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겪었던 기묘한 이야기 7

벤자민버튼2014.05.14
조회103,150
헉 저번 톡됐을때 코멘트 못달아서 요 밑에 달았더니 이번

에도 또 톡이라니.

이거 진짜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 로즈데이었다드만 저에게 이런 꽃다운 선물을 주신

모든 분들 알라뷰쏘마치♡

댓글을 읽어봤는데, 바로 뜻이 팍 꽃히는

자음 닉네임을 가진 분 댓글이 저에게 역공포를 주셨네요.

차마 닉네임을 말하지 못하겠는 님,

걱정마세요. 우연히 이미지가 겹쳤던 것 뿐일거에요.

저는 지금 문득 드는 생각이, 우리 세대들이 어디선가 그런

이미지의 어린이를 본 적이 있었던 건 아닐까.

그래서 그 순간에 그런 이미지를 입혀서 본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기숙사 그 여자아이를 다 떠나서..


사실 생각하기에 따라 제 일이 진짜 별 거 아닌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 제가 쓴 것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이렇게 입에선 주절주절 나오고 있지만 키보드 치는 손은

차갑네요ㅠㅠ=무서우면 손이 차가워지는 스퇄

그리고 가위 눌리면 눈을 뜨지 말야야 하는 거였군요.

방정맞은 눈이 아침에는 그렇게 못뜨더니만

꼭 그럴때만 빠릿빠릿해서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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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잠깐 컴퓨터를 안하고 있던 동안 왠걸? 또 톡이 됐네요ㅋㅋ즐겁다
 
톡 후기도 위에 안써놓고 해서 영자님이 무슨 개념인가 했겠어요.
 
 
퍄노매니아 님, 데이터 소진의 주범이 되어 참 송구합니다ㅋㅋㅋㅋ
 
저 모든게 다 남아도는 여자에요.
 
문자, 통화, 데이터 전부 다~
 
제거 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제 학교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구만요.
 
다른 분들도 학교 얘기 하시는 거 보니까 어느 학교에나 다 안좋은 일들 한가지씩은 있었나봐요.
 
초중고 대학 다 막론하고 모든 학교들은 참 터가 거시기 한가봐요.
 
 
 
그리고 잘 읽고 있다고 댓글 써주시는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처럼 글솜씨가 없어서 뭘 꾸며 쓰지도 못하는 주제에요 저 ㅋㅋㅋㅋㅋ
 
그리고 완전 팬이었던 분이 그런 일이 있어서 꽤 안타까웠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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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낮의 가위
 
 
자, 우리 학교는 공평함.
 
남자 기숙사의 그런 사건들이 물론 압도적이지만, 여자 기숙사도 만만치 않음.
 
 
 
때는 신입생들만 논다는 1학기 중간고사기간.
 
하지만 난 2학년인때도 한결같았음. 공부를 지지리 안했음.
 
공부를 잘하는 애들은 오히려 시험기간에 푹 잔다는데
 
나는 공부도 안하는 주제에 시험기간에 푹 잠.
 
심지어 낮잠도 잠.
 
 
 
정말이지 그 2학년 1학기 성적은 비극임.
 
가끔 성적증명서를 볼 때마다 왜 저러고 살았나 싶음.
 
여러분. 대학 생활 하면서 꼭 해봐야 하는 것들- 연애, 여행 등등
 
많지만,
 
성적이 제일 중요한 거에요ㅠㅠ
 
나중에 진짜 성적밖에 안남아요 흙흙흙
 
 
 
 
전에 얘기했지만 우리과는 시험기간이 좀 길어서
 
과목간 시험일자가 심하면 일주일 차이날 때도 있음.
 
그 '심하면' 이 바로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였음, 씁.
 
나는 그 문제의 5일 뒤에 치는 시험과목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었고
 
당연히 4일동안은 쭉 놀 계획이었음.
 
다들 도서관을 가서 텅 빈 기숙사에서 시험기간에 혼자 영화 보는 재미란 말로 할 수가 없음.
 
 
 
 
 
그 날 나는 침대에 누워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고 있었음.
 
