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져 이상 사라는 여친...

조광훈2014.05.07
조회585

이제 만난지 1년 좀 안된 여친이 있습니다.. 전 30대 중반으로 가고있구요 여친도 막 30대 접어

들었음니다~(동안이라 20대로 보는건 기분 좋답니다~ㅎㅎ)

첨엔 심성이 너무 고와서 결혼할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만나기 시작했음다. 천사같아요ㅎㅎ

제가 야근이 많은 회사라 많이 바쁘지만 시간날때마다 알콩달콩 데이트하고 재미있게 보냈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여친이 변하는게 느껴져서 요즘 고민이네요...

 

제가 좀 짠돌이 스탈이라 부족한건 이해하는데... 제나이에 차없는건 말도 안된다고

자꾸 그래서 요즘 속이 상하네요... 그것도 이해가 되서, 사실 결혼 준비자금이나 저축때문에

k3나 아반테정도의 준중형급 차를 사려고 했거든요..(사실 모닝, 레이 같은것도 전 아무 불만없음니다) 그런데 여친이 나이도 있는데 너무한거 아니냐며, 최소 중형급은 사라고 그러네요..

차종류같은 것도 잘 모르는 여친인데..그런 얘기를 해서 다소 놀랐습니다...

 

친구 남친들은 아무리 없어도 그랜저 정도 차는 모는데, 잘 못버는것도 아니면서 아껴서 어디다

쓰려고 하냐구요...(제가 중견기업 이상 회사에 다니긴 하거든요..)

첨엔 반농담으로 하는 얘긴가 싶어서, 확인차 다시 물어봤더니 진지하게 얘기하는거 같아서 요즘 너무 고민입니다. 차는 중요한게 아니니까, 나중에 모아서 결혼하고 나서 좋은차 사면 안되겠냐고 얘기했는데,

 

평소에 그렇게 돈도 아끼고 맛있는것도 잘 안먹는데, 차 라도 좋은거 사야되지 않겠냐고 하니...

그렇게 얘기하니 저도 할말이 없더라구요... 평소에 맛잇는것도 많이 못사준거 같아서, 여친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니 좀 무리해서라도 좋은 차를 사야되나 싶더라구요..여친이 그동안 많이 참았던거 같더라구요.. 너무 무심했던건가 해서 자괴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부족했구나 생각도 들었구요.

 

물질적인 것엔 관심이 별로 없는줄 알았는데, 이런얘기를 하다보니 제가 그동안 여친을 잘못봣나 싶기도 하구요... 별거 아닌데 그냥 좋은 차 사서 여자친구를 만족시켜줄까 생각도 들고 요즘 쉽게 고민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차 문제 때문에 여친이 제 소비습관에 대해 간섭도 더 높아졌습니다...이제 짠돌이 스탈을 버리라고 구박도 좀 하구요. 제가 그동안 부족했나싶어서 요즘에 갈비집에서 갈비도 좀 뜯고,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여친 기분좀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그래도 아껴서 저축한돈 한꺼번에 쓰려니 너무 고민되는건 사실이구요.. 혹시 비슷한 고민 해보신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