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결혼은 하고 싶은데, 결혼식이 싫습니다!!

시름시름..2014.05.20
조회39,478

 ..베..베스트..으..라니..ㅋㅋ
너무 놀랬어요 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톡이라더니..아 이건 톡은아닌가요?
제가 잘 모르네요ㅎ 글까지 써놓고..
아직도 방탈이 뭔지 몰라요.ㅎㅎ

 

큼큼..


어제 댓글달아주시는거 꼼꼼히 읽어보고
생각 많이 해보았습니다.
남친과도 이야기 많이 나누었구요 ㅎ
몰랐는데 남친도 저만큼이나 결혼식장 예식을
싫어하더라구요 ㅎ
조금 다른건..돈을 더 들여서라도
날 좋은 날 야외결혼식...을 하고 하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이건 제 취지랑은 조금 어긋나서 ㅋㅋ
조율 많이 하겠습니다 ! ㅎ


결혼식..
물론 의미를 갖자면야 좋은점이 더 많겠죠 ^ㅡ^
시부모님 의견 당연히 수렴해야 하구요 ^^

 

헌데..

제 글에 잘못 전달 된 부분이 없지 않은것같아
수정을 조금 하자면..

 

저는 저희 결혼을 시부모님 가족분들과 측근께 공식화 하지 않는다거나
바로 동거형식으로 결혼을 시작 할 마음이 있는건 아니였습니다.

 

획일화된 결혼식장 결혼식 문화에 질려있었고
그런 결혼식이 과연 얼마나 큰 의미와 추억이 될까하는
고민이 커서 이런 글도 올리게 되었네요 :)
아래 어느분이 남겨주신 글처럼
편하지도 않은 식장에서 뷔페 몇접시로 대접하고
북적북적 소란스러운 식장 분위기등.. 같은것들 말이죠..
결혼 준비도 물론 한몫하구요 ㅎ


조금더 소박하고 효율적인 결혼방식을 찾고 싶은 마음도
컷는데 이런 방법적인 의견을 여쭈지 못하다보니
약간 오해가 있었네요 ㅎ


그래도 찰떡같이 알아들으시고
색다른 결혼식 방법 알려주신 분들 너무 많아서 감사했어요 ^^

 

저의 고집대로 결혼을 진행 할 마음만 있어던 것은 아니에요 ^^;

단지 저의 이런 의견을 피력했을 때
단순히 어리고 철없는 며느리감으로 비춰지는것에 두려움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의견조차 올려보지 못하고 억지로 끌려가듯 식을 치룰 걱정이 있었던거죠;

 

제가 제 생각만 옳다고 결론내렸으면
뭐하러 장문에 글까지 남기며 고민 할까요..ㅋ
어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일 수 있는 부분이 많기때문에
충분히 걱정스러웠습니다 ^^;

일반적인 시선과 격식이 아직은 무시하지 못할 부분인 것 같아요~


또 놀라웠던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식을 올리셨다는거예요 ^^

박수쳐드리고 싶습니다~

펜션도 좋고, 뷔페를 빌려 축하파티하듯이 결혼식을
즐기셨다는 분들..
여러가지 방면으로 생각을 하게끔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하우스웨딩..
저도 가끔 검색을 해보곤 하는데요..
이미 유행을 타버린 방식이라..비용이 일반 결혼식장 보다
더 많이 들기도 한다더군요 ^^;
이건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ㅎ;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걱정어린 조언을 해주신 분들이 훨씬 더
많이 계시긴 하지만,

아직 제대로된 결혼준비를 시작도 하지못한 저희에게
너무 모진소리와 억측을 해주신 분들도 계셔서
이런 부분은 조금 억울합니다.

 

주위시선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다시 말씀드리면! 저희는 저희 결혼을 분명히 알리고
공식화 할 것입니다 ㅎ
의아해 하실 수 있지만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시게끔요..
모두를 이해시킬 수 없다해도 그럴수록 더 방법적인 부분을 고려해서요 ^^
속된말로 모양빠지지 않게 ㅋ


많은 분들 조언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모두들 기분좋은 나날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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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직장다니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헌데..
요즘 조금은 평범하지 않은 진지한 고민이 있어서
얼굴알고 사정 다 아는 측근이 아닌
다른 분들의 일반적인 의견을 얻고자
눈팅만 하던 여자가 이렇게 힘겹게 글을 씁니다.

직장에서 몰래 이러고 있는거라
맞춤법/띄어쓰기/오타 양해부탁드릴게요 ^^;;

.

2년정도 알콩달콩 잘 만나고 있는 3살 차 남친이 있습니다.
어떤일이 생겨도 둥글둥글 잘 넘어가주고
한번도 기싸움이나, 필요없는 다툼은 해본 적 없는
아주 마음 넓고 사랑스러운 남친입니다 ^ㅡ^
(이 부분에서는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


오래 만났고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둘 다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가까운 시일에 결혼을 하자는 의견은 모았고

양가 함께 뵌적은 없지만
서로 부모님들께는 인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다행이 다들 예뻐해주시고 결혼을 빨리 진행하고 싶어하시는 눈치구요ㅎ
너무너무 좋은분들이세요..

 

문제는..
결혼 방식에 대한 입장이 제가 좀 다르다는 겁니다..

 

저는 사실..
결혼식이라는 것을 꼭 해야만 하는건지
아주 어릴 때 부터 의문이 많았어요 ㅠㅠ

식장에 가보면 서로 누가 더 예쁘고 화려하게 결혼을 하느냐
경쟁을 벌이는것 같고 , 여자들끼리 하는 말 들어보면
누구누구 결혼식이랑 비교하기 일쑤고..

