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듯 주저앉았다, 가슴이 무너져내렸다....
저 그런거 상황과 말은 이해하면서도 몰랐거든요..
아니 이해도 못했었나봐요.
어제밤에서야 아 이게 그런거구나 하고 느낀거보면....
일볼거도 다보고 친한언니들 그리고 언니남자친구와
그렇게 마음다감추고 일부러 더웃고 떠들고 얘기하고..
내가 오랜연애후 헤어진거아니 다들 얼른남소해줘야겠다 진담인지 농담인지 그러면 나도 가볍게 웃으면서 네 해주세요~ 마음에도 없는말하고...진담이었는지 술기운탓인지 정말 바로 키도크고 착하다는 남자한테 내번호를 줘버리고... 그냥 정말 즐겁게 보낸거같고 웃는게 억지웃음도 아니었는데 왜...술도 몇잔안마셨는데 그렇게나 생각이나는지...사실 하나도 안괜찮은데 너무 괜찮은거처럼 지내다 '아 나정말 괜찮은가보다' 하고 생각이 들려는 순간 정말로 괜찮지않았구나 다 착각이었구나.. 깨달으니
내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한심하고, 그럼에도 이런 마음은 어쩔수없고...
하지만 지금 자리에서 울지는못하고 ...억울함과 그립고 아픈 마음숨기면서 끝까지 하하호호 재미있게 놀다 들어와서 집대문열고 내방문열고 문닫는순간 정말 몸도 마음도 다 무너져내려서 펑펑 울었네요......
괜찮다고 안힘들다고 자기암시도하고 비참해서라도,
내가 아직 괜찮은 여자임을 보여주기위해서라도 ..
아무도 모르더라도 내자신한테라도 담담해진 내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렇게한다고..괜찮은척하고 괜찮아지지 않는거네요...... 한번울고 나면 괜찮대서 한번 펑펑 울었었는데도 그걸로 괜찮아지는게 아니었네요.....
술을마셔도 그사람과 같이 한잔하던 생각이 나고
거리를 걸어도 시내를 걸어도 다 우리가 걷던 길이고,
모든 커플들의 모습들이 다 우리였는데....이렇게 술마시는 날이면 얼만큼마셨냐고 카톡이 와야하고 나는 보고싶다고 카톡을 보내야하는데...살은 많지않지만 올챙이배처럼 배가 나와있던모습...
그런모습의 남자들이 참많은데 내가 좋아하는 배나온 남자는 왜 아직도 하나뿐인지.......
오늘같이 이렇게 날씨화창한날 낮에 뜬금없이 전화걸어서 그냥 갑자기 보고싶어서 해봤다고 말하는일도 왜 이젠 할수없는 일이 되었는지.....
내 모든 일상들을 3년동안 한사람하고만 보냈기때문에
갑자기 채울수없는 빈반쪽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나는
무너지고 또 무너질수밖에 없네요...
이렇게 몇번을 무너져내리고...몇번을 더 울고...
몇번을 더 가슴치며 참고 이겨내면..... 그러면
언젠가는 원래 채워있지 않았던 반쪽하고도 잘만 지내던
나의 모습으로....나의 원래 일상대로....만나기전의
모습처럼 아니, 더 나은 모습으로 지낼수있을거라고..
그렇게 믿고 앞으로도 이런 무너짐에 익숙해지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