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못할 짓이에요..무슨 이유든 헤어져서 슬픈 분들 보세요

ㅇㅈㅎ2014.05.20
조회1,047

살면서 총 연애경험 3번. 제대로 된 연애는 두번 한 올해 스무살 여자에요

어린 나이에 시작한 연애라 그런건지는 몰라도

제 연애의 끝은 항상 상대방의 바람으로 끝이 났네요.

 

그것도 제가 모르는 사이에 벌어진.. 정말 음..

 

주변사람도 아무도 몰랐던 그런 류의 치밀한 바람이요

 

이제 신세한탄 하는것도 주변에서는 지겨워하는 분위기길래 여기에 글 남겨봐요

 

첫 연애는 일년정도..연하와 했었어요

 

아무래도 서로 처음이고 하다 보니까 엄청 싸우고

 

한번정도는 헤어지기도 하고..그랬었죠

게다가 장거리였어요 시도 군도 아닌 지방이었죠

 

워낙 사연이 많았던 친구라 네..근데 결국은 바람났죠.

 

정말 아무렇지 않게 되기까지는 헤어지고 두세달은 걸린 것 같네요..

생각보다는 많이 안 걸렸어요.

 

 

중간에 두번째 연애는 뭐 연애로 치기도 그렇고.

 

 

 

최근에 헤어진 세번째 연애였던 그친구는 동갑이었는데.

 

같이 고3기간을 보낸 친구였죠. 게다가 입시하는 분야도 달라서(저는 예체능 그친구는 공부)

 

ㅋㅋㅋ여기서 참극은 그친구는 대학을 가고, 저는 재수중이었다는 거죠

뭐 당연하게도 같은 과 여자와 바람났구요

 

 

소소한 얘기들을 하자면 끝도 없고 큼직한건 페이스북 부계정을 만들었다는 것 정도?

그리고 그친구(전X)의 친구 조차 몰랐던 그런..네 완벽했죠

 

저는 이 사실을 정말 진짜 우연하게도

제가 헤어지자고 한 다음날 제 자신도 아닌 제 친구로부터 확실한 물증을 수반해 알게 되었고

(그전부터 촉이오긴했는데..)

 

그 여자랑은 3월 말쯤에 사귀었더군요. 4월 초에 저를 만나서 벚꽃놀이도 가고..

맥주도 마시고, 그여자랑 사귀기 바로 전에 저랑 난생 처음 모텔도 갔는데.

 

모텔과 벚꽃놀이 사이의 기간동안 다른 계정에 연애중을 띄웠었더군요

 

충격이 컸죠

 

저는 헤어지고 난 후에는 연락 잘 못 끊는데...정말 별 난리를 치면서 매달리는 타입이라

 

그런데도

페이스북 카스 같이했던 게임 사진 선물등등 전부 버렸어요

 

정말 사연이고 뭐고 제가 살면서  가장 믿고, 사랑했던 친구였거든요

후회없이 좋아해서 미련도 당장의 아픔도 생각보다 덜하더라구요

 

물리적인 추억은 마음만 먹으면 버릴 수 있더라고요.

 

 

제 친구들은 아마 걔한테서 연락 올거다. 라고 하는데 뭐 솔직히 올거같지는 않고요..;

 

저도 하고싶지 않네요 번호고 뭐고 다 지워버려서 연락 자체를 못하는 것도 있지만

 

아마 그친구는 아직도 제가 속고 있다고 믿거나, 제가 알아차린걸 알고있을거에요ㅋㅋ

 

주변에서도 다들 그럴 줄 몰랐다고 놀랄 만큼 정말 잘해줬었어요

선물이며 이벤트며.. 다들 너무 예쁘게 사귄다고 부러워 했었어요

 

 

뭐 이젠 부질없죠

 

 

 

이별에 아파하시는 모든 분들

 

살면서 어떻게 이런 사람만 만나나 싶고

 

내가 매력이 없는건가 싶고...

 

괜찮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생각나면 억장이 무너지잖아요

 

너무 당연한거같아요

 

저는 헤어지고 상대방한테서 연락이 온 경우가 없는 사람이라

희망적인 말을 드릴수는 없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전 사람들에게 연락..받더라구요

 

 

헤어진 후에, 재회를 원하는게 아니라면

 

자신만의 방식으로 빨리 이겨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 경험상 친구들 만나서 대화하는게 가장 좋고요. 술도 나쁘지 않고..

 

그리고 전부 그렇진 않겠지만 가능한 모든 흔적을 지우세요

 

같이 찍은 사진이 몇 백장이든 몇 천장이든 하나하나 눌러 지우시고

 

괜히 미련 남아서 한두장 남겨놓지 마시고 그냥 다 지우세요

 

사진 쓰레기통에 버렸다 꺼내지 마시고 그냥 태우세요

 

그사람이랑 했던 모든 물품, 팔거나 버리거나 하세요

 

뭐 써도 괜찮은건 쓰세요 그래도 버리시는게 좋아요

 

인과응보라는 말..저는 믿어요

 

가슴에 생채기 남긴 만큼 분명히 아플거에요 여러분 상처입힌 그 나쁜 사람들요

그걸 후폭풍이라고 표현하는거 같고..

 

 

연애라는게 너무 케바케라서

 

바람 피워놓고 떵떵거리며 잘 사는 사람도 있고

(그게 지금 제 경우가 될지도 모르고..)

교묘하게 자기합리화 하고 친구들에게 거짓말 쳐서

끝까지. 속여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

분명 있어요

 

그래서

사실 제 말이 맞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짓 저짓 해봐야 자기만의 극복법도 알아내고..

 

지금 여러분 사랑때문에 아파하는데, 혼자인것 같은데

 

근데

사랑하기 전에는 여러분 원래 혼자였어요

 

혼자라서 아픈게 아니잖아요, 그사람이 떠났기때문에 아픈거지..

 

밥도 좀 먹고 (참고로 저는 헤어지고 6키로가 빠졌네요)

영화도 보고, 놀러도 다니고, 미친듯이 일도 해보고

 

사랑하던 사람이 없던 삶을 찾아봐요

 

잘 안되더라도 해야죠

 

좀 더 빨리 행복한 삶 찾아야 할 거 아니에요

 

아픈데 극복하기 싫은 기분이 들때가 있어요

 

그럴땐 그냥 아프세요 아파버리는게 나아요

 

일주일정도는 가능한 모든 일을 미루고, 친구들한테 궁상도 떨어보고

술먹고 연락을 한다던가...하는 그런 극도의 궁상 말구요.

 

 

저는 제가 한 말이 다 맞다고는 생각 안해요..

저도 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쓰는 글이니까요

 

여러분 다들 힘내요

 

글에는 다 못적었지만 겪은게 많은 편이라(주변 얘기까지 포함)

두서도 없고...정리가 하나도 안되네요

 

오지랖 넓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카톡으로 같이 얘기 들어드릴 수 있어요

혹시 필요하시면 남겨주세요

 

 

다들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