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축구 선수의 이야기

검객2014.05.14
조회28,241




 

그는 한 때 촉망 받는 축구 선수였다. 

“여러분, 축구선수 김자윤(金滋崙)입니다!!!”

  

 

어머니 없이 키운 축구 선수 아들은 아버지의 자랑이었다.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에 방문했습니다.

김자윤 선수는 그동안 대표팀의 고질병으로 보이던

문전 앞 골 처리 미숙 문제를 해결해 줄

가장 강력한 적임자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아, 그때 그의 인생은 얼마나 탄탄대로처럼 보였던가?

“말씀 드린 순간 김자윤 선수, 골문 앞에서 절호의 찬스! 슛!

아, 그런데 슛을 쏘려는 순간

수비수가 뒤에서 강하게 태클을 가합니다!

김자윤 선수, 발목을 움켜쥐며 쓰러지고 있습니다!”

  

 

그 수비수의 태클 한 번이 그의 미래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앞으로는 일상생활에서 뛰는 것조차 자제해야 합니다.”

의사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향해 선고를 내리듯 말을 했다.

  

 

결국 축구화를 벗고 은퇴해야 했다.

그러나 나쁜 일은 일어나기 시작하자 작심한 듯 겹쳐서 일어났다.

축구 선수를 그만두면서 잔여연봉과 보험금, 위로금 등

적지 않은 돈이 한꺼번에 들어왔는데,

몇 번의 사기를 당한 끝에 그 돈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정신적인 충격이 컸던지 그의 아버지는

화병과 암이 겹쳐 유명을 달리 하고 말았다.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이후 그는 알코올 의존증에 빠지고 말았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 그는 이제 철저한 패배자였다.

촉망 받는 축구 선수라는 타이틀은 이미 그 어디에도 없었다.

이런 상황을 느낄 때마다 그는 필름이 끊기도록 술을 퍼 마시며

자신을 학대했다.

  

 

특히 이제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되고 말았다.

간혹 술을 마시다가 축구 경기가 방송되는 것을 보거나 할 때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난동을 부리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체내용 보기:

http://novel.naver.com/best/detail.nhn?novelId=175742&volumeNo=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