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금요일에 그 직원한테 이 일이 적성에 잘 안맞는 것 같다고 얘기했더니
그 날 저녁에 저한테 장문의 카톡을 보냈어요.
일을 못해서 자기도 답답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된다고,
앞으로 자기 일 찾아서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왔어요.
그래서 저도 이런얘기 서로 진작에 했으면 나도 오해 안했을텐데..
아무튼 먼저 보내줘서 고맙다고 보냈어요.
제가 섣불리 이런 글을 쓴 건 아닌가 걱정되지만 그간 마음이 너무 답답했거든요..
여러분들 조언 듣고 저한테는 많은 힘이 됐어요.
그 직원하고 술자리라도 가져서 많이 얘기 해 볼께요. 조언 감사합니다^^
==============================================================================
ㅋㅋㅋㅋㅋㅋ 하..참..어이가 없어서..
위에 추가글 제가 그 직원한테 너무 미안해서 삭제하고 다시 글 올린거거든요.
불과 1시간전에..
방금 출근했는데,그 직원이 주말에 지방내려갈 일이 생겼다고 휴가 내겠다고
상사한테 카톡하나 보내고 안나왔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요일에 열심히 해보겠다고 장문카톡 보낸 사람이 이렇게 나오는건 어떻게 받아들여야되요?
아 진짜 어이가 없어서... 얘를 어떻게 하죠???????
==============================================================================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너무 빡치고 제가 우울증 걸릴 것 같아서 글써요ㅠㅠㅠ
아무도 봐주지 않아도 좋아요. 난 너무 화가 나니까 글을 쓸꺼예요ㅋㅋ
제가 하는 일은 안내직이라 일할 때 힘쓸일도 없고 누가 물어보는 거 대답만 잘 해주면 되고
인사잘하고 잘 웃고 무슨일 생기면 동료들끼리 인수인계해주고 뭐 그런 단순한 일입니다.
8개월 전, 신입이 한명 들어왔습니다.
생긴거 아주 순하게 생겼어요. 예의도 바르더군요. 사람 잘뽑았다 싶었습니다.
근데 아주 큰 착각이었어요.ㅠㅠㅠ
초반에 일 가르쳐줄 때 메모? 그런거 안합니다. 전 매우 똑똑한줄 알았지요.
적으라고 했지만 뭘 적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건지 안적습니다.
결국 같이 일하는 동료랑 저랑 하나하나 일일히 고객이랑 대화하는 내용까지
다 적어서 줬습니다. 책상에 그냥 두고 가네요 ㅋㅋㅋ
제가 챙겨서 보라고 강요해서 억지로 줬습니다.
쉬는 시간에 한 10분 보더니 잡니다.. 첫날인데 잘자요 ㅋㅋㅋ 패기가 대단해요.
실수하는 것도 초반에는 신입이니까 잘 몰라서 그러는 거니까 다 덮어줬어요.
뭐 일반적인 실수는 그냥 넘어갑니다. 알면서 가끔 하는 실수는 봐줄 수 있어요.
저도 실수 많이 하니까요 ㅋ
죄송하다고 하니, 뭐라고 하겠어요. 넘어가야지~ 사람인데 물론 실수 할 수도 있죠.
근데 그게 8개월동안 변함이 없네요. 도대체 일하면서 뭘 하는건지 ㅋㅋㅋ
단순히 암기만 하면 되는건데 그게 그렇게 어렵나봐요. 관심이 없는건지 진짜 멍청한건지 ㅠㅠ
제가 혹시나해서 불시에 테스트하면 하나도 모릅니다. 기억이 안난대요. 까먹었대요.
이게 한두개면 말안합니다. 제가 물어보는 거 10개 중에 1개도 제대로 모릅니다.
일할 때 뭔가 실수했길래 왜 그렇게 했냐고 물어보면 까먹었대요. 잘 모르겠대요.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ㅠㅠㅠ 제가 그만두고 싶어져요..
진짜 너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큰소리로 화를 냈어요. 죄송하대요. 잘 기억이 안났다고..
아 그러세요?????ㅋㅋㅋㅋㅋ 제가 그렇게나 설명해줬는데 모른다니 송구스럽네요.
같이 일하던 다른직원들 저한테 너무 화내지 말라더니 이제는 같이 욕합니다.
진짜 답답해서 때릴뻔했대요 ㅋㅋㅋ
이 나이먹고 대놓고 그만두라고 왕따를 시킬 수도 없고 진짜ㅋㅋ아놬ㅋㅋ
일못하면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던가, 모르는 게 있으면 알려고 노력을 해야죠.
모르는것같아서 설명해주면 웃으면서 네네 대답은 잘합니다.
사람자체가 못되지는 않았어요. 근데 기억을 못해요.
돌아서면 까먹나봐요.. 너무 답답해ㅠㅠㅠㅠ
아, 난 모르니까 열심히 하세요~ 아무리 괴롭혀도 난 안그만둘꺼야 뭐 이런느낌?
차라리 사람이라도 좋으면 말해서 타이르기라도 하죠.
같이 술자리 가지면 말시키면 단답형에 말 한마디도 안합니다. 대화에 낄생각도 없고..ㅋㅋㅋ
일 특성상 화장도 꼭 해야하는데 할 줄 모른다고 안해요.
안내하는 사람이 맨얼굴에 칙칙하게 있는데 신뢰가 가겠어요?ㅠㅠ
8개월동안 하려고 노력을 했으면 초딩들도 하겠구만ㅋㅋ
맨얼굴 자신있으면 집에서나 자랑하지ㅋ 사회생활 하는사람이 예의가 없는거죠. 아휴.
자기가 뭘잘못하는지 알고있긴할까요?ㅠㅠ
거기다 저희 마음대로 이 직원을 자를 수도 없어요..
윗선에다 얘기하면 직접적으로 이 직원하고 같이 일하지 않으시니까
이렇게 심한지 못 느끼시겠죠..
보통 이런 얘기하면 더 많이 알려주고 잘 지내보라고 다독이시니까 제 속이 더 탈꺼예요ㅜㅜ
암튼 얘기하려니 진짜 한도끝도없네요ㅋㅋㅋ
아 스트레스 받아여 ㅠㅠㅠㅠㅠㅠ살려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