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영어랑 수학도

수학2014.05.11
조회4,388

안녕하세요? 수학입니다.

댓글로는 종종 인사를 드렸었는데 새 글은 오랜만에 쓰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이 글 올리기 전에 다른 글도 적었었는데

올리기 전에 영어가 한번 읽어보더니

내용이 좀 위험해 보인다는 말을 해서

아쉽게도 지워버렸습니다.ㅎ

 

어제 도서관에 조금 늦게까지 있다가

영어 집에서 자고 지금도 영어 집에서 글을 올리는 중인데

영어는 과제 하나가 남아 있어서 지금 열심히 과제를 하고 있습니다.

 

집중할 때 나오는 영어의 표정이 있는데 

너무 집중을 하고 있어서

말 시키기도 어려운 분위기라 조금 심심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글도 올리고 싶어서 들어왔습니다.ㅎ

 

그리고 영어는 몇 번째 시도일지 모르는 금연계획을

기특하게도 지금까지 아주 잘 지키고 있습니다.

대신 수다가 좀 더 늘었습니다.ㅎ

 

오늘 아침에 영어가 요즘 담배를 끊어서 그런지

확실히 피부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지 않냐고 하길래

확실히 정신연령은 거꾸로 가는 것 같다고 말해줬습니다.ㅎ

 

그리고 영어는 잠들면 세게 흔들어서 깨우지 않는 이상

잘 못 일어나는 편입니다.

 

그런데 어제 영어랑 같이 자다가 제가 기침을 한 두 번 했었는데

무의식중인지 제 기침소리에 깬 건지

영어는 제가 이불 제대로 덮었는지 확인하고는

저에게 춥냐고 물어봤습니다.

 

눈은 그대로 잠든 채로

두꺼운 이불 꺼내줄까 하고 묻길래

제가 괜찮다고 하니까

그럼 내가 안아줘야겠다 하고

등을 몇 번 토닥거리고는 또 그대로 잠들어버리더군요.ㅎ

 

그런데 저는 그 모습이 참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잠들어있는 영어의 얼굴을 계속 보면서

혼자 흐뭇해했습니다.ㅎ

 

그리고 얼마 전에는 영어와 약간 말다툼이 있었는데

오해라고 해야할지

제가 했던 말이 영어가 느끼기에 조금 삐딱하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때 약간 분위기가 갑자기 냉랭하면서 조금 서먹해졌고,

도서관에서 영어가 먼저 나가고 저도 한 시간 정도 더 하다가

집에 왔었습니다.

그리고 밤 11시 조금 넘은 시간에 영어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한참 놀고 있을 시간인데 주위도 조용하고

목소리도 멀쩡하길래 어디냐고 물으니까

영어는 제 말에 대답은 안 하고

지금 자고 있었냐고 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자려고 누웠다고 하니까

영어는 아직 잠든 게 아니면

집 앞이니까 잠깐 나오라고 하더군요.

 

헤어질 때 분위기가 약간 안 좋아서 저도 조금 찜찜했었던 터라

지금 나가겠다고 말하고는 어차피 집 앞이라

대충 슬리퍼 신고 영어와 계속 통화를 하면서 나갔는데

영어가 아파트 정원 쪽에 혼자 앉아 있는 게 보였습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조금 서먹했던 분위기였는데

막상 얼굴을 보니까 그런 감정은 전혀 없고

엄청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영어에게 신나게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혼자 여기서 뭐하냐고 하니까

보고 싶어서 왔는데 안 반갑냐고 했습니다.

