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20대 후반, 남친은 30대 초중반으로 연애한지 2년 된 커플임둘다 결혼적령기이고 각자 준비가 된 상태라서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오고 있음집안, 연봉, 성격 등등 비슷비슷해서 2년 사귀면서도 거의 싸운적이 없음그래서 양쪽 집안에서도 주위사람들도 다들 자연스럽게 결혼할꺼라고 생각함
그.런.데딱한가지 ㅡㅡ 정말 딱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제목에서 말한것처럼 '각종 음모론'에 미쳐있다는 거임
난 내 관심사가 아니라해도 상대방이 좋아하는거라면 같이 좋아하진 못해도 열심히 들어주려고 함그래서 남친이 별별 음모론들을 얘기해도 그냥 그런가부다~하고 들어주곤했음처음에는 음모론만 얘기하는게 아니라 가끔씩 한번씩 툭툭 던지는 정도였기에 들어줄만했음그런데 갈수록 음모론 얘기를 많이하고, 게다가 모든 일에 음모론에 관련된게 아닐까 의심하는 둥 ㅡㅡ; 죄다 음모론으로만 생각함여기서 말하는 음모론이란 정치적인 음모론이 아닌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등등 임 ㅡㅡ
주로 남친이 주장하는 음모론은 이거임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이 주장하는건 인구감소? 뭐 이런거라고 함그래서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 사고, 테러들을 전부 이 단체들의 소행이라고 생각함 ㅡㅡ미국 9.11부터 시작해서 이번 우리나라 세월호 사고까지 그 사람들이 조정한거라고 ㅡㅡ우리나라 대통령도 그 단체가 승인해줘야 당선될 수 있고 ㅡㅡ심지어 노무현 전대통령은 완전 충성스러운 단원이러서 묘지가 세모모양이라나 뭐라나 ㅡㅡ 하 ㅅㅂ작년에 싸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단체 때문이라고 싸이 노래 나올 때마다 싸이 음모론 주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빅뱅의 지드레곤 있잖슴? 그 사람이 지금처럼 성공한 것도 프리메이슨 단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함. 그래서 빅뱅 LG U+ 광고 나올 때마다 프리메이슨의 개라고 욕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남.
하 진짜 개소리 개소리 ㅡㅡ나님은 개소리 한다고 해서 같이 짖어 대는 것보다 그냥 냅두면 지풀에 지쳐서 그만 짖는다고 생각하던 사람이라별 개소리를 해도 그냥 냅뒀음근데 이놈은 지칠 줄 모르고 더 다양한 음모론들에 심취해서 이상한 소리를 해댐며칠전엔 대박!이라길래 왜그래? 그랬더니 조지부시가 무슨 파충류라고 이상한 소리를 하며..하........
그냥 한번씩 개소리하는 걸로만 그치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견딜 수 있음근데 이 인간은 24시간 음모론에 심취되어 있으니 점점 알수없는 짜증이 솟구침....
친구나 결혼한 언니들한테 이 고민을 얘기하면 그거 하나 때문에 헤어지는건 말이 안된다고 얘기함내년이면 30대인데 헤어지면 후회할꺼라고 모든 부부들이 말이 통해서 함께 사는건 아니라고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보라고 얘기함.....주위 사람들 얘기를 듣다보면 내가 괜히 까탈스러운건가 싶기도한데막상 남친이랑 대화하다보면 모든걸 음모론으로 얘기하고 비관적으로 얘기하다보니 울컥울컥 짜증이 솟구침
내가 너무 짜증으로 가득차 있다보니 남친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까탈스러운 건지아니면 이게 헤어질만한 일인지 .... 조언부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