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들에게 부탁 군화에게 충고하는 말

원이2014.05.16
조회10,953
지금 군대간 애인을 기다리는 여자들과 잠시 애인과 떨어져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갑자기 하고싶은 말이 생각나서 적어..
이런거 처음 쓰는데 오랜만에 판보다가..그냥 생각나서 할말좀 하려고
사실 너희한테 말하는 거보단 그냥 독백같은거라 생각해ㅋㅋㅋㅋ
일단 여자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고무신이라고들 하지 ㅋㅋㅋ너네 참 힘들지
항상 기대고 함께하고 힘들면 위로해주던 애인이랑 떨어져있어야하고
지가 상전도 아니고 짬좀 잇을때아니면 너가 먼저 연락도 잘 못하고 말야
재수 없이 좀 빡센 부대가면 연락하기도 힘들고
심지어 너네 알바라도 하면 전화하기 힘들지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술마시고나면
칭얼대면서 내 편 되주던 사람은 연락할수도 없어서
혼자 삭히거나 그러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
그러다 보통 몇개월 지나면 헤어지더라구
나도 전역한지 얼마 안됬지만 요새는 좀 이쁜애들은 금방 헤어지고
평범한 사람들도 절반 이상은 반년 안에 헤어져서
일말상초가 아니라 훈말이초로 바뀐지 오래더라 ㅋㅋㅋㅋ
말년에 신병들 얘기 들어주다 보면 한 30프로는
여자친구가 기다리는게 힘들어서 헤어지자 했다 하더라고
한 60프로는 걍 바람이고 나머지 10프로는 좀 특이케이스들....
쨋든 거의 정말 오래가는 커플은 드물어 백명중에 세네명 되려나
보통은 여자가 변심하지 연락하기가 힘드니까
당연지사 그런거 이해 백프로 가 ㅋㅋㅋㅋ
나는 가시내로 태어났으면 군인 안만났을거야
한 99999999%정도??ㅋㅋㅋㅋ
근데 어차피 너도 못기다릴거 같으면 그냥
남자친구 입대하기전에 헤어져 그게 기다리는거 다음으로 서로 좋은 엔딩이야
가끔 군인 만나는 친구들 보면 지네가 무슨 군인기다려줘서 조카 착하다는둥
이 ㄱㅅㄹ 하는데 ......그래 뭐 기다리는거 좋은데 지네보다 더 힘든게 군인인데
가끔보면 군인이 뭐가 힘드냐 밥주지 재워주지 뭐 이러면서 드립치는데
그 부대가서 니가 해봐 ㅋㅋㅋㅋㅋ한 일년지나면 너 지릴걸 ㅋㅋㅋㅋㅋ
쨋든 거두절미하고 군대 진짜 거지같아
내가 몇몇 사이 안좋은 선임이 있었는디 운좋게
다 사이 좋은 경우는 거의 없더라고 ㅋㅋ 진짜 개 스트레스받아ㅡㅡ
거기에 훈련은 얼마나 많고....너넨 진짜사나이보면서 재밌겠다 그러겟지만
21개월동안 똑같은거만 계속하고 느껴봐ㅋㅋ진짜 토나와
왜 전역자들이 군대.군인 생각만해도 더럽다하는지 이해할거야
그렇게 힘들게 군생활하면서 버티는건 가족생각에 애인이 있다면 애인생각이지
가족에게는 잘 못기대지만 애인목소리테 힘나는게 남자아니야ㅋㅋㅋ
그 잠깐의 통화가.. 짧은 편지 몇글자가 진짜 많이 힘이돼
인터넷 편지도 좋아 손편지면 정말 매일매일 읽어 짬날때마다
선임한테 개털리고 훈련이 힘들고 배고프고 추워도
그 편지하나에 애인이 보내준 핫팩하나에 그런거 다사라져버려
지금 너네로치자면 개힘든 일이 끝나고 치맥하나 시원하게 먹는 그런 느낌 한 열배 아니 백배쯤?
그런데 이별하면 애들어떻겠어...
