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강아지 주인을 찾았습니다!
그날 그 글을 쓰고 강아지 진료기록같은게 있을것 같은 작은 희망으로 가보았습니다.안타깝게도 의사선생님께서는 모르는 강아지라고 하시네요.
할 수 없이 일단 건강상태나 좀 체크해 보기로하고 진료를 하시면서 혹시 칩이 내장되어 있을 수 도 있는데 많은 분들이 칩을 삽입하지는 않는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또 못찾겠구나 했는데 리더기 같은걸로 목 주변에 스캔을 하니 "삑" 소리에 놀라서 진짜 온몸에 소름이 돋았었네요. 아 드디어 찾았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등록된걸 보니 이름이 '알로'였더라구요. 이름도 이쁜것. 첫날 데려오면서 부터 이름이 뭐니 이름이 뭔데라고 계속 물어봤었는데..근데 보호자 연락처가 없고 대전 서구청으로 등록이 되어있었어요. 여기는 왜관이라는 작은동네였구요.
다음날 아침에 대전 서구청에 전화하니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 보호자분께 연락드려서 저한테 연락올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셨네요. 그리고 몇 분뒤 전화가 와서 받으니 강아지 주인분의 자제분이더라고요. 아버지께서 강아지를 잃어버리셨다고 데리고 계시냐고 잘있다고 말씀드리니 감사하다고 하시네요. 강아지 주인분연락처를 받고 퇴근 하고 데리러 오시기로 하셨어요.
6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는데 그 새 정이 들었는지 참 아쉽더라고요. 저녁이면 집에 혼자있어 알로하고 재밌게 놀고그랬는데.. 서글프면서도 기쁘고 그런 기분은 처음 느낀듯하네요.강아지 데리고 있으면서 샀던 개사료, 샴푸, 간식, 방석, 수건을 종이가방에 모아서 드렸네요..
주인분께서는 너무나 고맙다하시면서 엄청 찾으러 다니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다행이다 다행이다 계속 생각했네요 보내면서 ㅎ보내면서 생각한게 늘 같이 침대에서 자다가 보내기 전날에 방석에서 재웠는데 그 때 옆에 데리고 잘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본인이 겪은 일처럼 생각해 주신 덕분에 알로가 주인아빠를 찾아 잘 간거 같네요 ㅎㅎ 저도 뿌듯하고 기분좋은 일이었던거 같습니다.
사진을 많이 못찍은게 아쉽지만 주인아저씨께서 카페를 하고있으니 알로보러 놀러 오라고 말씀하시네요 ㅎㅎ 영영못보진 않으니 그걸로 위안삼아야겠어요.
아참 주인분께서는 애견샵 주인아주머니 말씀처럼 개량한복에 미니트럭을 타고 다니시는 분이셨어요 ㅎ 제가 그토록 찾던 계량한복 입으신 아저씨와 미니트럭.
정말 좋은 추억이었던 일인거 같네요.
잃어버린 애완동물들 모두 집으로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