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혼자산다는 것.. 다 이런걸까요 ?

호놀룰루아줌마2014.05.07
조회499

안녕하세요 현재 서울에서 자취하고있는 20대초반 직장인입니다.

 

 

제 직장이 본집에서 지하철로 거의 2시간정도되는 거리에 있는터라 자취생활을

시작하게되었는데요.. 문제는 아빠도 거의 바쁘시고 또 엄마는 차도없으세요

거기다가 제가 외동이긴하지만 부모님께서 워낙 오냐오냐가 아니라 니 살길은 니가 찾아서

하는거다! 라는 스타일로 저를 키우시는지라... 서울생활을 하면서 거의다 제가 해온것같아요

(금전적인 부분은 빼구요 !!)

 

 

그렇게 해서 제가 여태까지 2년정도 회사생활을 하면서 총 이사를 4번을 했는데요 다 제가 혼자

부동산 돌아다니면서 계약하고 그러면서 사기도 당하고... 울기도울고 ....

그래서 오늘 이런 얘기들을 풀어볼까 합니다.

 

 

일단 첫 이사는 서울에 살고있는 친구원룸으로 들어가서 사는거였어요,

그땐 아직 수습이고 지금보다 2살이나 더 어릴때니 월세를 감당할능력도 없어서

둘이살면 의지도되고 돈도 절약되니 같이 살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둘이같이 살게됐는데요..

문제는 친구랑 저랑 생활패턴이 너무 안맞는다는 점에있었어요

친구는 직장을 그만뒀던때라서 밤에 깨있고 낮에자고, 저는 낮에깨있고 밤에자고

집이 투룸,쓰리룸도 아니고 원룸인데 한명은 자고 한명은 일어나있으면 아무래도 서로 생활하는데

많은 불편함이 있잖아요? 그렇게해서 같이산지 2-3개월만에 저만 따로 분가(?)를 하게됐어요

 

 

그당시 보증금 1000에 월세 30-35정도짜리집을 찾고 있었는데..

경기권에서면 이정도면 그래도 나름좋은집을 구하는데 서울에서는 정말 택도없더라구요..

그렇게해서 구한집이 바로 노래방윗집이었는데요

제가 철이 없었던것도있고 그 집구조가 너무 맘에 들어서 일단 막 밀어부쳤던것 같아요

인터넷카페를 통해서 알게된집이었는데 거기 세입자분도 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하시고

또 부동산 아줌마한테 물어봐도 이 집이 워낙 처음에 노래방을 계약할때 위층 원룸에 소음이 들리면 안된다는 조건으로 방음철저하게 했다라는 얘기를 하셔서 믿고싶기도하고 또 워낙 사람을

잘믿는 성격이라서 그런가보다 ~ 하고 들어갔던것 같아요 ..

 

 

그렇게 이사를 하고 그 첫날... 기쁜맘으로 오전에 이사를하고 밤에 잠에 들려고하는데

밑에서 노래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 제가 평소 좀 예민한편이라서 진동소리하나에도 잠에서

잘깨는 편인데 그걸듣고는 진짜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진짜 앞길이 막막하고 또 이사한다는 말을 못하겠고 하루가 멀다하고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저도 피터팬에 노래방윗집을 올리고 새로살집을 구해볼때였어요

어떤남성분이 집을 보자면서 연락을해오더라구요.. 그래서 집을 보여드렸더니

맘에 드신다면서 계약을 하신다네요? 다른 분한테는 팔지말라는식으로 진짜 맘에 든다고하셨어요

진짜 그말에서 진심이 느껴지길래 저는 그말만 철썩믿고 계약금도 받지않고

진짜로 하는줄만알고 다른집을 덜컥 계약해버렸드랬죠 ....

 

 

그렇게 그 남자가 저희집을 계약하는날이오고 저는 이제 이집을 탈출할수있다는 들뜬맘으로

부동산을 찾아갔는데 뭔가 낌새가 이상한거에요...?...

