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두달만에 남자친구가 생긴 전 여자친구

왜하필너였을까2014.05.20
조회824
일단 전 스무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열아홉살 고3이었구요..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정말 감정을 주체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헤어지고 톡으로 남자 만나지마라 공부한다 그랬으면 공부해라 니가 말하는대로 너 졸업할쯤 멋진남자 되서 돌아오겠다 했습니다..

오는23일이 전 여자친구 생일인데 챙겨주려고 공사판도 다녀와서 선물도 편지도 포장까지도 정성스레 만들어놓고 생일이 되기만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며칠전 남자친구가 생겼더라구요..
친구들 기분좋게 오랜만에 만나서 놀다가 그 페북을 보고 다리에 힘이 쭉 풀리더군요.. 분노와 슬픔과 괴로움.. 모든게 뒤섞여서 감옥에 가더라도 제 전 여자친구의 현재 남친을 잡아서 죽도록 패고싶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미련이 남기에 전 여자친구에게 톡을 했습니다..

근데 이미 싸늘한 전 여자친구의 말투...
이런저런 말다툼을 하다가 제가 아직도 좋아하고 많이 생각나고 미치겠어서 그냥 속에 있는 말이 나왔습니다.. 생일이라 생전 안가던 공사판까지 나가서 돈벌어 챙겨주려 했는데 페북에 연애중인 남친을 보았다 나를위해선 적어도 숨길수는 없었냐 등.. 제가봐도 찌질거리는 말투로 말을했죠...

그러자 전 여자친구가 목걸이 선물 해주려고 한건 고마운데 내가 부탁했어? 애원했어? 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떤 디자인을 좋아할까 어떤 글을 편지로써야 좋아할까.. 그리고 그사람이 좋아하던 스킨냄새.. 생일날 줄때 그 스킨 바르고 가려고 힘들게 똑같은 스킨도 사고... 별 노력 다했는데...
정말 더 이상 가까워 질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린것에 한없이 슬프고 후회됩니다..

다시 우리가 만날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러기엔 저에게 실망한게 많다 그러네요...
공부한다고 수능전엔 남자 안만날거라더니...
아 오늘은 뭔가 천둥번개가 치면서 비가 왔으면 좋겠네요...
이 거지같은 감정 다 빗물에 휩쓸려 나가고 천둥소리에 떠나가고 번개에 맞아서 다 타버려 없어지게...

사랑하면 행복을 빌어줘야 한다지만...
정말 아직도 사랑하지만..
노래 가사처럼 진짜 내가 아니면 누구와도 영원하지 못했으면 좋겠어요...
다시 후회하고 나에게 찾아오게...

여자에 질려 2년간 여자를 거들떠도 안보고 고백이와도 그년이 그년인데 뭘 만나나 하며 잘살던 저였는데 어떻게 딱 이여자가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제 주변사람이 다 놀라면서 니가 왠일로 여자를 사귀냐고 그런반응들도 보이며 정말 영원할것만 같았던 아침에 일어나서 보는 그저그런 햇살도 아름답게 보이게 만들어준 그런 사람이 떠나가면서 저더러 강해지라고 하네요... 약해지게 만든게 누군데... 나더러는 헤어지자하면 죽기전까지 고문하고 어디 못가게 평생 잡아놓고 산다면서...

내 앞에서 정말 예쁘게 웃던, 애교도 정말 많았던, 모든게 좋았던 사람이었는데..
남보다 못한 사이로 사라지는게 정말 죽고싶고
다른 남자품에 안겨 웃으면서 지낼걸 생각하니 가슴이 많이 아립니다...

두달간 헤어진 기간에도 꿈에도 자주 나오고 항상 좋은쪽으로 이어지는 꿈이었는데 꿈은 반대라더니 정말 맞는 말인가봅니다..
전 이제 여자같은거 안만나려구요...
철없는 애들의 사랑일 뿐이지만 죽을만큼 힘듭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헤어지면 자살까지 하는거구나... 싶네요 정말..

아무래도 두달동안은 또 미쳐서 살것같습니다.. 제정신이 아닌채로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하는일 없이 무의미하게...
그 애가 없었던 그 헤어진 두달동안의 기간처럼...

ㅂㅎㅈ 이 글 니가 읽었으면 한다
내가 언제든 너 기다린다고 톡 끝에 그랬었지
니 옆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때 연락하라고
멋진 남자가 되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그렇다고 너 행복하길 바라진 않을거야
너에게 영원한건 그 무엇도 없길 바래
그때 생각해봐 내가.. 내감정이.. 내 심정이 어땠을까 하고..

이렇게까지 써놓고 돌아오길 바라는 나도 멍청한놈인거 아는데
그냥.. 다 필요없다, 그저 돌아와주기만 한다면 목숨도 바칠 자신있다 돌아만 와줘라 늦지 않을만큼 내가 기다릴수 있는 만큼의 시간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