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토난 우정, 어디까지 예의 지키나요?

funnypark2014.05.15
조회8,550
안녕하세요 결시친을 즐겨 보는 20대 흔녀 입니다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ㅠㅠㅠ아무래도 성숙한 분들이 여기 많이 계신 거 같아서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꾸벅)
엄청나게 어이없는 일이에요 그래도 조언 부탁 드릴게요
일단 저한테는 친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하지만 유독 질투가 많고 자기 중심적인 친구여서 여러 문제가 있었어요예를 들면 사람들 다 같이 모여서 과 모임 할 때 본인 얘기 아닌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대놓고 하품하고 지루해하며 눈 돌리기도 해요;;;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이 친구는 자기 이야기밖에 관심이 없습니다저도 그것에 대해 처음엔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어요 그냥 그러려니 했었구여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레스 쌓이더라구여..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 되면 신경질 내고 화내고 이러는 것도 하루이틀...
근데 어느 날 같이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데그 친구가 먼저 내리거든요 근데 자기 가방을 두고 내린 거에요 그래서 제가 당연히 챙겼죠 하지만 그날은 새벽 12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하는 바람에 문자로 "00아 가방 버스에 두고 갔어 내일 아침에 갖다 줄게"(저희 집 통행금지가 12 ;;)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는 겁니다 자기 가방 지금 당장 달라고 소리 지르는 겁니다저는 솔직히 좀 어이가 없었어요 ;; 본인이 깜빡한 거 챙겨 줘서 고맙다는 소리 들을 줄 알았는데마치 제가 의도적으로 뺏어간 것 처럼 욕만 쳐 들었네요 ;;네가 뭔데 내 가방 가지고 가냐고 하면서 어째든 제가 오늘 꼭 필요한 거면 저희 집 앞에 와서 가지고 가라고 했어요저도 부모님 때문에 다시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을 했구여…
그 친구는 결국 오지 않았고 다음 날 아침 제가 그 친구네 경비실에 가방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렇게 쭉 쌩까기 시작했어요사람들한테 제가 자기 물건에 함부로 손댔다 (솔직히 이게 말이 됩니까;;)그러면서 저만 따 시키고 그렇게 어이없는 일로? 인연을 끊은 거죠 ;; 그냥 내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하고 넘어갔죠
근데 여기서 고민이 있어요몇년 후(이제 현재)에 제가 제 고등학교 친구(남자)랑 술을 먹게 됐는데요 전에는 너무 친구 같고 단짝 같아서 남자로 본적이 없었지만둘 다 성인이 되고 보니..남자로 보이더라구여...한두잔 하다가 스킨십이 살짝 있었어 요약간 썸 타는 관계?근데 문제는 그 유별난 친구랑 그 친구(남자) 랑 둘이 사겼었어요  5? 년 전에
솔직히 너무 어이없던 친구라 별루 예의? 의리? 이런 거 지키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제가 피해 본 게 너무 많아서 그 친구가 싫지만 그냥 애써 감정 없이 남이라 생각하고 살아요)
그렇긴 한데 그래도 조금은 죄책감이 들더라구여…제가 이상한건지 ;;;
인연이 끊겼어도 제가 전 친구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되는걸까요?아니면 인연이 끊겼으니 완전 남남 처럼 살아 가는게 맞나요?그리고 제가 이 남자를 계속 만나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인가요?악플말고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