그러다
 
잠이 들었음.
 
 
 
 
 
 
 
 
 
 
 
자, 여기서 또 내 치부를 드러내야 함.
 
나는 딱 한가지를 빼면 육감이고 뭐고 없는 여자임.
 
꿈? 죄다 개꿈만 꿈.
 
뭔가 의미심장한 꿈을 꿔도 개꿈임.
 
예감? 들어맞는 법이 없음.
 
당연히 난 보지 말아야 할 뭔가를 눈으로 본 적이 없었음.(초등학교 때도 귀로만 들었지)
 
가위도 눌린 적 없었음.
 
 
 
 
 
 
 
이런 내가, 신체 건강한 내가
 
그 날 자다가 가위에 눌림.
 
 
 
 
 
 
 
 
 
 
 
 
 
갑자기 자다가 깼는데
 
영화는 다 끝났는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음.
 
난 옆으로 누워서 약간 위를 쳐다보는 자세로 자고 있었나봄.
 
그 상태 그대로 깼는데
 
갑자기 몸이 움직이지 않았음.
 
 
 
갑자기 짜증이 밀려왔는데
 
그 때 내가 쳐다보는 곳에 뭐가 있는게 보였음.
 
 
 
나는 그러니까 창문 쪽을 바라보는 자세로 누워 있었음.
 
그런데 그 창문 밑에
 
 
 
 
 
 
 
 
 
 
 
사람 다리가 보임.
 
 
 
 
 
 
 
 
 
 
난 고개를 더 쳐들려고 했는데 목이 움직이지 않았고
 
그때서야 아 이게 가위구나 깨달았음.
 
아 크리스천이 아니라 주기도문도 외울 줄 모르고
 
망했음.
 
 
 
 
 
 
 
고개를 움직일 수 없어서
 
난 그 다리의 상반신을 볼 수가 없었음.
 
 
 
 
그 다리는 어린 여자아이 다리였음.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그 여자애는 검은색 에나멜 구두(그 발등에 찍찍이 끈 있는 그런 구두)에
 
연두색 치마를 입고 있었기 때문임.
 
 
 
 
 
 
그 구두 방향이 앞쪽인 걸로 봐선
 
걔도 날 보고 있는 것 같았음.
 
 
 
 
 
 
 
 
그리고 한동안 시간이 지났는데
 
갑자기 그 여자애가 걸어오기 시작함.
 
 
 
 
 
 
점점 가까워져서 내 시야에 그 아이의 허리까지 보였음.
 
하지만 침대가 워낙 낮았고 그래서 더 이상은 보이지 않았음.
 
 
 
 
 
 
근데 그 때였음.
 
 
 
 
 
 
 
그 여자애가 나랑 나란한 방향으로 걸어왔는데
 
내 침대 앞에서 왔다갔다하기 시작함.
 
 
 
 
 
근데 뭐 때문인지 몰라도
 
난 순간 곧 있으면 저 애 얼굴을 보게 되겠다,
 
보면 안될거 같다는 이상한 생각이 문득 들었음.
 
 
 
 
지금도 생각해 보면 대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갑자기 번뜩 떠오른 생각이었음.
 
 
 
 
 
 
 
 
 
 
 
그리고 그 애가 뛰기 시작함.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그 다리가 계속 좌우로 뛰어다니는 것이 보일 뿐이었음.
 
 
 
 
정말 오만가지 생각을 다 떠올림.
 
그러다가 가위에 유독 잘 눌렸던 고등학교 때 사회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떠오름.
 
딱 엄지발가락 하나에만 힘을 주면 깬다고.
 
 
 
난 온 신경을 집중해 엄지발가락을 따봉 자세로 만들었고
 
그 순간
 
 
눈 앞에 있던 그 다리가 사라짐.
 
 
 
 
 
 
 
 
침대에 벌떡 일어나 앉았는데 너무 무서워서 견딜 수 없었음.
 
그대로 방에서 나와 친구네 집에 있다가
 
방 언니가 기숙사 갈 때 쫄레쫄레 따라 들어왔음.
 
