의 회사 근처에는

그다지 크지 않은 카페 하나가 있었다.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로,

뭔가 오래 된 추억 같은 느낌이 드는 장소였다.

  

 

그 카페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

카페 벽에 자주 사진 전시회를 한다는 점이었다.

프로부터 아마추어들의 사진까지,

정겹고 낡은 느낌의 사진들이

자주 벽면을 장식하곤 했다.

  

 

그 카페를 떠올리자

남자는 여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남자 역시 사진에 꽤 취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는 곧 카페 주인에게 자신의 사진을 전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카페 주인과 안면이 있는 지라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풀릴 수 있었다.

 

 

남자는 다음 날로부터 매일 퇴근 시간과

주말을 활용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사진의 소재가 된 것은 바로 '길'이었다.

평평한 흙길, 콘크리트가 깔린 길,

계단이 끝없이 이어진 길, 가파른 산길 등,

다양한 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다음은 그 다양한 길을 걷는 '목적'이 필요한 단계였다. 

남자는 일부러 카메라와 망원렌즈를 가지고 회사에 출근했다.

여자의 얼굴을 몰래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였다.

출근하는 그녀의 모습, 점심 식사를 위해 오고 가는 그녀의 모습을

망원 렌즈를 사용해서 카메라에 담았다.

들키지 않기 위해 재빠르게 해치워야만 했다.

  

 

그렇게 사진들이 모이자

남자는 그 사진들 전부를 자신의 노트북에 담아서는,

카페 사장에게 가서 보여주었다.

사장은 사진이 마음에 드는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전시회 제목은 뭘로 하실 건가요?"

카페 주인의 질문에 남자는 미리 생각해 둔 제목을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그대에게로 가는 '길'].

 

전체내용 보기:

http://novel.naver.com/best/detail.nhn?novelId=175742&volumeNo=32





댓글 3

솔직한세상오래 전

스톡과 작업은 백지 한장 차이 ------------ http://pann.nate.com/talk/322395893

오래 전

그 여자가 그 남자를 싫어했으면 어떡해..몰래 사진찍고 전시까지했는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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