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한마리를 주웠는데요..

동나이v2014.05.08
조회61,736
30대초반 남자사람인데요 톡을 보진않지만 어찌 할바를 몰라 두서없이 글을 적어봅니다.
5월4일새벽 3시쯤 친구들하고 한잔하고 귀가하던중에 강아지한마리가 테이블에서 술먹는 사람들
앞에서 얼쩡얼쩡거리고 있길래 주인인가보다 했는데 강아지한테 술을 먹이려 하더라고요.
애완견을 키운적은 초등학교때 한번이지만 동물들을 좋아하고 늘 키우고 싶어했던 저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주인이세요? 물으니 아니라고하고 자기들끼리 그냥 얘기하더라고요
편의점앞이라 편의점 사장님계시길래 물어보니 주인없는 강아지 같다고..
제가 보기엔 깔끔히 손질이 되어있고 목줄은 없지만 분명 사람 손 탄 강아지란걸 알 수 있었습니다
어쩌나하고 있는데 계속 따라오는거에요.. 눈빛이 안타깝기도하고 이리저리다니다 차에 치이는건 아닌지.. 그걱정에 새벽에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와 대충이라도 씻기고 (저희집이 아파트라) 거실에 놓아두니 좋아죽더군요.자기집 마냥 돌아다닙니다.  강아지에게 줄 사료가없어 다음날 일찍 사료를 사러 나가면서 주변 애견 미용실에 갔어요. 
갔더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이틀전에 내가 미용한 강아지가 맞으시다면서 주인아저씨 연락처를 찾고계셨어요. 아 바로 찾아서 다행이구나 했는데 연락처가 없으시다 하시네요.. 하..ㅠ
주인 아저씨 차림새 계량한복을 입고 오신 중년의 남자분이시라고.. 미니트럭같은거 타고다니신다길래 그길로 동네주변에 그 트럭만 찾고 돌아다녔습니다. 다른 애견미용실 병원가봤지만 모른다는 말뿐이었고요.. 어머니께서는 좋아는 하신데 남의 강아지 못키우신다며 안된다고하시고..유기견 보호센터도 알아보니 주인이 찾아가지 않고 몇일 있으면 안락사 시킨다는 말들어서 도저히 거긴 못보내겠고..
애완견에 대한곳엔 연락처 다주고왔네요.. 
좁은동네라 금방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쉽지만은 않네요.. 어디 제보하고 할 곳도 없고정말 전단지 같은 걸 붙여야 하는지..
집에놔두니 소변을 아무곳에나 봐서 목줄사서 묶어두었구요.. 다행이 기특하게도 대변은 화장실에서 보네요;; 개냄새 많이 난다고 어머니께서 개 목욕시키라하시네요 ..ㅎㅎ 포기하신건지.. 
어서 찾아드리고 싶은데 무슨 좋은 방법없을까요.. 내가 키우던 가족같은 강아지 잃으면 상심이 클꺼 같아 혹시라도 볼까봐 이렇게 글이라도 올려봅니다..
사진은 한장밖에 없네요.. 

 

 



댓글 29

오래 전

Best전단지가 꽤 효과가 있대요 제가 아는분이 강아지를 잃어버린적이 있었는데 전단지로 찾았어요 근데 전단지 붙이는 일이 사실 힘이 여간 드는게 아니라네요 전단지 제작할때 돈두 들구요.... 너무 좋은분이세요 길거리에 그냥 있었으면 위험했을꺼 에요 복받으실껍니다~

똑ㄱㅇ오래 전

일단 가까운 유기견센터에가서 사진을 찍고 다시데려와서 임보하는것도 중요해요 센터가서 등록만하고 데리고 와도 돼요

오래 전

아! 우리 집나간 뽀미는 어디에...ㅠㅠ 참고로 뽀미는 거북이임.

오미오래 전

착하고좋은분같아요주인이안나타나면키우세요제발보호소에보내지마세요저희도세마리키워요다길거리출신인데얼마나사랑스러운지몰라요

and오래 전

애견샵에 미용을 맡겼던적이 있으니 그가게도 아시고 그가게주인분에게 꼭 글쓴이님 연락처 알려드리세영. 원래 견주분께서 그가게를 들릴꺼같애서영.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래 전

미용까지 했다면 일부러 버릴 확률은 낮아 보이네요...미용한곳이 집 근처일테니 근처에 전단지 붙이시면 금방 찾을듯 싶을요...

ㅇㄹ오래 전

이틀전에 미용했으면 버린건 아닐듯... 정말 착하시네요.

밤새미오래 전

댓글에 강아지 외모가지고 안귀엽다 안이쁘다 이런말에 너무 가슴아파 올립니다. 말티즈같네요. 바짝 깍아놓아서 저렇지.털 자라면 원래 말티즈상이 나옵니다. 사진보니 눈도크고 털자라면 이쁜얼굴임. 몸에 난 얼룩은 생겼다 사라졌다하는겁니다. 저희집 강아지도 어떤때는 등에 큰얼룩이 군데군데 있다가 다음해에 또 이발해서보면 뽀얗게 하나도 없이 사라져있고 반복을 하더군요. 저희집강아지도 유기견이었고 저와함께한시간이 6년이 넘었네요 그리고 혈통 가리지말고 어떤개든 똥개든 발바리든 구분말고 다 사랑해주세요 주인의 사랑으로 충분히 다 이뻐집니다.

ㅜㅜ오래 전

너무 좋은일 하셨네요 ㅜㅜ 저 조그만 아이를 버려두지 않고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꼭 주인 곁으로 돌아갈거에요 !!복받으실거에요 ~!!ㅠㅠㅠ

찾아야할텐데오래 전

아가가 안쓰러워보여요ㅜㅜ 착한마음씨입니다 좋은일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네요

ㅡㅡ오래 전

강아지를 내 가족처럼 키우는 사람으로서 눈물이 핑돌만큼 감사하네요 글쓴님 살아가면서 꼭 복 받으실 겁니다.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동나이v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