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일주일전입니다. 파혼해야할까요? 도저히 답이 없습니다...

답답2014.05.20
조회22,548

너무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어서,,, 이렇게 글로 의견을 묻는다는게

참 제 자신이 초라하네요...

 

저희집 형편이 그렇게 좋지않습니다.

아버지 사업실패로 인해서 20대 초반에 어머님, 아버님은 이혼하셨구요.

지금은 외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아프셔서 어머니께서 병간호 중 입니다..

 

이런환경에 결혼하기가 망설여져서, 결혼도 다음 해에 하자 형편 좀 나아지면 하자고 미루던 상황이였습니다.  남자집 아버님이 퇴직하신다고 결혼사람이 있으면, 한번 보고 이번해에 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시작된게,,, 결혼이 일주일 앞두었네요

 

결혼전에도 저희집 형편이 어렵다고 말씀드렸구요..

오빠도 형편어려우니까, 결혼허락할꺼면 간소하게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많이 말씀드렸죠...

 

예단비를 300하고 다른 삼총사를 할까하다가

저희엄마는 이불이나 이런것도 저렴하거나 맘에 안들어하시면 안되니까,

현금을 그냥 500 예단으로 하자고 해서 ,,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그전에 오빠한테도 살짝 물어봐서 현금예단으로만 500으로 할까하는데,

형편이 어려워서 많이 못드리고,,,이것만 한다고  말씀드렸고,  아무말씀 없으시더라구요

 

예단들어가는날, 편지도 써서 형편이 넉넉지못해서 이만큼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음식이랑  같이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500은 다시 돌려주거나 그런거 안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렸구요.

작은 돈인건 알지만,, 말씀은 그렇게 드렸어요

 

그때까지만해도 다음 날 잘 받았다고 저희어머니께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다행이다 잘 해결됫다 싶었습니다.

 

오빠 정장 맞추고나니 비슷한 가격으로 코트 사주셨고,,

반지도 그냥 저는 18K로 맞췄으면 했는데,,,

친척집 금방에 데려가셔서,, 결국엔 다이아 5부로 각각 맞췄습니다..

저한테는 18k목걸이 세트 해주셨구요.

그것도 안받을려는거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한복도 아무말없이 자기 아들것도 해야된다고 하셔서,

요새 한복 맞추는 곳도 잘 없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어머니 의견에 따라서 맞췄습니다..

서로 각각 해준거죠..

 

그 정도만해도 큰 돈이 많이 들어가서 무리였었는데,

혼수도 다 하고, 신혼여행비며 모두 계산한 상태고,

가구는 이제 들어오기만 하면되네요 ...

 

다음주가 결혼식입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결혼식 일주일 앞두고 왜 이불이랑 반상기 안들어오냐고

그것도 저한테 직접 말씀하신것도 아니구요.

그전날 식사자리도 있어서 밥도 같이 먹고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조용하시다가,

갑자기 오빠한테 그랬다는 겁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저는 이제 다했다 생각하고 혼수도 넣고 다 한상태인데,,

갑자기 이게 무슨소리인지...

처음부터 그럼 이불이랑 반상기는 꼭 해왔음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던지

아니면 예단비 들어간날 이불이랑 반상기는 없냐고 말이라도 해주셨으면

혼수를 덜하더라도 해갔을텐데..

 

이제 준비 다 끝난 상태에서 무슨 날벼락인지.

안그래도 정신이 혼미해있는 상태였는데

시어머니와 직접 통화를 하게됬어요.

 

그때 자상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오만 말 다하시더라구요.

 

너희집 형편 어려운건 알지만, 예의가 아니라고

혼수를 적게해오더라도 이불이랑 반상기는 기본인데 해와야된다고

나는 니가 당연히 해올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

요즘은 현금예단도 기본이 1000만원인데,

500받고 황당해서 뭘 어떻게 써야될지 모르겠더라고,,

아들한테 형편 형편 듣는소리도 듣기싫다고

왜 우리 아들이 너희집 형편까지 걱정해야되는거냐고,,,

 

참..제가 뭐 뒷통수 한대 맞은것 같았어요

오빠한테 울고불고 이결혼 해도 되는거냐고...

 

혼자 할말만 하고 끊으시더니,,

이제와서 오빠한테 또 전달해서

돈줄테니 반상기랑 이불이랑 해오라고 하셨데요

그리고 시누이는 오빠한테 제 욕을 또 퍼붓고...

 

자존심 상하고, 진짜 이결혼 하기싫고

저희엄마 아시면 바로 그만두라고 하실꺼 뻔하고 이야기는 못하겠고,,

오빠는 미안하다고 자기부모님 그럴줄 몰랐다고

자기봐서 참아달라하고,,

 

저진짜 어떻게 해야되는거죠??

오빠보면 결혼하고싶지만,

시어머니보면 정말 하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