 

저한테 그렇게 집에 가고 어떻게 연락 한번 없냐고

“너무해“라고 어울리지도 않게 귀여운 척을 하더군요.ㅎ

 

그래서 귀여운 척 하지 말라고 하니까

역시 자기는 귀여운 것보다 멋있는 게 어울린다고 말하면서

느끼한 멘트를 끊임없이 남발했습니다.ㅎ

 

제 표정이 점점 무표정으로 변해가는 것도 모르고 말이죠.ㅎ

 

그리고 잠깐 얼굴만 보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막상 얼굴 보니까 역시 안 되겠다고

집에 데려가야겠다고 하면서

같이 집에 가자고 말을 했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었지만;ㅎ

잠깐 나갔다 온다고 하고 나온 거라

조금 곤란해서 대신 내일 꼭 일찍 집에 가겠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해야 했습니다.ㅎ

 

그리고 잠깐 영어랑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시계를 보니까 거의 새벽 1시가 되었습니다.ㅎ

 

새벽이 되니까 영어가 출출하다고 해서

근처 편의점에 가서 라면을 먹었는데

라면 먹고 나니까

영어는 또 배부르다고 소화시켜야겠다고 해서

산책할 겸 동네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ㅎ

 

새벽이라 사람도 없어서 손을 한번 세게 잡았다가

놓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손을 잡은 채로 손등에 재빨리 뽀뽀하고는 손을 놔주기도 하고.ㅎ

영어랑 같이 있으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ㅎ

 

영어가 옆에서 나란히 걷다가

제 앞으로 뛰어가서 멈춰 서더니

저를 빤히 쳐다보더군요.ㅎ

 

저도 영어를 가만히 보고 있으니까 영어가 웃으면서

누구 애인인지 진짜 잘생겼네 하고 한마디 하더군요.ㅎ

 

그 말에 무안해져서 웃으니까

웃으니까 귀엽기까지 하다고;ㅎ 말하는데

오글거리니까 그만하라고 하자

영어는 오히려 계속  민망한 칭찬을 이어갔습니다.ㅎ

 

사실 그렇게 말하면서 웃는 영어가

훨씬 더 멋있는데 말이죠.ㅎ

 

조금 있다가 저녁 먹고 집에 가야할텐데

벌써부터 아쉽습니다.ㅎ

그런데 저 빙구는 계속 과제만 하고 있네요.ㅎ

 

벌써 5월이고, 2014년 반 정도가 왔습니다.

2014년에 세웠던 계획들 생각해보면

전 아직 아직 반도 못 이룬 것 같은데

그대님들은 잘 지켜가고 있겠죠?ㅎ

 

오랜만에 글을 올렸는데

오늘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ㅎ

댓글 25

밍밍오래 전

수학님 오랜만이에요. 생각나서 들어왔어요! 기억하실진 모르겠네요ㅋㅋ 작년 9월 글에 제가 마지막으로 댓글을 남겼더라구요. 유학 중일 때 소식을 보다가 못봤던 글을 쭉보니 복학해서 열심히 공부하며 함께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하.. 갑자기 대학시절이 그리운 ㅠㅠㅋㅋ 지금은 방학이겠네요. 방학은 더 바쁘게 보내고 계시겠죠? 소식 궁금하네요. 시간날 때 들러주어요!!

블루그레이오래 전

많이 바쁘신가봐요.. 전 그냥 습관적으로 매일은 아니더라도 몇번씩 들어오곤 한답니다. 소식이 궁금해요. 다음 댓글이나 글 기다릴게요. 행복하세요!!

나비오래 전

오랜만에 왔는데 두분들글이직있어서 너무좋네요^^금연은 실패? 이제 사회생활도 시작하신건가요?와 한국도오셨구나ㅎㅎ엄청엄청반가워요~빨리두분 소식 또듣고싶어요.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들려주세요ㅎㅎ

