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또 다른 영웅

검객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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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무장 양대홍씨.

세월호 침몰 후 그는 아직까지도

실종자 명단에 그 이름을 올린 상태이다.

  

 

세월호 사고 당일 오전 9시 40분,

배가 60도 가까이 기울고

3층 선원 식당칸에도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 생이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자

양대홍 사무장은 싱크대를 밟고 창문을 열어주었다.

아르바이트 생과 다른 사람들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도록.

조리담당 김 모 씨 역시 그 덕에 탈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양 사무장은 배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직 탈출 못 한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서였다.

  

 

부인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양 사무장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배가 많이 기울었다고.

지금부터 아이들을 구하러 가려 한다고.

  

 

그리고 그는 또 부인에게 말했다.

통장에 돈이 있으니 고등학생인 큰 아이의

등록금으로 사용하라고.



그 통화를 끝으로 전화는 끊어졌다.

마치 유언과도 같은 마지막 통화였다.

  

 

양대홍 사무장의 시체가 여전히 발견되지 못 한 상황에서도

그의 친형인 양대환 씨는 이런 말을 했다.

"먼저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