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때문에 욕먹고 있어요..(추가)

에휴2014.05.16
조회373,860

아침에 글을 올리고 중간에 4~5번이 달아주신 거 보고 바빠서 잊고 있었는데

퇴근하려다가 문득 생각나서 들어왔는데 깜짝 놀랐어요. 톡이 되다니..

 

퇴근하면서 다시 댓글들은 찬찬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모바일로 제가 글을 또 수정하려다가는 또 내용이 두서없어질까봐 잠시 덧붙이자면

제목을 쓸 땐 뭔가 투정부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나봅니다..

글을 쓰다보니 점점 진지하게 써내려간 듯... 제목으로 낚으려고 한 것도 아니고

답정너로 친구 욕해주세요~~ 이런 의미로 쓴 글은 정말 아니예요..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고 아무래도 큰 일이다보니,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이라도 다 듣고 싶어지더라구요.

결혼 자체만으로도 사실 저는 기적같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시어른들 만난 것도 기적같고..

조금이라도 행동 잘못 했다가 이런게 다 사라질까봐 걱정도 되구요 ㅜㅜ

그래서 출근길에 문득 올렸던 글이였어요. 정성스레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 친구, 제 베프이기도 하거니와 제 주변에서 가장 결혼을 일찍 한 친구예요.

25살에 결혼했고 벌써 애가 둘이거든요.

그래서 결혼 생활에 대해서 가장 뭐랄까 저한테 선배같은 느낌이구요...

 

댓글주신 분들 말씀보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지금 옮긴 직장이 공기업이거든요. 대신 큰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공기업은 아니예요.

그치만 저는 여자라는 것 때문에, 그리고 맞벌이 생각을 했기 때문에(부모님이 강조하셔서..)

보수가 조금 적어져도 안정된 복지와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더 따지기 때문에 옮겼었는데

그거 옮길 때도 이 친구가 반대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젊을 때 빡세게 일해서 벌어놓고 시집가야지, 사람 일이 어떻게 될 줄 알고 그러냐고..

좋은 남자 만나면 결혼하고 일 안 해도 되는데, 뭣하러 일할 수 있을 때 보수 적은 곳으로 가냐고요.

 

가려서 말하고, 가려서 들어야겠어요.

조언 정말 감사하고, 저때문에 기분 상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정성스럽게 글 남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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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 여름에 결혼 예정인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가끔씩 보곤 하는 판인지라,
글 올리는 게 살짝 겁도 나지만 마음이 심란해서 욕이든 칭찬이든 꾸중이든 털어놓고 싶어서요..

또래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결혼이 늦은 편이고,
그동안 소위 헌신하다 헌신짝되는 연애를 한 편이었다가
지금의 예비 신랑을 만나게 되었어요.
많은 연애와 소개팅 등등을 거치며 사랑과 결혼 자체에 회의적이였던 제게 정말 잘 해주는 좋은 사람이예요.

그동안 친구들이 결혼 생각없냐고 할 때마다
못 하고 있는거 절반, 하기 싫은 거 절반이다 라고 말했거든요.
혼자서도 잘 지내는데 공연히 남의 집 뒤치다꺼리하며 살기 싫다,
우리 집은 부모님이 노후대책 다 해놓으셨는데
가치관이 다른 집 만나서 남의 식구들 뒤처리하기 싫다고..
(시댁을 무시한다는 게 아니라요, 도움을 당연시하는 집안 분위기가 싫다는 거였어요. 살면서 당연히 부모자식인데 도와드려야지요.)

그랬던 제가 결혼을 한다고하니 친구들이 많이 놀라며 축하해줬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사람을 신이 내게 보내주셨나 의심이 갈 만큼
인성이 반듯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예요.
더군다나 시부모님 되실 분들도 너무 좋으시구요,
저는 시부모님 되실 분들이 여태 일을 하시고 본인들 계획을 다 세워놓으셨다길래
'아 우리 집하고 비슷한 분위기의 집안이구나' 하고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재력이 상당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 어려운 시기에 너무 감사하게도 30평대 아파트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크게 바라시는 것도 없으시구요,
집안에 딸 없어서 저를 예쁘게 봐주세요.

