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출한 애기고양이 여름이 찾았어요 ㅠㅠ

여름이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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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지옥과 천국을 오갔습니다..ㅠㅠㅠㅠㅠ
어제 저녁에 부모님과 해피(우리부모님집 귀욤동이 강아지)가 우리동네 공원으로 마실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신랑이랑 나랑 여름이(우리집 4개월된 애기고양이)를 집에 놓고 헐레벌떡 나가서 신나게 뜀발질 하며 놀았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집문이...집문이..열려있었습니다..문을 제대로 닫지않고..나간것이였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둑이 들어오건 말건...생각나는 건...여름이뿐...심장이 쿵쾅거렸어요...ㅠㅠㅠ
신랑이랑 나랑 각자 딸랑이 하나씩 열심히 흔들며 여름이를 불렀지만..1초만에 튀어나오던 여름이가 나오지 않는겁니다...
침이 바짝바짝 마르고 후레쉬와 딸랑이를 흔들며오빠는 지하부터 오르고..전 옥상에서부터 내려가며...딸랑이를 흔들며 아파트를 쥐잡듯이수색했습니다.
그렇게 2,3번 크로스 체크를 해도..아파트엔 없었습니다..ㅠㅠㅠㅠ우리집 아파트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움직여도 열리는 아주 민감한 자동문이라서..
바로 밖으로 뛰쳐나가..집밖 500미터 전방까지..오빠와 흩어져서...헤집으며..찾아다녔습니다...
어제밤은..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어서...딸랑이소리와 내 목소리가 묻히더라구요..그럴수록 더 힘을내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ㅠㅠㅠ
내가 추위를 느낄수록...여름이 생각이 절실했습니다..
나중에..눈물,,콧물,,침까지 흘려가며 미친년 처럼 뛰어다녔습니다. ㅠㅠㅠㅠ
관리사무소..씨씨티비 요청을 해서 여름이가 어느쪽으로 나갔는지 확인할려고 했지만..퇴근했다고..아침에 오라는 소리에 절망했지만..그럴시간에..한번 더 다른장소에 가보자는 생각으로...이리뛰고 저리뛰었습니다. ㅠㅠㅠ

또 중간중간에도 아파트에 오빠와 크로스체크하면서..엘리베이터에..여름이를 찾아달라는 공문을 붙였습니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계속 여름이를 찾았습니다..어제밤은..너무너무 추워서.. 혹시..내가 오늘밤 찾는 걸 포기하고..내일아침에 찾을까라는..생각이 들때마다 이런 내가 너무 싫고 무서웠습니다. ㅠㅠㅠ
머리를 산발하며 내 자아와 싸워가며..그렇게 여름이를 찾았습니다. ㅠㅠ
사방팔방으로 뛰고..걷고..찾던데 다시 가보고..길이 아닌 숲으로도 가고...
그렇게 미친년처럼 돌아댕길때..신랑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여름이 찾았다고..ㅠㅠㅠㅠ
순간..정말 좋아서 미치는줄..집으로 날아갔습니다..
집에 도착한 순간..여름이가 물과 사료를 먹으며 나를 쳐다보고있었습니다..ㅠㅠㅠㅠ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너무 평온하게..나를 쳐다보는..저 ..가증스러운 기집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찾았다는 생각에..목놓아 울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디서 찾았냐고 물었더니..
오빠가 다시 한번 지하에서 옥상까지 가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계단을 오르는 도중
여름이가 삼층에서 사층으로 가는 계단에서 올라갈려다가  신랑의 딸랑이와 목소리에 반응하여돌아서서 오빠를 쳐다봤다고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참고로 우리집은 육층..
이기집애가 어디있다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어엉ㅇ엉엉엉
오늘 아침에 여름이가 자고 잇는 나를 발로 툭툭칠때..너무..행복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우리의 귀염둥이 여름이 사진 투척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