결혼하는 당사자들이야 식장내에서는 행복해보이지만
뒤돌아서면 힘들어 죽겠다는 표정들..

 

결혼전에는 얼마나 많이 싸움이 나는지요..

스드메 고르면서 초 예민예민..
신랑은 쓸떼없는 돈 쓰려고 한다면서 다들 투덜투덜..

꼭 결혼하는 친구들 보면 그렇게 착한 아이인데도
준비할 때 예민해지니 친한 사람들에게
한번씩 꼭 진상을 부리더라구요..ㅎ;;


식 당일에는 모두 축하해주지만
나중에 모여서는 다들 한마디씩 뒷담화 하고
드레스가 별루였느니 음식이 별루였느니..

 

아효..

 

결혼은 인생에 단 한번뿐인 개인에게 소중한 날인데
저렇게 남들 눈 신경쓸바에야
안하고 말지..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사실..
결혼에 쓰이는 비용도 아깝다는 생각이 많아요..
소박하게 하자면야 발품팔고 욕심줄이고 방법 많겠지만,
저도 여자인지라 해야겠다 하면 욕심부릴 것 같거든요..

 

친구가 없는 편은 아니지만,
두루두루 넓게 모두 하고 다 친해지는 성격이 아니라서

고등하교 때 친구 몇몇과 대학 때 친구 몇,
직장도 작은 곳에서만 너무 오래 일해서
알고지냈던 사회지인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는 친한 언니들과 현재 직장 동료까지
30명 남짓 부르면 많은 수 일것 같은데
솔직히 친구들 어마무시하게 북적거리는 결혼식장 보면
나는 클났다 .. 싶은 자격지심도 없지않아 있구요 ㅠㅠ

 

여기까지는 제 개인적인 의견이구요

걱정되는건..
제 이런 생각을 저희 부모님은 제가 설득시키더라도

시어른들 께서는 절대 이해 못하시지 않을까..하는 생각때문입니다.

 

자식들 결혼시키는 모습이 일생일대의 보람이실 테고
실질적으로 여기저기 낸 축의금 수거하시는 계기이기도 할 텐데..

제가 이런말씀 드리면
시부모님들 분명히 않좋아 하시겠죠?

 

착한 남친도
아마 부모님이 많이 서운해하실거다
너만 괜찮으면 조촐하게라도 하자 라고 말하는데..

 

그쵸..
결혼은 서로의 입장을 다 수용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근데 하기도 전에 결혼생활도 아닌
결혼식에 대한 이런 걱정..너무 쓸데없는것같아요..
제가 의미 있게 생각하자면야 엄청 특별한 날이지만
이미 제 생각이 이렇게 부정적인데..
다 아깝고 다 허례허식 같고..


사실 제가 꿈꾸는 결혼은
양가 어른들 모시고 좋은곳에서 밥먹으며
저희 잘살겠습니다~ 하고 의미있는 선물드리며 단란하게 보내고

 

혼인신고 하는 날
친한 측근들 모아놓고 예쁘게 차려입고
식사 대접해드리며 또 저희 잘 살겠습니다~ 하고

 

결혼식 비용 아껴서
오스트리아로 보름 이상 여행다니며..ㅋ
허니문 베이비까지 얻는다면 너무너무 행복할것같은데..


너무 철이 없는걸까요?

이런 이야기 해주면 남친도
꿈같다고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좋아하거든요..

 

얼마전에 카스에 돌아다니는 어느 멋진 신혼부부를 보니
'결혼식은 우리끼리 신혼여행지에서 아름답게 치루겠다
축의금은 됐고 멋지게 축하멘트나 한마디씩만 카톡보내다오'
하고 떠나더라구요 ..

 

하아..얼마나 멋있던지..

 


친구들이나 측근들에게 이런 말 안해본건 아닌데..
결론은 철이없구나..아직 꿈속에 사네..입니다 ㅠㅠ

네가 낸 축의금안 안아깝냐구요..

왜 아까운가요 ㅠㅠ

축하 의미로 예쁘게 살으라고 말 그대로 축하해드리는 선물인데..ㅠㅠ

주변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아깝다 싶은 사람에게 축의금 낸적이 없어서 그런것 같긴해요

다들 좋은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성의 표시하고 왔습니다.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같이 고민 해주신 분들도
결론은 네 생각은 너무 잘 알겠지만..
일반적인 생각들이나 그런 의식들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한다는것..
막상 준비할 땐 힘들 수 있지만,
그게 꼭 보람없이 돈만쓰는 허례허식은 아니니
너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시부모님들이 착한 분들이시면 너를 존중해주실 수는 있지만
처음부터 네 고집에 그런 서운함을 드려야 겠냐고...


아흐...
너무 맞는말이죠..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저 같은 고민..해보신 분 없으신가요?
제가 그렇게나 철이 없고
누구와 함께 인생을 꾸려나가기에 준비기 되지 않은 사람일까요..

일반적인 의견과 요즘 세태 포함해서
혼내주실 분 계시면 따끔하게 혼내주시고
꼭 해야만 하는거라면..저 납득 좀 시켜주세요 ㅠㅠ
부탁드립니다 ㅠㅠ

 

이런 장문은 몇년만에 처음 써보는거라
다시 읽어봐도 엉망이네요 ㅠㅠ

필력이 이 모양이라 죄송합니다 ㅠㅠ

 

의견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