 
 
 
 
 
 
그 일이 있고 난 뒤 몇주 후,
 
울방 언니가 친구를 데리고 왔음.
 
그 때 우리 방 식구들 모두 있었는데
 
그 언니 친구가 우리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우리 인사도 안받고 다시 나가버림.
 
 
 
언니는 그 친구를 쫓아나갔고
 
얼마간 뒤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들어옴.
 
 
 
언니가 너무 놀라지 말라며,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며
 
근데 할 말이 있다고 함.
 
 
 
 
 
아까 그 언니가 들어왔을 때
 
창문 아래에 여자아이 하나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을 봤다고 함.
 
 
 
그 언니는 그걸 보고 방 호수를 보러 다시 뛰쳐나갔던 것임.
 
 
 
우리 학교 여자 기숙사에도 남자 기숙사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은연중에 알고 있는 것이 있음.
 
여자 기숙사 6층 어느 호실에는 여자 아이가 있다고.
 
 
그 것이 내가 살고 있는 그 방이었음.
 
 
 
 
 
 
 
난 그 얘기를 듣고 펑펑 울었고
 
모두에게 나 가위 눌렸었다는 말을 꺼냄.
 
 
 
그리고 너무 무서운 나머지 집에 전화해서 하소연함.
 
 
그 얘기를 듣고 엄마는 '"별 거 아니야 꿈이니깐" 이라고 했고 난 아니라며 펑펑 움.
 
그 며칠 후 엄마가 갑자기 너 어디 아픈데 없냐고 물었음. 
 
난 괜찮다고 말함.
 
그러니까 엄마가 "거봐 꿈이라니깐"이라며 또 쐐기를 박았음.
 
 
 
근데 나중에 방학 때 집에 돌아왔는데 할머니가 날 용하다는 점집으로 데리고 가심.
 
거기서 나는 뜬금없이 귀신쫓는 의식을 받았음.
 
 
 
 
사실 그 때 엄마한테 전화했을 때 엄마는 이 얘기를 할머니한테 전했다고 함.
 
할머니는 그 날 점집에 가서 뭔가를 하고 오셨다며 엄마에게 부적을 건넸다고 함.
 
왜 그런가 했더니
 
가위에 눌린 건 몸이 약해서나 그랬을 수도 있는데
 
 
 
 
 
 
그 때 어린 아이, 특히 검은 구두를 신은 어린 아이를 보면 매우 위험하다고 함.
 
검은 구두를 신은 아이는 대개 사자 역할을 한다고 함.
 
 
 
 
 
내 얘기를 들었던 그 무당아줌마는 내가 그 사실을 알고 겁을 먹으면
 
그 아이가 더 날 만만하게 볼 거라며 일체 입밖에 내지 말라고 엄마와 할머니에게 함구령을
 
내렸음.
 
 
 
그래서 그 때 그렇게 꿈이라고 몰아붙였던 것임.
 
 
 
 
이것이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으로 직접 뭔가를 목격한 경험담임.
 
님들 느끼고 있음? 지금 문맥이 매끄럽지도 않고 엉망 진창이라는 거.
 
 
왜냐면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난 그 애 옷차림이 선명히 기억남. 그래서 무서움.
 
 
 
그래서 좀 빨리 끝내려고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임.
 
 
 
 
 
 
 
 
 
 
 
 

댓글 43

ㅈㄹㅎㄴ오래 전

Best아나 이거 뭐지...내가 고등학교때 부터 가위만 눌리면 헛것 보는게 있는데 에나멜 구두신고 녹색 치마입은 아이 하반신임...님처럼 얼굴은 아직도 못봄.. 어쩔때는 앞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콧노래도 부르는데 무슨 노랜지는 모르겠는데 진심 무서움... 오줌 지릴거 깉이 무서워도 그냥 가위니까 하면서 넘어갔는데 이글 읽으면서 미쳐버릴거 같음....나 어떡해...