가끔 생각해준답시고 거의 신병휴가나온날 만나서 차던데
뭐 자기잊고 여자랑 재밌게 놀으라고말야ㅋㅋㅋ지랄은 진짜
난 신병휴가 길게나가려면 사단장급 표창받아야 된대서 뭐 화생방체험때 방독면안차는건 물론이고 훈련병때 상점받아서 전화하려고 개 갖은 노력해가며 수기 수신호 20가진가 딱 한번 보고 조교랑 수신호로 대화하고 심지어 예체능과인데도 정신전력 281명중에 97점으로 일등해서 그렇게 겨우겨우 포상따놨는데 결국 8일동안 한거라고는 한200키로쯤떨어진 걔네집에 걔물건주겠단핑계로 얼굴한번 보고싶어서 갔다가 보기는개뿔 집앞에 그냥 두고 뭐 그런시간 10시간 빼고 거의 맨날집에서 혼자 술마시고 울다가 집에 누구 올시간되면 내가 찼다고 걱정말라했는데 눈부어있는꼴 보이기 싫어서 한강 사람 제일 안오는 다리 밑에가서 또 울고 아침에 집가서 씻으면서 울고 어쩌다 속쓰려서 라면 먹을라치면 하필 걔랑 먹던 삼양라면 이라서 울고 거울보니까 못난놈이 뭐잘했다고 우냐고 혼자 ㅈㄹㅈㄹ하면서 또울고 진짜 울고 술먹고 지랄하고 그기억밖에 없어..진짜 옆에 누구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서 부대에 빨리가고싶어서 조기복귀해도 되냐고도 물어볼정도로 말야ㅋㄱㅋ진짜 지금 생각해도 개호구였어
부대복귀해선 한 팔개월은 식물인간처럼 멍때리면서 있던듯해ㅋㅋㅋ ㅋㅋ얼마나 심했으면 나 조카 갈구고괴롭히던선임도 처음 한달은 나 은근 챙겨줬으니까..
쨌든 거의 대다수는 친구가족들한테는 멀쩡한척 괸찮은척하는데 다 개소리야
진짜 조카힘들어 난 좀 특이한지 모르겠지만
헤어진지 이년 반 쫌넘었는데 구라 안치고 단 하루도
그 아이 생각 안난적 없었어
군대에 있을땐 더했지ㅋㅋㅋㅋ
헤어지고 딱 일주일만에 남친생긴거 보고
진짜 휴가때 자살기도도 했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병신이었지ㅋㅋ차라리 진짜 가서 줘패기라도하면 속시원했을텐데
근데 심지어 걔도 군인이란거에 죽빵 3연타 맞은느낌알아?ㅋㅋㅋㅋ정신나갈뻔했어
무튼 진짜 정말 레알 뭐 이딴 수식어로 비교할수없을정도로 힘들어
뭐 혹자는 당연히 이별이 힘든거아니냐하겠지
근데 군대에 있을때랑 사회에서 한 이별은 조금달라
부대에서는 그걸 잊을만한 그런게 많지않거든
그래봐야 싸지방 노래방 이런건데 개뿔 생각더나지ㅡㅡ
페북보고 혼자 또 화장실이나 연병장 구석탱이 하수구에 숨어서 죵나 찔끔거리고 ㅋㅋㅋㅋㅋ
무튼 그래 ...진짜 사람 힘들때 버리는거 아니라잖아
차라리 헤어지더라도 가끔 안부편지?이런거 해줄수있음좋고ㅋㅋ개소리지만
사람 하나 구제한다치고 조금만 더 생각하고 이해좀 해줘
너네만 해주라는게 아니라 남자도 기다리는 너희생각에
더 정말 미안해하니까...
진짜 노력 많이해...그니까 정말 힘들때
입대전에 추억만들기하던거 생각하면서
조금 더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군인들..
하..진짜 형이 진짜 하나만 말할게
나는 정말 사랑하면 놓아줄수 있고
난 아프지않고 그래도 계속 그사람 사랑하면서 살거 같았어
힘들어하지 않고 질척대지 않고 후회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개뿔 그거 다 개소리야
사랑하면 절대 놓치지마 놓치고 백퍼 후회해
근데 너가 쿨하게 놓아줄수있다면 그건 그냥
자격지심이거나 사랑하지 않는다는거야
나 군인이라고 너한테 매달리는 추한모습보여주기싫다
널 위한일인데 뭐어떠냐 이런 개거지같은 생각해가며 말이야ㅋㅋㅋ
지랄마 제발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해
절대로 절대 사랑하면 잘해줘
니네 동기끼리 축구하고 피엑스 갈시간 줄이고
주말에 오침시간에 아님 밥먹고 짬짬히 전화해줘
목빠지게 그것만 기다릴거 알잖아 너도
형은 아직도 이삼일에 한번은 걔 꿈꿔
사귈때도 그랬으니까 사년 반쯤 ? ㅡㅡ하
알아..나도 병신 같지만 꿈은 방귀처럼 조절이 안되는거잖아ㅡㅡ
조금만 더 배려해주구 이해 해줘
잠만 잘려고 하지말고ㅋㅋ니네 욕구불만인거 전국민이 알어
어련히 알아서 안해주겠냐ㅋㅋㅋ
쨌든 헤어지지말고 군생활 잘 끝내
전역하면 진짜 지옥의 시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