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상담원

후아2014.05.14
조회404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여성입니다
제가 여기다 글을 쓰는 이유는 어디다가 하소연 할곳도 없고...알아주는 곳도 없어서 그냥 속풀이 하려고 글을 써봐요 보고 욕하실거면 안읽으셔도 되니까..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저는 00은행 고객센터 상담원으로 일한지 어언 9개월이 됐는데요..입사했을때는 정말 이런곳인줄 모르고 내가 일한만큼 받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실적만 열심히 채우자 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고객님들이 전화를 주실때 이해가 안되는게 있는데
전화해서 궁금하셨던 내용들 쏟아내시면서 물어보시는거 너무 좋아요 저희도 업무 능력을 키우는거고 몰랐던 내용을 고객님 상담해드리면서 알게되는게 많기때문에 그거까지는 좋은데

제발 전화하셔서 대뜸 욕하시면서 성적발언이나 상담원을 자기 하인 부리듯이 반말을 하시거나 그러진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상담원도 전화주시는 분들한테는 그냥 상담원일지 몰라도 일이 끝나고 퇴근하면 저희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자식이고 누군가의 엄마가 될수도 있는 사람인데..상담원의 나이를 떠나서 제발 그런짓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물론 고객님이 원하는 대답이나 상담이 원활하지 못해서 짜증나고 답답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신공격이나 성적발언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말 이 일을 하면서 욕이란 욕은 다 들어보고 평소에 인터넷이나 방송으로만 보던 성희롱까지 당해가면서 일을 해야할까 해서 그만두기로 마음도 먹었는데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도 않고..제가 일을 그만두면 당장 어머니가 일을 나가셔야 하기때문에 적지않으신 나이에 어머니가 일을 하는걸 보자니 마음이 편치않아서 생각을 접고 다시 맘잡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미친년 썅년 시발년 목소리만 듣고서 나이 어린거 같은데 어디사냐..연락처 알려달라..나중에 만나서 밥먹자...목소리.섹시해서 흥분된다...상담원주제에 뭐한다..니가 뭘안다고 나한테 그딴소리하느냐..이런소리를 듣고 일을하자니...너무갑갑합니다..저희보다 잘 아시면 전화를 하지 마시던가요..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신분중에 혹시나 고객센터 상담원에게 막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예 하지마라고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선은 지켜서 말해주시구요...저희는 말씀드렸으나 고객님께서 대충들으시고 나중에 말 안해줬다며 민원제기하면서 금융감독원 들먹이셔도 요즘 상담원들 안무서워합니다...금감원을 빌미로 협박해서 보상받으려는 분들 굉장히 많은데...안무서우니까 괜히 금감원 들먹여서 민원넣는다고 하지마십시오..그럴거면 진짜로 넣으시던가...

정말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인격비하,성희롱,욕 자제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그냥 넋두리 늘어놔봤어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