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에 여기 씁니다. 방탈이라면 죄송합니다.
(+폰이라서 맞춤법, 띄어쓰기 등은 나중에 컴퓨터로 수정하겠습니다.)
저는 26살 여자입니다. 아버지 직업 상 이사를 자주 했어요.
초등학교 5군데, 중학교 2군데, 고등학교 1군데.
게다가 고등학교 졸업은 미국에서 했습니다.
대학입학 후 최대 스트레스 요인은 인간관계였습니다. 초중학교 친구 모두 연락 끊기고, 고등학교 친구들은 모두 외국인이라 페북으로만 어쩌다 연락하는게 전부였거든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 대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진심 남녀비율이 너무한 겁니다.
학년당 55명×4개반으로 나눠 운영합니다. 저희 반은 55명중 여자 5명.
제 장래희망과 관련된 학부동아리 들어갔어요. 동기 22명중 여자 4명. 그런데 제가 15기인데, 14년간 이 동아리에 여학생이 1명 있었답니다.
그렇다보니 밥먹고 영화보고 카페가서 수다떨고.. 여자들끼리 엄청 친해지기도 했지만 남자와 두 세 명이서 가는 것도 자연스러웠습니다. 대신 정말 욕먹을까봐 선은 지켰어요. 여친이 생긴 경우 개인적으로 카톡 절대 안하고, 팀플이나 동아리 관련해 단체톡만 했습니다. 여자분을 배려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저때문에 친구가 곤란해지는걸 원치 않았거든요. 일부러 여자들끼리 더 뭉쳐다니고, 동방에 말도 없이 여친 데려오면 자연스레 수다떨며 우리가 피해주고. 그렇게 대학생활이 끝나고 졸업했습니다.
여자동기들 모두 취업해서 회사다닙니다. 남자동기들 군대다녀오느라 이제 졸업반이거나 공부 중입니다. 전, 프리랜서로 번역일을 하며 영어학원 강사로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너무 외롭네요.
여자동기들의 경우 모두 신입이라 너무 바빠서 한달에 1번정도 따로 시간되는 사람끼리 모여요. 평소엔 회사동기들+고등학교 동창들과 자주 만나더라구요. 남자동기들은 나이가 있는지라 모두 여친이 있어서 먼저 연락하기 꺼려집니다. 일년에 2-3번정도 동아리나 동기모임에서 만나는게 전부입니다.
전 학원에서도 나이차이 많이 나는 막내인데다가 번역일의 경우 동료가 애초에 없습니다. 출판사와 컨택하는 남자분 한 명 있죠. 고등학교 친구들은 모두 외국에 있어 대학친구가 전부였어요. 그래서 더 노력했고, 제 입장에서는 베프도 동아리 동기였습니다. 한 달에 2번 지방 발령받은 남친 만나고(둘이 시간이 안 맞춰지더라구요.) 여자동기들 한 번 만나는게 전부입니다.
어린애들 가르치기 힘들다고 투정도 부리고 싶고, 번역 안된다고 하소연도 하고 싶지만 친구들 모두 직장생활에 야근 밥먹듯이 하는거 아니까 그럴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힘들어도 쟤들에 비해 한가한거다, 시간이 남아돌아 하는 투정이다 제 나름대로 마음을 잡아보지만 하루종일 컴퓨터 붙잡고 일하다가도 혼자 땅파고 들어가네요.
결국 연락할 사람, 내 얘기 귀기울여 들어줄 사람들은 현재로썬 남자동기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게 참, 갠톡하기 그런거에요. 대학생들이다 보니 언제 여친이랑 있을지 어떻게 알아요. 제가 애교부리고 이런 성격도 아니고 보낸다 해봤자 "뭐해" "심심해" "야 밥먹자"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도 여자이기에 이런 카톡도 오해를 할 수 있다는거 알아요. 대학교 1학년때 동기들 단체술자리에서 동기가 여친이랑 왜 여자랑 술마시냐며 전화로 다투는걸 본 이후 저도 모르게 몸을 사리게 되네요.
우리 동아리 동기중엔 CC가 한 명도 없었고, 당구도 치고 위닝도 같이 하고, 토할때 서로 욕하면서도 등을 두드려줄 정도로 친했습니다. 심지어 남친생겼을 때 남자는 남자가 봐야한다며 제 고민들어줬고, 저희또한 여자입장에서 그건 이래서 문제인거 아니냐 조언해주며 지냈습니다.(전 정말 동기들 힘이 컸어요. 지금 남친과 4년째 연애중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먹을수록 이 관계를 유지하는게 참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라면 결혼과 동시에 연락 끊기겠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드네요.
대학시절, 동기들과는 평생 갈줄 알았습니다. 서로 결혼식가서 축하해주고, 틈틈이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회사 끝난 시간맞춰 한번쯤 만나서 식사도 하고. 이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오늘도 친구들 생각하다 완전 우울해지네요. 차라리 다른 애들처럼 일반회사에 취직준비할걸, 친구들이 들으면 기함할 배부른 생각까지 듭니다.
서로를 베프라 생각하는 사람 만나는 것도 정말 엄청난 복인 것 같아요. 저도 일거리를 좀 줄여서라도 사람 만날 고민 좀 해봐야겠어요. 이젠 정말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 만나는 것도 너무 힘이 드네요.(혹시 좋은 방법 아시면 공유 좀!! 인터넷모임 이런거 도움 될까요?..)
남녀 친구관계, 말도 안되는 꿈이었나 봅니다.
