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사달라는 여고딩에게 거짓말을 했어요ㅠㅠ

gogosk2008.09.04
조회1,357

 

안녕하세요, 네이트 톡을 평소 눈팅만 하는 21살 여대생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해요ㅋㅋㅋ

정말 당황스러웠거든요ㅠㅠ

 

어제 학교끝나고 친구랑 만날 일이 있어가지고

급히 버스를 타러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쁘장하게 생긴 여고생한명이

"언니,언니" 하면서 절 부르더군요.

급했지만 그 아이의 순진무구한 표정..

아니,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 고딩은 교복만 입었지

저보다 훨씬 성숙해보였습니다ㅠ_ㅠ

 

(아, 제가 어려보인다는게 아니라요, 그 고등학생은 사복만 입으면

정말 대졸이상으로 봐도 될 만큼 성숙한 얼굴이더라고요+_+)

 

그래서

발걸음을 멈추고 쳐다봤더니

절보고 씨익 웃는겁니다+_+ 마치 다 안다는양..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저, 돈드릴테니까 담배 좀 사다주시면 안되요?"

라고하는겁니다..ㅠㅠ

그래요, 저 사실 바쁘기도 했지만 무섭기도 했습니다.

비록 훈계할 만큼의 용기는 가지지 못한 비겁한 어른이였으나

그래도 제 딴에는 사줘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ㅠ_ㅠ

 

뭐 그 고딩은 저 아니면 다른 누군가에게도 부탁을 하겠지만요.......

그래서 짧은 순간 고민끝에

말했습니다...

 

"나................빠른 90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요 제 자신도 우스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넘어가주면 안된답니까..ㅠㅠ

 

그 순간 그 여고딩의 얼굴이

확 -_-^ 구겨지더라고요.

"아 진짜요? 언니가요? " 라면서-_-

그러더니 훽 지나가더랍니다............그러면서..

그래요.....저 귀 밝습니다

들었습니다.

 

"말도 안되- - "

 

 

휴.............................................................................

제가 말 주변이 없어서 상황설명이 잘 안되지만

어쨋든 저는 그 여고딩에게 거짓말을 한 것보다도

그 여고생의 띠거운 반응에.........순간 얼어붙었습니다..........ㅠㅠ

 

여러분은 고등학생이 담배사달라는 말을 들었을때

뭐라고 반응하시나요?

제가 너무 비겁한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