메로밍오래 전

Best심각하게 보다가 발가락 따봉자세에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한세상오래 전

추·반직접 겪었던 기묘한 이야기7 뿐만 아니라 원인에 집중합시다 ------------- http://pann.nate.com/talk/322575084 -------------- 세월호 선장과 대통령의 자세, 놀랍도록 닮았다 [주장] 지위에 걸맞은 능력 없었던 선원들 ...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이아무개 선장만 아니었다면, 피할 수 있는 사건이었나 지위에 걸맞은 능력 없었던 선장·선원, 누구의 책임인가 세월호 선장과 대통령의 자세, 놀랍도록 비슷하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3841 -------------- 박근혜 정부 '해양 규제 완화'가 참사 불렀다 朴 "국토·해양 부처가 정부 규제개혁 성패 좌우" 한마디에… 해수부, '선원 피로' 이유로 안전규제 완화 컨테이너 안전점검은 "사업자 부담" 이유로 점검 축소 추진 규제 완화 법안이 '안전 법안'으로 둔갑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6615 --------------- 박근혜정부서 ‘선장 안전점검 책임’ 면제해줬다 [세월호 침몰 참사] 해운업계 요구 수용 항만·화물 점검도 축소 안전규제 풀기 20여건 진행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34250.html -------------- 세월호 참사의 정부 무능과 국정원의 ‘통제’ 의혹 [정상모의 흥망성쇠] 국정원 셀프개혁 시리즈는 애초부터 잘못됐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198 --------------- 정부 규제완화 드라이브, 안전규제도 우수수 풀었다 [세월호 침몰 참사] 국무조정실 “개선 과제” 공표 850건중 안전관련이 119개 완화 내용도 다수 위험물대행업체 자격 완화 안전위반 사실 공표도 제한 철도차량 정밀진단 폐지도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34303.html -------------- [세월호 참사] 무능 정부에 '성난' 민심 … "투표로 책임 묻겠다" http://www.nocutnews.co.kr/news/4014594 ---------------- /

이방인오래 전

꺄울! 잘 읽고 갑니다. 잼있게 읽고 다음글 보러가요~~~~~

ㅇㅇㅈㅇ오래 전

가위눌리는거 몸은 깼는데 머리는 자고있어서 몸이 움직이지않는거라네요 그리고 무서운 소리, 이미지가 보이는건 머리를 깨우게 하기위해 무서워하는 이미지나 소리가 들리는거라고 그랬어요

새콤이오래 전

발가락 따봉자세 나도 한번 해보고 싶...ㅋㅋㅋㅋㅋ

귐둥달띵오래 전

넘 재미있어서 어제부터 시간나는 틈틈히 읽고 있어요.~~~^^또 글 올려주세요. 지금 글은 나도 모르게 엄지발가락 같이 치켜들어봤다는..;;;;;;;;;;//

25여대생오래 전

버튼 언니 제발 다음편~~~~~~~~

열등감오래 전

왜 이제야 온거임?? 얼만아 목빠지게ㅡ하루하루 기다렷는지ㅡ앎?? 벤자민버튼을 검색하며... 혹시나 톡에 오르지 못해 내가 못보는건 아닐까... 생각하며 매일매일 검색하게 만드는 당신은 매력덩어리!!!

장판디자이너오래 전

다음 편 가져와용

개소름오래 전

글쓴이님우리정모좀할까요?무서운이야기좀해주세용~

오래 전

헝헝 ㅠㅠ저도 어릴때 일이 기억났어요, 검은 구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머리를 양갈래로 땋고 연노랑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애가 제방 침대 (누우면 발이있는 방향) 벽 모서리 쪽에 쭈그리고 앉아서 계속'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여기있었네' 이러고 있었던거...ㅠㅠ 눈이 검은동자 흰자 구분없이 온통 새까맣고 컸다는 소름끼치는 기억,,ㄷㄷ 물론 지금은 잘 살고 있어요 아무일 없이 ㅎㅎㅎㅎ

퍄노매니아오래 전

이월도 안되는 데이터를 리필 했으니 이 데이터 다 쓸수 있도록 글 마니마니 올려주세욧~!!!!! 이 글을 읽으려고...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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