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天)의 검법(劍法)

검객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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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天地)가 열린 후 한반도(韓半島)가

여러 개의 소국(小國)들로 나뉘어 있던 시절.

과도한 세금과 관리들의 부정 부패로

백성들의 삶은 피폐할 대로 피폐해 있었다.

  

 

그 혼란한 시기에 속세를 벗어나

대나무와 구름에 쌓인 계곡의 작은 초가에 몸을 숨기며

은거(隱居)하는 이가 있었으니,

약관(弱冠: 스무 살)을 갓 넘긴 나이에

장대한 기골과 수려한 외모를 가진 청년이었다.

  

 

그는 삭탈관직(削奪官職) 당한 늙은 아버지와 함께

그 계곡의 초가에서 살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독특한 동작으로 이루어진 검술을

날마다 가르치며 전수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때로 같은 동작들을 지루할 정도로 반복시켜 연습시키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토 달지 않고 묵묵히 수련해 나갔다.

  

 

그렇게 날과 달이 유수(流水)처럼 흘러가던 어느 날 저녁.

그가 마을에 가서 약초를 곡식과 교환하여 돌아오자

그의 아버지가 의관을 정제하고 앉아 아들을 맞이했다.

근자(近者)에 보지 못 했던 형형(炯炯)한 눈빛과

엄숙한 자세의 부친의 모습이었다. 

  

 

그런 그의 아버지 옆에는

단단한 귀갑(龜甲)으로 된 칼집에 든

철기검 하나가 놓여 있었다.

칼날 위에 ‘천(天: 하늘)’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는 칼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호흡을 다소 거칠게 몰아 쉬며

그를 향해 말했다.

“이제 내 생명의 등불이 꺼져가고

죽음의 사자(使者)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으니 지

금이야말로 네게 이 유언(遺言)을 전할 적합한 순간이다.”

 

 

“이제 내 마지막 숨이 끊기기 전에

그동안 네게 가르친 무예의 동작들을

연결하여 완성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마."

  

 

말을 마치자

아비는 아들을 계곡 안의 너른 평지로 인도했다.

거기서 아비는 검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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