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연락과 간섭이 너무 힘들어요

끙끙2014.05.16
조회27,917

결혼한지 일년정도 된 새댁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 시댁과는 2시간거리의 다른지방에 삽니다.

 

결혼생활은 너무 좋으며 신랑이 너무 잘해줘서 항상 행복해요.

연애를 오래했는데도 결혼하고 더 좋아졌을 정도로 즐겁기만한 생활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스트레스받는 부분이 있다면 시댁이예요.

 

연애를 오래하고 결혼을 했지만 결혼하기전에는 생각못해봤던 부분이예요.

시댁에서 너무 연락도 잦고 간섭이 심합니다.

하루에 한번씩 시댁식구가 번갈아가면서 연락이와요.

꼭 전화가 오는건 아니고 문자, 카톡 포함해서요.

전 평소에 친구들, 친정식구와도 그리 연락을 자주하는 성격은 아닌데

시댁에서 연락하길 바라시니 제가 종종합니다.

그런데 이건 시댁에 연락드리면서 소홀할수있는 친정식구에게도 연락을 하게되니 오히려 좋게 볼수도 있어요.

그냥 안부정도 묻는 연락이요. 오늘하루 힘내세요. 좋은하루되세요. 이정도요.

아직 버릇이 안되서 힘들긴해도 노력할 수 있어요.

그리고 먼저 연락을 더 하시기도 하구요.

우리며느리 오늘도 화이팅, 사랑한다. 이런 기분좋은 문자입니다.

 

하지만, 안부연락이 아닌 간섭하고 요구하는 연락은 너무 힘듭니다.

시댁식구란 시아버님, 시어머님, 시누이 이렇게 셋입니다.

시부모님은 물론이고 시누이도 연락이 자주와요.

아직은 결혼생각이 없는 시부모님과 함께사는 손위시누입니다.

부모님께 용돈은 드렸느냐, 카톡은 했느냐, 전화는 드렸느냐, 전화해서 안부여쭤봐라. 식의 연락입니다.

사실 형님이 좋은대학을 나와 좋은회사를 다니고 있는 인재라 배울점이 많은분이기도 하고

시부모님과 저와 트러블이 없게 중간에서 잘 막아주시기도 하고

처음에는 형님이 저한테 가르쳐주는 느낌이고 배운단생각에 거부감이없었는데

1년정도 듣다보니 요새는 너무 스트레스네요.

이제 어련히 알아서 할텐데 하나하나 일일이 코치를 해주시는게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시부모님은 한달에 두세번은 시댁에 오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다른지방에 사는데

말이좋아 2시간이지 왕복 4시간에 항상 자고가시길 바라시니 주말이 통째로 날라갑니다.

월요일에 출근하면 주말에 쉰것같지 않아요.

요즘은 신랑이 중간에서 많이 잘라줘서 한달에 한두번정도 갑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자꾸 저희를 독립된 가정으로 보시지않고 품으려고만 하십니다.

전 저희부부는 독립된 가정이라 생각하고 일체 도움을 받고싶지 않아요.

조금 없어도 둘의 힘으로 해내고 싶고 이루고싶어요.

자꾸 도움을 주시려고 하고 그와 함께 심한 간섭을 하세요.

차를 큰차로 바꿔주겠다. 텐트도 사주겠다. 시댁에 자주와라. 다같이 놀러가자.

적금넣어주겠다. 너희는 더 아껴라.

그런것 부터 사소한 것까지

술먹지마라. 커피마시지마라. 컴퓨터 오래하지마라. TV 가까이서 보지마라. 짜게먹지마라. 날음식 먹지마라. 린스쓰지마라.

다 저희를 아끼셔서 하시는 말씀이겠지만 다 아는얘기를 또 하시거나 반복해서 하시니 힘듭니다.

시부모님이 저희가 보고 싶으시면 당장에라도 올라오라하시고

부담가지지말고 편하게 생각하라 하시지만 그게 너무 부담스럽고

 

신랑이 중간중간 잘 잘라주고 막아주고는 있지만 부모님이 잘못하신일은 아니니 화를 낼 수는 없고 근본적인 문제는 그대로인채 그냥 조금 줄이는 수준입니다.

제가 너무 복에 겨운소리를 하는건가요?

어떻게 말씀을 드려볼까요?

한달에 한번정도만 올라가면 좋겠는데.. 아니 두번이라도 안자고 밥만먹고 바로 내려오고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너무 어려워요.

아이가 생기면 줄어들까요? 오히려 더 심해질까요?

그냥 당연한얘긴데 제가 스트레스받는건가요?

남들에게 얘기하자니 흉보는것만같고 남편에게만 자꾸 얘기하자니 언짢아할거같고

힘듭니다. 저도 아이생기기전에 제시간을 갖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