결혼식장도 저는 사실 너무 비싼 건 부담되고 돈 낭비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곳을 가자니 평생에 한 번인데 아쉬워서
중간급 이상으로 가려고 했거든요 그것도 좋은데 많으니까..
근데 시아버님 되실 분이 사업을 하시기 때문에 이미지도 있고, 또 외아들이라 딱 한번뿐인 자식 혼사라서 좀 좋은ㅁ곳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찍 결혼해서 지금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친구가
저에게 여러가지 얘기를 해주고 있는데,
너무 차이나는 집으로 시집가면 안 좋고,
결혼 시킨 뒤에 본격 시집살이가 시작될 것이며,
특히 저같이 집값의 절반도 안되는 혼수 해가는 커플들은 백이면 백 뒤끝이 안 좋다고 합니다.
(집 위치가 좋은 곳이라 도저히 혼수를 그만큼 해갈 수 없습니다. 시어른들께서 미리 장래 아들 장가용으로 마련해두신 거고, 시댁과 가까운 위치이지만 예비신랑 직장과도 가까운 곳입니다.)

저도 소위 중산층이라 일컬을 수 있는 집에서 편안히 자랐고,
제가 모은 돈과 부모님이 보태주시는 돈 해서 7~8천 정도 혼수 및 여유자금으로 가지고 갑니다.
(나이에 비해 모아둔 돈이 많지 않지만 부모님과 합의가 된 상황이고 쓸 일이 있을 때 쓴 거라 이 부분은 떳떳합니다.)

특히 친구가, 세월호 때문에 시국이 뒤숭숭한 판에
호화 결혼식하면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예비 시아버님 사업에도 지장이 있을 거라는 얘기까지 하니 신경이 쓰이네요.
앞으로 집안에서 미운털 박히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시어른들이 해주시는 결혼식 마다하기도 뭣하고...

시어르신들이 자수성가하신 타입이라,
특히 시어머님 되실 분께서 본인도 이런 거 하고 싶으셨다며 평생 한 번하는 건데 너무 아끼지 말라고 좋은 거 해주시려고 먼저 노력하시거든요..



모바일이라 화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건지
저도 알 수가 없네요ㅠㅠ
그냥 결혼 앞두고 심란해진 여동생 푸념이다 생각하고 들어주세요.. 흑

댓글 119

오래 전

Best친구분이 부러워서 그런거 같은데요!? 아무리 봐도ㅋㅋㅋㅋ 이거 같아요

나니알랑오래 전

Best친구가 글쓴이 부러워서 그런듯..ㅋ 평소에 예비 시어머님이 딸처럼 잘해 주신다고 했으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듯 하네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앞서 걱정하지 말아요~ 글로만 봤을때 집안이 크게 차이 나는거 같지도 않구요~ㅎㅎ 결혼 준비하면서 남 이야기 듣고 하면 정말 스트레스에요~ 참고 할만한 내용은 참고 하시고 쓸데 없는 이야기는 흘려 들으세요~ 그게 최고임!!!