알고보니 그 남자분은 혼자 사시는게 아니고 남자인 다른친구랑 둘이서 사는건데

일단 그 분만 먼저 저희집을 보러오시고 다른 한분은 계약서를 쓰는날이 되서야 오셔서 방을 보셨더라구요 - 근데 그 다른한분이 이 방이 맘에 들지않는다며 계약을 하기싫다고 하셨대요 ..

 

 

그렇게 저는 부동산에서 멘붕으로 진짜 굳어버리고.. 그당시 아마 제가 새로 이사갈집에 걸었던 계약금이 50만원이었던것 같은데 막 머릿속에 이사를 못가면 어쩌니 그 50만원은 어쩌지..하면서

별의별생각이 다드는거에요 눈에서는 눈물만 나고...

거기다가 그 남자분이 하시는 말씀이 제가 막 이러는게 어딧냐고 신고하겠다고 따지니까

자기가 부동산쪽에서 일해서 아는데 아무런 계약도 되지않는 상황이라면서 신고하려면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거기에 더 어이가 없어서 한 이틀은 내내 울었던것 같습니다.

직장에 나가도 일이 손에 잡히질 않구 ...

 

 

하지만 정말 불행중다행으로 그 이틀튀 집을 계약하겠다는 분이 기적적으로 나타났고

저는 진짜 그분께 간,쓸개 다 빼줄것처럼 침대며 헹거며 뭐녀 다 가지시라고....

그렇게 집을 나와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갔답니다

 

 

그래도 그집은 1년간 살면서 진짜 좋았어요 ! 거리도 역이랑 가깝구 제대로된 부동산만나서가서

집주인아저씨도 좋은분이시구 ~ 조용하기도하구 ~

 

 

근데 문제는 바로 어제 터졌네요...... 그렇게 그 새로 이사한 조용한집에서 산지1년이 지나서

계약기간이 끝나고 저는 이사를 할시기가 다가왔었어요

그집에 계속살면좋겠지만 제가 그동안 모은돈도 있고해서 이왕이면 전세쪽이나 반전세쪽으로

가보자! 그렇게 알아보던중 전세 3200짜리 정말정말 괜찮은 집이 잇는거에요 ???

가서 봤더니 생긴게 원룸텔형식이었는데 그렇다고 공용부엌이나 세탁기를 사용하는것도 아니고

생긴것만 고시텔(?)처럼 붙이있지 안에는 엄청 신식 원룸이더라구요

 

 

거기다가 또 솔직히 요즘 서울에 3200짜리 전세를 구할수가있습니까?

앞으로 월세를 내지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들떠서 막 이것저것 그래도 나름 따지면서

집을 계약해서 어제 첫입주를 햇는데.... 어제 또 일이터졌어요...

 

 

문제는 방음이었습니다. 옆집 할아버지가 기침하는소리 새벽에 티비 웅얼거리는소리까지 다 들려서 진짜 미치겠는거에요 가뜩이나 예민한데..

그렇게 날밤을 새고 새벽 5시반쯤 갑자기 위이이이잉~ 하는 소리가 나길래 불안한 마음으로

창문을 확봤는데 좀 멀지만 옆으로 기찻길이 있더라구요..

그걸 보는순간 그냥 헛 웃음이 나왔답니다 그냥 막 웃었어요 .....

 

 

제가 집 보러왔을때도 주인아저씨께 집조용하냐고도 물어보고 제가 진짜 예민하다고도 강조하고

해봤는데 그 아저씨는 왜 기찻길이 잇는 집을 주셨는지.. 애초에 말이라도 해주셨음

차라리 월세내고서라도 다른 집 살았을텐데 말이죠 ....

그냥 다 밉더라구요-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결정을 잘못한 제 자인이 제일 미웠구요

예민하다고 말햇는데도 기찻길말씀도 안해주신 아저씨도 밉고... 그냥 뭔가 내인생은 왜이럴까하는 마음으로 다미웠던것 같아요...

 

 

그렇게 저는 폐인이돼서 회사에와서는 지금 일도 손에안잡히고 솔직히 지금 집가기가 좀 무섭습니다..... 집가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지 생각하면 머리가 막 솟는 느낌이에요 ....

 

 

휴.. 제 주저리가 너무 길었죠?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

다 이런가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