(+폰이라서 맞춤법, 띄어쓰기 등은 나중에 컴퓨터로 수정하겠습니다.)
저는 26살 여자입니다. 아버지 직업 상 이사를 자주 했어요.
초등학교 5군데, 중학교 2군데, 고등학교 1군데.
게다가 고등학교 졸업은 미국에서 했습니다.
대학입학 후 최대 스트레스 요인은 인간관계였습니다. 초중학교 친구 모두 연락 끊기고, 고등학교 친구들은 모두 외국인이라 페북으로만 어쩌다 연락하는게 전부였거든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 대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진심 남녀비율이 너무한 겁니다.
학년당 55명×4개반으로 나눠 운영합니다. 저희 반은 55명중 여자 5명.
제 장래희망과 관련된 학부동아리 들어갔어요. 동기 22명중 여자 4명. 그런데 제가 15기인데, 14년간 이 동아리에 여학생이 1명 있었답니다.
그렇다보니 밥먹고 영화보고 카페가서 수다떨고.. 여자들끼리 엄청 친해지기도 했지만 남자와 두 세 명이서 가는 것도 자연스러웠습니다. 대신 정말 욕먹을까봐 선은 지켰어요. 여친이 생긴 경우 개인적으로 카톡 절대 안하고, 팀플이나 동아리 관련해 단체톡만 했습니다. 여자분을 배려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저때문에 친구가 곤란해지는걸 원치 않았거든요. 일부러 여자들끼리 더 뭉쳐다니고, 동방에 말도 없이 여친 데려오면 자연스레 수다떨며 우리가 피해주고. 그렇게 대학생활이 끝나고 졸업했습니다.
여자동기들 모두 취업해서 회사다닙니다. 남자동기들 군대다녀오느라 이제 졸업반이거나 공부 중입니다. 전, 프리랜서로 번역일을 하며 영어학원 강사로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너무 외롭네요.
여자동기들의 경우 모두 신입이라 너무 바빠서 한달에 1번정도 따로 시간되는 사람끼리 모여요. 평소엔 회사동기들+고등학교 동창들과 자주 만나더라구요. 남자동기들은 나이가 있는지라 모두 여친이 있어서 먼저 연락하기 꺼려집니다. 일년에 2-3번정도 동아리나 동기모임에서 만나는게 전부입니다.
전 학원에서도 나이차이 많이 나는 막내인데다가 번역일의 경우 동료가 애초에 없습니다. 출판사와 컨택하는 남자분 한 명 있죠. 고등학교 친구들은 모두 외국에 있어 대학친구가 전부였어요. 그래서 더 노력했고, 제 입장에서는 베프도 동아리 동기였습니다. 한 달에 2번 지방 발령받은 남친 만나고(둘이 시간이 안 맞춰지더라구요.) 여자동기들 한 번 만나는게 전부입니다.
어린애들 가르치기 힘들다고 투정도 부리고 싶고, 번역 안된다고 하소연도 하고 싶지만 친구들 모두 직장생활에 야근 밥먹듯이 하는거 아니까 그럴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힘들어도 쟤들에 비해 한가한거다, 시간이 남아돌아 하는 투정이다 제 나름대로 마음을 잡아보지만 하루종일 컴퓨터 붙잡고 일하다가도 혼자 땅파고 들어가네요.
결국 연락할 사람, 내 얘기 귀기울여 들어줄 사람들은 현재로썬 남자동기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게 참, 갠톡하기 그런거에요. 대학생들이다 보니 언제 여친이랑 있을지 어떻게 알아요. 제가 애교부리고 이런 성격도 아니고 보낸다 해봤자 "뭐해" "심심해" "야 밥먹자"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도 여자이기에 이런 카톡도 오해를 할 수 있다는거 알아요. 대학교 1학년때 동기들 단체술자리에서 동기가 여친이랑 왜 여자랑 술마시냐며 전화로 다투는걸 본 이후 저도 모르게 몸을 사리게 되네요.
우리 동아리 동기중엔 CC가 한 명도 없었고, 당구도 치고 위닝도 같이 하고, 토할때 서로 욕하면서도 등을 두드려줄 정도로 친했습니다. 심지어 남친생겼을 때 남자는 남자가 봐야한다며 제 고민들어줬고, 저희또한 여자입장에서 그건 이래서 문제인거 아니냐 조언해주며 지냈습니다.(전 정말 동기들 힘이 컸어요. 지금 남친과 4년째 연애중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먹을수록 이 관계를 유지하는게 참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라면 결혼과 동시에 연락 끊기겠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드네요.
대학시절, 동기들과는 평생 갈줄 알았습니다. 서로 결혼식가서 축하해주고, 틈틈이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회사 끝난 시간맞춰 한번쯤 만나서 식사도 하고. 이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오늘도 친구들 생각하다 완전 우울해지네요. 차라리 다른 애들처럼 일반회사에 취직준비할걸, 친구들이 들으면 기함할 배부른 생각까지 듭니다.
서로를 베프라 생각하는 사람 만나는 것도 정말 엄청난 복인 것 같아요. 저도 일거리를 좀 줄여서라도 사람 만날 고민 좀 해봐야겠어요. 이젠 정말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 만나는 것도 너무 힘이 드네요.(혹시 좋은 방법 아시면 공유 좀!! 인터넷모임 이런거 도움 될까요?..)
남자동기들과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면 안될 것 같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욕심이 나네요.
하소연만 실컷 한거 같아 죄송해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