ㅋㅋㅋ오래 전

Best아래 댓글처럼 친구가 글쓴이님 부척 부러워서 그런거 같아용 ㅋ 글쓴이님도 .. 내심 속으로~ '부럽지~?' 라는 마음으로 약간(?)의 자랑질로 말했을테구요~ (그럴수 있는거라 나쁘다고 탓하는건 아님!!!) 친구분이 말씀하신것 중에~ <너무 차이나는 집으로 시집가면 안 좋고, 결혼 시킨 뒤에 본격 시집살이가 시작될 것이며, 특히 저같이 집값의 절반도 안되는 혼수 해가는 커플들은 백이면 백 뒤끝이 안 좋다고 합니다.> 라는 말은~ 틀린거는 아니지만 모두다 그러는건 아니에요- 그저 시 <-자 들어가면 시월드니 ~ 어쩌니 그러는 분들 많은데~ 그분들도 겪어보고 말씀 하신거니 틀린건 아니죠 - 하지만 안그런 시 댁도 많아요!! 물론~ 시어머니가 엄마가 되고 며느리가 딸이 될수는 없지만, 사이 좋은 분들도 되게 많아요~!! 처음부터 크고 좋은 집 (내집) 좋은 혼수 남부럽지 않게 시작 하는 사람도 있고, 상황에 맞게 전세든 월세든 소소하게 시작 하는 사람들도 있는건데~ 누가 잘한건지 못한건지 아무도 정답을 내릴수가 없는거에요 ^ ^ 각자 형편에 맞게 결혼식 올리고 신혼살림 꾸리고 부모님께 해야할 도리 다 하면서 행복하게 사시면 됩니다 ^ ^ 부모님 등골 휘어가며 올리는 결혼식도 아니고, 사기쳐서 하는 결혼도 아닌데~ 주위 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 ^ 양측 부모님들과 소소한것이라도 의논하고 결정하시고 살면서 꼭 물질적인건 아니래도 (경험상~ 그런 시댁이라면~ 절대 물질적인거 바라시지 않으심 ㅋㅋㅋㅋ) 늘 부모님 생각 하는 이쁜 마음 가지신다면 더 행복하고 이쁨 받으실꺼에요 ^ㅡ^ 행복한 결혼하시기 바래요

ㅋㅋ오래 전

답정너 종결자..님.. 맘편히 잘사심 되요 이런거 바라나? 본인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떳떳하지 못하면 누가머라고 하든 하질 말아야지 글고 남의 집뒤치다꺼리 그거 맞는말잘했네.. 근데 그런거 하기싫은 결혼도 안해야지.. 친구가 옳은말했는데? 본인위주로 생각하는 꼬라지 하고는.. 너 당당하다 이거지>? 니들이 그렇게 한다고 했으니까 이런거? ... 그래 뒷감당도 그렇게 당당하게 하기를

ㅋㅋ오래 전

그나이에 결혼하면서 7천갖고가는게 중산층인가? 요즘사람들진짜결혼개거품쩔게하는구나 저정도가 중산층이면.....

철이없네오래 전

부러우니 깨방정인가봐요 ㅡ자긴 젊어 결혼해 아짐에 애둘인데 친군 이직해 공기업에 안정된거보고

이웃집여자사람오래 전

친구의 말보단 시부모님이 딸처럼 대해주시는 인성을 믿으세요 친구의 조언이 틀릴수도 있으니까요 요즘 시댁들이 꼭 나쁜 시어머니, 시누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이거재고 저것 재다보면 좋은 신랑 놓칩니다 이왕 하기로하신거 정말 가족처럼 의지하며 행복하게 사세요^^

ㅋㅋㅋㅋ오래 전

본인도 이글 쓰면서 어이없었을거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 전

미친 친구 오지랖보소ㅋㅋㅋ 자기얘기하는거같은데

쿄쿄오래 전

뭐가 고민이라는건지

꼬미오래 전

일단 결혼은 본인들끼리의 결혼이 아닌 양가 집안의 만남이기 때문에 결혼식 준비도 본인뜻대로 하기가 어려워요. 다른 사람들 말 씹어버리고... 어른들 말씀에 따라서 하는게 제일 뒷탈 없다라고 보고 이를 통해 본인도 스트레스 덜 받으셨음 합니다.

냥이좋아오래 전

누가봐도글쓴이부러워서그런거임ㅎㅎ

ㅇㅇ오래 전

추가글이 더 가관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겉과속이 다른사람같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다는듯이 친구팔아 친구욕먹게하고 본인 두둔해주는 반응받지마세요ㅋㅋㅋㅋㅋ나이먹고 뭐하는짓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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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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