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면서 잠깐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서로 처음 본 순간 반했었어요. 2주동안 썸타고 전화로 고백을 들었었죠. 일을 성실하게 하고 섬세한 남자였어요. 분위기 좋은 까페를 알아본다거나..먹고싶은 게 있으면 맛집을 찾아보고.. 만날 때에는 고데기로 머리도 말아보고 잘라도보고.. 변화를 주면서 제게 잘보이려하던..조금..서툴렀지만..귀여웠던.. 저는 인천에 살면서 압구정으로 회사를 다녔고 그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살면서 합정으로 회사를 다녔어요. 알고보니 그는 한 학년이 남아있는 상태였어요. 실습이라는 명목으로 바로 취업하자...라는 계획이었는데.. 마지막 졸작이 하고싶어 학교로 돌아가기고 했다면서.. 본가인 천안으로 이사갔죠. 3월부터 새학기가 시작했고, 과대표가 되면서.. 엄청나게 바빴어요..(과대표, 영화동아리장, 스터디그룹 등..) 100일에는 그 흔한 축하한다는 말 없이..과제하다 잠들었죠. 다음날 미안했는지 사랑한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그래도 매주 저를 보러오려 노력했고..그때마다 차려입고 왔었어요. 힘든 집안사정을 말해주었어서..사정이 있을 땐 못볼 때도 있었지만.. 선배가 불러..무주에 갔다가 저를 보러오려다..차가 매진되어 제가 다시 천안으로 가라며.. 싸우기도 했었지만.. 연락이 잘 안되어..그걸로도 다투었던 적이 있지만.. 한 번도 큰소리 내며 싸운 적은 없었어요. 저는 늘..존댓말로..이러해서 이런 기분이었다..오빠가 이렇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혹시 내가 예민한 것 같냐..아니면 오빠도 내게 뭔가 바라는 게 있느냐.. 내가 부탁을 하건..강요를 하건..오빠의 의견없는 솔루션은 솔루션이 아니니.. 오빠도 무언가 원하는 게 있다면 말해라.. 이런식이었죠. 그치만 오빠는 항상..그냥 너의 그대로가 좋다고..바라는 거 없다고.. 조금씩 변하는 그가..고마웠는데.. 벗꽃놀이 가기로 한 날에..잠수를 탔어요.. 전날까지도 걱정해주던 사람이.. 헤어지고..한동안 카톡프사도 안바꾸더니.. 이제는 반나절에 한번씩 바꿔요. 남자후배들이랑 찍은 사진으로.. 여자는 없는 것 같은데.. (저랑 사귈 땐...온 세상에 다 자랑하고 다녔거든요..;;) 쓰면서도...알아요. 연인사이의 많은 일들을..여기에 다 적을 수 없으니.. 여러분들이 들려주시는 답이 정답일리가 없다는 것을.. 그런데.. 잡아봤자..다시 잡힌다한들..잘 될리가 없다는 걸 아는데.. 왜 자꾸.. 왜그럴까요 저는.. 잠수타고 한동안...밥도 잘먹던 제가..왜그럴까요..
잠수이별의 이유란 건 없는걸까요
회사 다니면서 잠깐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서로 처음 본 순간 반했었어요.
2주동안 썸타고 전화로 고백을 들었었죠.
일을 성실하게 하고 섬세한 남자였어요.
분위기 좋은 까페를 알아본다거나..먹고싶은 게 있으면 맛집을 찾아보고..
만날 때에는 고데기로 머리도 말아보고 잘라도보고..
변화를 주면서 제게 잘보이려하던..조금..서툴렀지만..귀여웠던..
저는 인천에 살면서 압구정으로 회사를 다녔고
그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살면서 합정으로 회사를 다녔어요.
알고보니 그는 한 학년이 남아있는 상태였어요.
실습이라는 명목으로 바로 취업하자...라는 계획이었는데..
마지막 졸작이 하고싶어 학교로 돌아가기고 했다면서..
본가인 천안으로 이사갔죠.
3월부터 새학기가 시작했고, 과대표가 되면서..
엄청나게 바빴어요..(과대표, 영화동아리장, 스터디그룹 등..)
100일에는 그 흔한 축하한다는 말 없이..과제하다 잠들었죠.
다음날 미안했는지 사랑한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그래도 매주 저를 보러오려 노력했고..그때마다 차려입고 왔었어요.
힘든 집안사정을 말해주었어서..사정이 있을 땐 못볼 때도 있었지만..
선배가 불러..무주에 갔다가 저를 보러오려다..차가 매진되어 제가 다시 천안으로 가라며..
싸우기도 했었지만..
연락이 잘 안되어..그걸로도 다투었던 적이 있지만..
한 번도 큰소리 내며 싸운 적은 없었어요.
저는 늘..존댓말로..이러해서 이런 기분이었다..오빠가 이렇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혹시 내가 예민한 것 같냐..아니면 오빠도 내게 뭔가 바라는 게 있느냐..
내가 부탁을 하건..강요를 하건..오빠의 의견없는 솔루션은 솔루션이 아니니..
오빠도 무언가 원하는 게 있다면 말해라..
이런식이었죠.
그치만 오빠는 항상..그냥 너의 그대로가 좋다고..바라는 거 없다고..
조금씩 변하는 그가..고마웠는데..
벗꽃놀이 가기로 한 날에..잠수를 탔어요..
전날까지도 걱정해주던 사람이..
헤어지고..한동안 카톡프사도 안바꾸더니..
이제는 반나절에 한번씩 바꿔요.
남자후배들이랑 찍은 사진으로..
여자는 없는 것 같은데..
(저랑 사귈 땐...온 세상에 다 자랑하고 다녔거든요..;;)
쓰면서도...알아요.
연인사이의 많은 일들을..여기에 다 적을 수 없으니..
여러분들이 들려주시는 답이 정답일리가 없다는 것을..
그런데..
잡아봤자..다시 잡힌다한들..잘 될리가 없다는 걸 아는데..
왜 자꾸..
왜그럴까요 저는..
잠수타고 한동안...밥도 잘먹던 제가..왜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