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사랑 이렇게 집착해도 되는건가요?

감귤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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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5살 남자입니다. 제 주변에 여자가 별로 없다보니... 조언 구할 사람도 없고 그래서 이렇게 올립니다. 일단 전 여자친구랑은 같은 유학생 처지에서 만났습니다. 같이 1학년으로 입학해서 서로 사귀기 시작해서 이번 2월에 헤어질 때까지 950일 정도를 사귀다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많았지만, 여자친구 말로는 자기 나름 저한테 많이 실망한 것도 많고... 또 지금 제가 공익 근무를 하고 있고 여자친구는 해외에 있어서 서로 거의 1년 가까이 떨어져 있기도 하고요. 시차가 많이 나서 서로 공통되는 주제도 없고... 전 그냥 공익 생활 하면서 아무 것도 없는 무미건조한 생활은 하는데 저로서도 딱히 이것저것 얘기할 게 많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같은 레퍼토리에 같은 대화...여자친구는 그게 너무 싫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자기가 처음 저를 사겼을 때보다 덜 좋아하는 것 같다고... 지금 이런 마음 가짐으로 계속 사귀는건 좀 아닌거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솔직히...놓기는 싫었지만 여자친구가 저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에...놓아주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저도 서로 헤어지면서 우리 서로 싫어서 헤어지는거 아니라고, 서로 너무 잘해줬는데 다음에 서로 생각나면 만나자 하면서 헤어졌거든요. 흠..근데 이게 문제였나 봐요. 전 이번 여름에 들어오는 여자친구 다시 만날 생각에 쭉 기다리면서 지내고 있었거든요. 편지도 한통한통 써주면서. 도저히 그만큼 제가 사랑하는 여자를 못만날꺼 같아서요. 첫사랑이라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근데 10몇일 전에 여자친구가 남자친구가 있는 걸 알게 됬습니다. 그 때 부터 멘탈이 붕괴가 되더라구요. 사귄지는 헤어지고 2달 정도..? 지난 후에 사귄거 같은데... 아마 그 전부터 그 남자가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헤어지고 타국이다 보고 잘해주고 그래서 서로 사귀게 되었나봐요.

 

그 후에 제가 전화도 하고 잡아도 봤지만, 여자친구 말로는 나 나름대로 저한테 실망한 것도 있고, 지금은 얘랑도 나름대로 괜찮게 만나고 있다고, 나한테 돌아올 수 없냐는 말에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확실히 말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그럼 이번 여름에 들어오면 딱 하루만 나한테 시간을 달라고...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처럼 그렇게 한번만 만나보고 아니면 거기서 끝내자고요.

남자친구가 지금 있건 없건 간에 나를 한번만 남자로서 다시 봐달라고 안되겠냐고.. 그러니 알았다곤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집착해서 어쩔 수 없이 들어준 걸 수도 있지만...

그 날 제가 변변히 못해준 장미꽃도 사주고...그냥 서로 추억 되새기며 하루 데이트할 생각입니다.

여자친구 마음은 아마 벌써 떠났겠지만... 마지막으로라도 제 첫사랑한테 후회없이 할 생각입니다.

제가 바보인건가요... 너무 집착하나요.. 너무 고민이 많네요 요즘 ㅜㅜ