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면 헤어지자는 남친

꽐라싫음2014.05.20
조회1,845
이제 일년된 커플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술을 잘 못마셔요.
본인은 술 세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금방 취하고 또 취하면 조절해서 마시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누구든 안그러겠냐만은...)

뭐. 친구들끼리 마시고 취하고 그러는건 이해가 갑니다.
남친이 여자를 밝히고 저 몰래 딴짓하고 그렇진 않기때문에 술마시고 집에 곱게 들어가기만 하면 전 정말 상관 없어요.

하지만 연애 초기에는 술 마시고 핸드폰을 두번이나 잃어버렸던 일도 있고 인사불성으로 취해서 공원 정자같은데서 자고일어난적도 있었어요. 또 함께 술자리를 한 날이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저를 꼭 집으로 데려다 줍니다. 집 현관까지 들어가는걸 보고 가는데 휘청휘청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또 뭔일이라도 당할까봐 걱정되서 몰래 뒤따라가서 택시 타는것까지 보고난 후에야 들어온 적도 참 많아요... 그 이후로 술마시면 너무 걱정된다 술좀 줄여라, 제발 취할때까지 마시지좀 말아라 하고 종종 싸웠고 그런데로 고쳐지는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술자리도 줄고 대부분 맥주만 마시는데에서 그치는데 가끔 취하면 전화로 싸움을 합니다. 워낙 남친이 취하는걸 싫어하는지라 술취해서 연락이오면 말이 곱게 안나가긴 하는데 그것이 발단이 되서 그 근래 불만을 말하며 싸움을 걸고 결국 맨날 헤어지자는 듯이 말을합니다. 잘지내라~ 이렇게 끝나나보네~ 이런식으로... 듣는사람 열받습니다. 가끔은 욕도합니다 저를 직접적으로 욕하는건 아닌데 약간 추임새로 욕을 섞어서 말을해요....

물론 다음날 술이깨면 미안하다 다시는안그러겠다 잘못했다 하는데

이게 서너번정도 겪고나니까 정말 미칠노릇이네요. 맨날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사과받고 근데 또그러고 완전 뫼비우스의띠를 걷는 느낌이네요. 같이 술자리를 할때면 좀 취하는것 같다 생각이 들때마다 그만마셔~ 좋게좋게 타이르는데 지는 끝까지 괜찮다고 막 들이부어요. 계속 잔소리 한다고 싫은티 팍팍 내면서...

이번에는 저도 진짜 화가나서 하루종일 전화도 안받고 문자 답장도 안했어요... 어떻게 해야 이 버릇을 고칠수 있을까요.

녹음한것도 들려줘 봤는데 별로 소용이 없어요...

제발제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