진진오래 전

우와 되게 오랜만에 네이트 로그인해보네요.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ㅋㅋㅋ제가 원래도 판을 이용하지를 않아서 영수커플 글만 보고 댓글 남기고 바로 나가는 편이었거든요ㅋㅋ 대학 다니는것도 생각보다 힘들고 제가 준비하는 것들때문에 바쁘고 또 어학연수 간 영수커플 글 기다리는데 인내심 적은 제가 고새를 못참고 점점 안들어왔었거든요...여름방학을 맞이해 잉여력을 올리고 있던 중에 판에 와서 검색해보니까 이게 왠일 잘 살아계셨네요ㅋㅋㅋㅋ 그동안 어학연수도 잘 갔다오시구 심지어 한국 온지도 오래됬네요ㅋㅋ진짜 한 일년만에 판들어와본거같아요 :) 저도 잘 살고잇었어요ㅋㅋ 전공이 법학이라 사람이 되게 논리만 찾고 딱딱해진거같은데 영수커플 이야기 들으니깐 기분이 몽실몽실 좋아지네요! 잘 지내고 있었다니 다행이구 가끔씩 여기에 글 올려줘요:) 저도 잉여력 충전해서 또 올게요~ 또봐요!

나좀볼까오래 전

이놈의 네이트는 왜 가끔 즐겨찾기해놓은 페이지가 안나와서 사람 식겁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네.. 나만 이래요? 페이지 즐겨찾기에 넣어놨는데 몇달에 한 번씩? 링크 를릭해도 글이없다고 뜸. 그리고 제목이나 영어, 수학님 닉으로 검색해도 아무것도 안뜨고. 내가 쓴 댓글에서 두 분 글 찾아서 클릭하면 또 들어가짐.. 글 싹 다 지워진줄알고 식겁했자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이트 썅노무시키!!!

담이오래 전

오빠들 잘 지내고 잇어요??? 아니 이 오빠들이 말이야 아무리 바빠도 그러취 얼굴 한번을 안비추네??? 비싼 오빠들 같으니라궁... 물론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o^*ㅋㅋㅋㅋ 오빠들 요즘 날씨 엄청엄청 더운데 잘 지내구 잇나요??? 휴가는 다녀왓어요?? 요즘 뭐하면서 지내구 잇어요??? 오랜만에 오니까 궁금한거 투성이네 아주 그냥@3@ 오빠들 꽁냥꽁냥 오래오래 이쁘게 사귀고 잇는거 보면 참 부럽단 말이지흐흐흫ㅎ 나두 그렇게 오오오오래 사귈수 잇엇으면 좋겟다아아아 참고로 아직도 잘 만나구 잇어요 저는...♡ 헷 그래도 학이오빠 영어오빠처럼 오래오래 사귀려면 아직 멀엇지만용ㅎㅎㅎ 오빠들 건강 조심하시구우 저 며칠전에 놀이터 계단에서 발 삐끗해서 인대 늘어낫엇어요ㅠㅠㅠ 여름에 깁스란... 냄새가....ㅎ 오빠들도 조심하세요 방심하다가 저처럼 되요ㅠㅠㅠ 또 다시 찾아올게요 오빠들 잘지내구 잇어용ㅎㅎㅎ 다음에 또 봐용ㅎ

나야jh오래 전

퇴근하고 집에서 나란히 저녁먹다가 니들얘기 한참했닼ㅋㅋㅋㅋ 보고싶구나!!!!!!!!!!!!! 먹고살려고 열심히들 하나보구만... 너무 조급해마라 지금 안벌어도 평생 일해야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종와서 우리랑 말동무도 되어주고 해야지!!!!!ㅋㅋㅋ 여기있던 착한댓글님들은 다들 어디가신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는얘기나 합시다!!!!!!!!!ㅋㅋㅋ

영어오래 전

무소식이 희소식은 아니었던듯? 하지만 전화위복 웰컴백했습니다!

블루그레이오래 전

오랜만에 댓글 남깁니다. 음.. 글이 우선 꽤 오래 안올라와서 아쉬워요.. 저번 댓글에 조만간 글을 쓰신다고 한 것 같은데 많이 바쁘신건지... 저도 매일은 아니지만 생각나는대로 들어와 보곤 합니다... 기다릴게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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